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nate.com/view/20110816n01261
 지난달 30일 이모 씨(29)는 부산 동래구에 있는

헤어진 여자친구 김모 씨(27)의 집 앞에서 초인종을 다시 눌렀다.

막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로부터 “이제 마음을 정리하라”는

말을 듣고 나온 상황.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가 ‘할 말이 더 있나’

 

하는 생각에 문을 열어 주자 이 씨는 갑자기 문을 박차고

들어가 흉기로 전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찔렀다.

끔찍한 상황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어머니 비명소리에 뛰쳐나오던 중학생 아들도 이 씨의 칼에 쓰러졌다.

전 여자친구인 김 씨는 살려 달라고 애원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 사건으로 김 씨의 어머니는 숨지고 김 씨와 남동생은 중태에 빠졌다.

 

○ 실연당한 남성들 왜 극단적 선택?

전문가들은 가해자 심리 분석이나 인간 행태 이론을 통해 이를 설명한다.

 

▽진화심리학적 본능

▽투자 이론=애인을 때리는 남성들은 대부분 연애 초기 과도한 정성을 보인 경우가 많다.

▽문화지체 현상=가부장적 사고방식에서 빠져나오는 남녀 간 속도차도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신분적 열등감=사회적 지위가 안정적인 남성은 이별 후

새로운 여성을 만나거나 취미생활 등을 통해 충격을 완화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남성들은 사정이 다르다.




예를 들어 북극과 남극의 얼음이 녹고있다고 하자.
그럼 '태양이 뜨거워졌기 때문이다.' '바닷물이 따뜻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등등 얼음이 녹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나올 수 있겠지..
하지만, 그 보다 중요한 것은 왜 전에는 안 그랬는데, 갑자기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가가 아니겠나..
그걸 알아야 원상태로 돌리든, 복원을 하든, 그게 안되면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을 막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알아본 결과가 바로 '지구 온난화'였었다.
이번 사건도 이와 마찬가지다.
중요한 건 왜 저런행동을 하게 됐느냐가 아니다.
그딴 거 규명해 봤자 나오는 결과라곤 고작해야 '사이코패스의 심리상태에 따른 행동결과와 패턴의 분류'따위 밖엔 안나온다.
그 보다 중요한 건 왜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요즘엔 툭하면 저런 미친 짓이 터져나오는 것인가? 에 촞점을 맞추고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 이 말이다..내 말은..

사람이 바꼈기 때문일까?
아니면 사람은 같은데, 개념이 바꼈기 때문일까?
이유가 무엇이든 중요한 건 과거와 비교해서 달라지고 있다면 도대체 무슨 연유로 인해 달라지고 있는지를 밝히는 것..
개인행동을 해석하고 규명하는 것은 그 다음에나 할 부차적인 문제일 뿐이다.

본문에 '투자이론'이니, '진화심리학적 본능'이나 '문화지체 현상'이니 '신분적 열등감'이니 하는 것도 보이는데, 저것도 그렇다.
껄떡쇠들은 여자를 따먹기 위해 온갖 수작을 다 부린다.
돈이고, 선물이고, 음식이고 이벤트고 가리지 않고 흡족해 할만한 거라면 뭐든지 막 쏟아붓는다.
왜? 여자와 섹스할려고..
어떻게 보면 여자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보지에 지 자지를 꽂겠다는데, 이 정도도 투자 안해서야 되겠냐는 생각으로 아까운 줄 모르고 막 퍼붓는거다.
그래놓고는 막상 목표달성을 하고나면 이제 그때서야 아깝다는 생각과 함께 본전생각이 들기 시작하는거지.
그러면서 지가 상대여성의 가장 소중한 순결- 하기사 요즘은 여자쪽에서도 별 중요하게 생각지도 않겠구나. 뭐가 있어야 중요하게 생각하지 ㅋㅋ -을 취했다는 생각은 하지않고, '어느 여자나 다 있는건데, 그 것 가지고 생색내긴..보지가 뭐 벼슬이냐?' 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 발생하는 거다.
아깝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애인- 이것도 요즘은 애인이 아니라 섹파지 -으로 있는 동안에는 공짜로 섹스를 할 수 있으니, 그걸로 퉁치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헤어지자는 소릴 들으면 그 놈의 머릿속에선 '안돼..내가 이때까지 투자한 게 얼마고 날린 돈이 얼만데, 이걸로 끝낸단 말이냐' 하며, 자신이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처럼 생각해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새 섹파를 구할 때까지 당분간은 섹스를 할 수 없게 된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며, 그 괴로움을 통보한 여친이 마치 자신을 괴롭히려는 나쁜 존재인 것처럼 인식해 버리는 것이다.
한마디로 미친새끼가 따로 없는 거지..
그런데, 어처구니 없게도 이게 껄떡쇠라고 통칭되는 섹스에 환장한 놈들 대부분의 실태다.

