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936928
 '아기 만졌다고…' 지하철서 할머니 폭행 '충격'

지하철에서 귀엽다고 아기를 만진 한 할머니가 아이 엄마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무리 자기 아이가 소중하다지만 아이에게 보여줄 모습은 아닌 거서 같습니다.

문준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조용했던 지하철이 갑자기 소란해집니다.

[아이 엄마 : 남의 새끼한테 손대는 거 싫다고 하면 알았어요 하고 끝내면 된다고.]

아이 엄마로 보이는 젊은 여성은 급기야 마시다 만 1.5리터짜리 페트병으로 할머니의 얼굴을 내리칩니다.

[아이 엄마 : 입 다물라구! 경찰 불러! 남의 새끼한테 손대지 말라고  했으면 알았다고 입 다물면 돼.]

유모차에 탄 아이까지 말리는데도 엄마는 계속 소리를 높입니다.

[아이 : 가자]

[아이 엄마 : 왜 경찰 못불러.]

보다 못해 나선 다른 할머니도 봉변을 당합니다.

[한효승/목격자 : 할머니가 아이가 예쁘다고 손짓으로 하는데, 욕하는 것도 문제지만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되죠.]

주변 승객들의 신고로 출동한 역무원이 다음 역에서 아이 엄마를 하차시켰습니다. 

[박범순/지하철 4호선 혜화역 부역장 : 할머니한테 그러면 어떡할까요, 경찰을 불러 드릴까요 그랬죠, 그랬더니 할머니가 괜찮다고.]

누군가가 허락 없이 내 아이를 만지는 행위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5살 여아 엄마/서울 비산동 : 좀 불쾌하기도 해요, 좀 심하면. 근데 거기 대놓고 '어머 어르신 왜 이러세요' 이건 좀 아닌 것 같고.]

[6살 남아 엄마/서울 목동 : 아이가 예뻐서 그러는 반응으로 생각이 돼서 저는 그다지 거부감이 안들더라고요.]

하지만 문제가 된 아이 엄마의 대응은 심했으며 아이에게도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 거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이재성)



미국같은 나라와는 다르지.
애초에 개인주의가 만연한 세상에서, 애초에 남의 아이를 귀엽다고 쓰다듬는 사람 하나 없는 삭막한 세상에서 아이에게 손을 뻗친다는 건 무슨 뜻이겠나.. 당연히 범죄의 대상으로 여기고 손을 뻗는 경우 밖에 없으니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아예 그런 행위를 철저하게 금지시킨 것이지.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디 그런가?
지금은 점점 삭막해져 가고 있다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다 우리 이웃이었고, 귀여운 아이들을 보면 너도나도 몰려와서 귀여워해주고 칭찬해줬었으며, 자신의 아이들이 그렇게 다른 이웃들에게 귀여움 받는 걸 부모님들은 흐뭇하게 바라보셨었지.
그리고, 그래도 될 만큼 우리나라는 정이 충만했었고, 애초에 그로인해 범죄로 이어질 거라는 생각은 할 필요가 없었을 만큼 사람들 사이의 벽은 그렇게 두텁거나 높지도 않았었다.

요즘 들어서는 점점 회의적으로 변해간다. 미국에 대해서..
애초에 온갖 민족과 인종과 문화가 모여 이루어진 국가이기에 유럽과는 또 다른 폐해가 너무 많다는 걸 요즘 들어서 하나 둘 씩 깨달아가고 있다.
믿을 사람 없고, 어울릴 수도 없어 모든 것을 공신력 있는 제 3자의 중재나 계약에 의해서만 안심할 수 있는 회색도시..
그렇기에 그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온갖 범죄가 판을 쳐도 자신들에게까지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면 그냥 관심을 꺼버릴 정도로 나 혼자만 챙기기에도 바쁜 사회..
엄청나게 넓은 땅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로 이루어진 미국이지만, 그 실상은 너무나도 외로운 무인도 같은 곳이 바로 저 미국이라는 국가의 실체가 아닐까 한다.

물론 미국이라는 국가의 존재 자체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미국이라는 국가가 이루어진 구성 상 그 내부에는 배제하고 싶어도 배제할 수 없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묵인하고 가져갈 수 밖에 없는 그런 고질병이 도사리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소릴 하는 것이고, 미국을 배운다고 해서 꼭 그런 나쁜 부분까지 배울 필요는 없지 않겠느냐라는 소릴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 나는 서양이라고 해도 미국과 유럽을 같이 바라보지 않는다.
미국은 뭐랄까.. 중국의 발전상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며, 국가 발전의 정점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반면 유럽의 선진국은 국가가 추구해야 할 이상향에 가장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 생각하고 있다.
크게 부유하진 않지만, 크게 문제될 것도 없는 국가이며, 어떻게 보면 내실이 가장 탄탄하여 성장할 곳이 너무나도 무궁무진한 사회..그러면서도 여차했을 때 무너질 위험은 극히 적은 사회.. 바로 그런 사회를 향해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이 이 유럽의 선진국들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가급적 따라하고 싶다면 부유한 만큼 문제도 많은 미국보다는 돈이 좀 적지만 그만큼 문제도 적은 유럽국가의 선진화된 시스템을 모델로 삼자고 권하고 싶다.. 물론 윗대가리들에게 자신을 죽여서라도 바꿀 의향이 있다면 말이다.
우리나라의 폭발적인 잠재능력 및 전통문화라는 뿌리와 줄기에 유럽의 선진의식이라는 가지가 접목됐을 때의 우리나라가 과연 얼마만큼 성장하고 발전하게 될지 감히 상상이 안될 정도지만, 혹시 또 모르지..어쩌면 유토피아, 파라디아스, 무릉도원이 현세에 펼쳐졌다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의 꿈의 이상향이 실현될지..



p.s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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