끄적끄적

한동안 내킬 때까지 쉬어야겠다..

크라바트 2009. 10. 9. 19:19
원래는 글을 쓸 때 다방면으로 참고할 수 있는..그리고, 증거가 될 수 있는 자료를 모으고자 1년을 계획하고 시작했던 '뉴스 모으기' 였는데, 이걸 하다보니 그 후유증이 너무나도 커서 도저히 감당이 안되고 있다.

고작 1달이었다..고작 1달..
근데, 그 동안 내 눈에 띄이고 수집된 각종 성범죄, 정치비리, 사기, 살인, 강도, 기밀유출, 공금횡령, 문란한 성의식 등등의 수가 700개를 넘어간다..
신기술을 개발하고, 다른 나라에 좋은 이미지를 알리는 등의 훈훈한 기사는 아무리 싹싹 긁어모아봐야 30건을 못 넘기고 말이다.

도대체 이런 지옥같은 나라가 우리나라라니...내 주위에 있는 놈들도 혹시 다 이런 마귀같은 새끼들이 아닐까 라는 겁부터 날지경이었다.
원래는 이런 걸 볼려는 의도가 아니었는데, 눈에 띄이는 게 이런 것 밖에 없다보니 지금 기분이 너무나 꿀꿀해지고 비관적으로 변해서 내 자아가 붕괴될 지경에 이르렀다고나 할까?

생각다 못해 한동안 지금의 상처가 낫고 아픔이 무뎌질 때까지 아예 뉴스와 블로그에서 손을 떼야겠다고 결심했다.
나중에 다시 와서 끄적거리더라도 앞으로는 절대 뉴스수집은 안할란다..좆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