옛날에는 상사병 때문에 몸져 눕는 사람이나 눈 돌아가서 저승에서 사랑을 이루자며 같이 죽자고 발광하는 놈들은 간혹 있었어도 오늘날처럼 본전생각과 섹스욕구 때문에 눈 돌아가 애인과 애인의 주변인까지 싸그리 골로 보내버리는 개사이코같은 놈은 없었다는 것이 그걸 증명하지..
하지만,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본문에 적힌 것처럼 저게 근본적인 이유인 건 아니라는 거다.
물론 위에 끄적거린 것처럼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봤자 여러 이유 중 하나에 불과할 뿐, 근본적인 요인은 따로 있다.

옛날 사람이라고 투자를 안했을까?
옛날 사람이라고 신분의 차를 못 느꼈을까?
옛날 사람이라고 열등감이 없었을까?

다 있었을 거다.
똑같이 만나면서 피해의식 느끼는 놈도 있었을 것이고, 똑같이 열등감 느끼는 놈도 있었을 것이며, 신분의 차같은 경우는 오히려 지금보단 옛날이 더 심했었겠지..
옛날보다 약한 게 있다면 아마 본전생각 정도일 것이다.
그 때는 정말 가슴떨림과 설레임으로 둘만의 정신적인 사랑을 함께 키워가던 때였으니까..그리고, 안그런 사람들 보단 그런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을 때였으니까 지금처럼 루이비통 떠안기고 랍스터 처먹이면서 속으론 '아이고 아까버라' 하는 껄떡쇠도 별로 없었을 테지..
기껏해야 빵집이나 다방 커피숍, 공원에서 만났을 텐데, 무슨 빵과 차에 금을 뿌린 것도 아니고 그것 때문에 죽이네 살리네 하지도, 또 섹스를 목적으로 만나지도 않았을 테니 조그만 짝퉁반지 하나 선물 받았다고 '장난하냐? 내 몸이 그리 싸구린 줄 아냐' 면서 진짜 다이아 내놔라 마라며 줄다리기도 할 필요가 없었을 터이다.

답은 간단하다.
우리나라와 이 사회 전체에 드리우고 있었던 기존의 관습법이나 옳고 그름을 가르치는 윤리개념, 그리고 사람들마다 지니고 있어야 할 인간성과 자기통제의식들이 북극의 얼음이 녹아 사라지듯 그렇게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나무로 치면 뿌리가 점점 썩어들어가고 있다고 보면 되겠지..
개인적으로 봤을 땐 도덕과 윤리의 상실로 인한 개념정립 실패, 그리고 사회적으로 봤을 땐 해도 될 짓과 해선 안될 짓을 구분해 주던 관습법의 부재로 인해 사람들의 머릿속엔 무엇을 더 우선하고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치관에 혼란이 왔고, 종전의 선악개념은 무너져 부정보단 무능이 악이라는 둥,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결과를 내는 것이 선이라는 둥 씨부리는 놈들이 많아졌으며, 그렇게 썩은개념들로 퇴화돼 버린 이성은 감정을 컨트롤하기엔 턱없이 부족할 정도로 약해졌기에 분노라는 감정과 색욕이라는 본능에 몸을 맡기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게 되어 그렇게 감정의 절제와 자제가 불능에 도달한 장애인간들이 여차했을 땐 일단 꼴리는 대로 저지르고 보게 된 것이니, 결국 이 모든 게 정신적으로 덜 여물은 핏덩어리 같은 것들이 나이만 똥구멍으로 처먹어서 정상적으로 어른이 못된 성인이 된 채 이 사회 구석구석에 깔리게 된 탓인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뭐가 옳고 그른지 아예 감도 못잡는 고장난 인간들이 사방에 깔린 탓이라 이거다.
어릴 때 부터 가정교육 개판으로 받은 새끼들이 설상가상으로 자라면서 지 같은 놈들만 주위에 쫙 깔려있다 보니 보고 듣고 배운 모든 것들이 전부 무개념 뿐이었으며, 그런 무개념을 장착한 채 나이를 처먹었으니 어찌 정상적인 대인관계가 가능하겠냐 이런 말이다. 오케?

