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TV 스프라이즈에서 방영한 '하와이 왕국의 흥망성쇠' 편을 보면서 우리나라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혼자만 잘먹고 잘살려는 정신나간 지도자의 나라 팔아먹기 행각에 하와이의 모든 것이 박살나고 무너져 결국 멸망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곤 이거 남의 일이 아니구나, 이렇게도 나라가 멸망할 수 있구나 등등의 생각이 들어 괜히 마음이 울적해지기 까지 하더라. 

기본적인 내용은 이렇다.
무분별한 외노자 유입으로 인해 민족은 깨어지고 다민족과 다문화가 판을 치게 되었으며, 미국과 공생을 꾀하지 않고 오로지 의존만 함으로써 미국의 자본에 의해 하와이의 경제는 완전히 무너지게 된다.
더욱이 그걸 빌미로 회생의 기회를 주는 척 하며 제시한 반대급부 때문에 하와이는 경제 뿐만이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의 모든 것이 미국 손에 떨어지게 되었고, 결국 고유의 전통문화는 사라지고, 국토, 국민, 주권 모두가 미국에 종속되어 역사 속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런데, 이걸 보면서 내가 느꼈던 것은 우리나라의 일제강점기가 첫번째요..
미국과 중국과의 대외무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경제 의존성이 두번째요..
국가를 좌지우지할 정도로 거대자본을 움직이는 기업가와 이 들이 불러온 무분별한 외노자 유입이 세번째이며..
이 외노자들을 매개로 해서 정부의 주도로 이루어지는 다민족, 다문화와 이로써 파괴되는 전통문화가 네번째였다.

너무나도 비슷한 전철을 밟고 있는 우리나라 대한민국..
과연 하와이의 운명처럼 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도저히 그냥 흘려버리질 못하고 여기에 퍼다 놓는다.


p.s
한가지 걸리는 게 있어 잊기 전에 기입한다.
위의 영상에서 중요한 것은 저런 지도자와 미국의 음흉한 속셈 때문에 하와이 왕국이 어지러워지고, 어려워졌다는 게 아니다.
그런 주도를 누가 했느냐를 떠나서 그런 주도에 잘못 휘말리면 아예 멸망까지 갈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생각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설마 그렇게까지 될려고' 라는 생각은 일찌감치 접고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여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게 이 영상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라 할 수 있겠다.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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