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 교수 '성인 연극을 통해 문화의 민주화 이루겠다'

툭하면 민주화 또는 민주주의 라는 말을 끌어다 붙인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이 들은 자신들의 말과 행동이 현 민주주의 정신의 표본이며 지극히 정당한 것인양 내세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지문날인을 거부합니다"

이런 사고를 하는 게 민주주의적 사고라고 칭찬하고 있다.
그런데, 난 이게 거슬린다.
과연 저게 민주주의 사고인걸까?

우선 민주주의 라는 건 그냥 간단하게 생각해 보면 백성 민에 주인 주를 쓴 것처럼 국가같은 어떤 단체나 상징 또는 국가 그 자체보다는 그 구성원인 국민이 주인이며,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소리다.

블라블라..

그런데,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그 민주주의의 주인이 되는 우리 국민은 절대 한명이 아니라는 거다.
우리나라의 예만 들어봐도 5,6천만명이나 있다..
그리고, 이 많은 인원들의 생각과 사상과 가치관은 모두 다 다르다.

자..그럼 한번 생각해 보자.
5,6천만명의 주인들 생각이 다 다르면 도대체 누구 말을 따라야 하는 것인가?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주의 정신 상 주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고 그를 쫓아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모두 제각각이니 이런 상황에선 도대체 누구 말을 들어야 하는건가?

바로 이 때문에 '다수의 법칙'을 적용하는 것이다.
5,6천만명을 각각 개인으로 보지 않고, '국민' 이라는 하나의 집단으로 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들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의견들의 대다수, 즉 여론이 어디로 쏠리는 지를 파악하여 그 것을 국민의 의사로 인정하고 따르는 것.. 이 것이 바로 진정한 민주주의라 할 수 있다고 난 생각한다.

그럼 다시 앞으로 돌아가 보자..
위에 나온 마광수 교수의 이야기나 지문 거부 기사의 댓글에 나온 민주주의 사고는 진짜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을까?
현 우리나라의 관습과 문화와 체제를 무시한 저 돌발적이고 파괴적인 돌출행동이 과연 민주주의를 증명하는 행동이라 할 수 있을까?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기 혼자 생각하고 말하는 건 상관이 없다.
지가 지 몸과 지 입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건데, 감히 누가 참견할 수 있겠나?
하지만, 그게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게 된다면 그건 자신의 행동만으로 끝나진 않게된다.

다른 사람 생각따윈 아랑곳 없이 지 꼴리는 것부터 하고보는 건 민주주의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동일 뿐이다.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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