가정교육이 개판이면 적어도 다른 사람과 어울리며 사는 동안 주변환경에서라도 좋은 영향을 받아야 하는데, 서구사회의 개인주의가 판을 치다보니 사람들끼리 모여살고 협력하며 의지하는 일이 많이 사라져 버렸다.
그런데,이런 개념들은 다른사람들과 모여 살아야만 자라고 키워지는 것들이거든.. 그런데, 그러질 못했으니, 지가 제대로 자라고 있는지 어떤지를 무슨 수로 알겠는가?
그러다 보니 결국엔 자신은 똑바로 자랐다고 생각하지만, 알고보면 어느 한쪽으로 기우뚱하게 굽어진 병신나무가 되어버린 것이고, 그 병신나무들 중 하나가 이같은 지랄염병을 일으킨 것이지..
이런 상태이다 보니, 새롭게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 또한 그 상태가 될 수 밖에 없지 않겠나..
가르치는 사람도 무개념, 배우는 아이도 무개념, 그렇게 위 아래가 다 무개념이니 국가 전체의 의식수준 자체도 하락..


이런 사태가 사라지길 바란다면 손대야 할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
우선 개인주의가 판을 치지 않도록 하기위해 핵가족에서 의무적으로 대가족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하고, 천민자본주의를 유발시키는 자본주의의 일그러진 부분을 우리 식에 맞게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에  더 신경을 써서 부정부패비리가 무능보다 더 악질이며 가장 중요하고 가치있는 것은 바로 청렴겸백임을 당연하게 여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안으로는 종래의 유교문화에서 현실에 맞지 않거나 그릇되어 수정할 필요가 있는 부분은 수정하여 사용함으로써 인의예지충효, 명예와 신의를 아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어린 꿈나무들 부터 관심을 기울여 육성시키고, 밖으로는 부국강병의 기치를 내세워 과거와 같은 실패를 다시 되풀이 하지않을 수 있게끔 국방력을 강화하는 한편 위에서 내려다 보는 외교를 함으로써 국민들의 가슴 속에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준다.

교육과 사회부분만으로도 이렇게 할 게 많은데, 가장 문제가 심각한 정치와 경제 부분은 아마 말도 못할 정도겠지..
하지만, 어느 정도로라도 개선이 된다면 본문에서 보는 저런 사이코 드라마는 거의 90% 이상이 줄어들 거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왜냐하면 저런 사건은 우리나라의 뿌리와 기둥이 썩어들어가는 탓에 그 영향으로 같이 썩은 채 떨어지는 낙엽이자, 뿌리가 튼튼해지고 나무가 회생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새싹을 틔울 곁가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 말이 길어지는 듯 하여 대충 이쯤에서 끊겠다.
지금 세상에서 완전 유토피아를 만든다는 건 거의 망상에 가깝다.
하기도 힘들 뿐더러, 돈 맛을 본 사람들이 그렇게 따라주지도 않는다.
하지만, 어느 정도 정책으로 가능한 것들도 있다.
바로 가정교육 의무화 같은거나, 학교교육의 질적변화와 도덕, 윤리같은 인성 교육실시 같은 종류는 얼마든지 생각만 있으면 시행이 가능한 것들이다.
이런 것들 부터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진행시켜 나가다 보면 언젠간 줄기를 지나 뿌리에도 개혁의 바람이 스며들 날이 오겠지..

내 생전에 그 때를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막연히라도 기다려 보고싶다.

"안만나준다" 여친을 흉기로 찌른 30대 영장
Posted by 크라바트
,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