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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식의 해독美인>

초식남, 미중년, 꽃중년 등 다양한 신조어가 말해주듯, 전반적으로 남성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화장품 회사에서 남성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는 이유도, 면도 후 스킨만 바르던 모습 대신, 스킨-로션-에센스-아이크림까지 꼼꼼히 바르는 남자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아진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얼마 전 한 업체에서 설문조사 한 결과, 한국 남성의 81%는 '외모가 업무 비즈니스 능력을 돋보이게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들은 나이가 들수록 주름과 탄력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의 피부는 여성과 사뭇 다르다. 여성의 피부에 비해 진피층이 30% 두껍지만 표피가 얇아지는 속도는 여성보다 빠르다. 즉 여자보다 노화의 속도가 늦지만 이미 시작된 노화 속도는 여자보다 빠르며 피부가 두꺼워 더 깊게 나타난다는 의미다. 따라서 피부미남을 바란다면 주름관리가 필수다. 주름을 조금이라도 덜 생기게 하려면 가장 멀리 해야 할 것은 술이다.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피부가 푸석푸석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는 우리 몸 속에 알코올과 물이 1:10의 비율로 빠져 나가버렸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피부 겉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라 몸 안에서도 일어난다. 알코올을 해독하기 위해 세포 조직에서도 수분을 빼앗아 각화 현상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피부는 갈수록 거칠어지게 된다. 따라서 술을 마신 다음날에는 물은 많이 마셔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술은 간에 부담을 주어 독성 물질의 해독을 늦춘다. 과음을 하면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는 글루타치온의 합성을 감소시키고 체내 수분을 증발시켜 피부가 건조해져 결국 주름의 원인이 된다.

아저씨가 아닌 '오빠'가 되고 싶다면 '율피'를 사용해보자. 율피는 탄닌 성분이 풍부해 피부노화나 기미피부에 효과적이다. 율피를 사용해 효과를 볼 수 있는 피부는 모공이 크고 지성인 피부인데 많은 남성들이 고민하는 피부고민과 맞아 떨어진다.

일주일에 1-2차례 율피가루를 꿀과 혼합해 20~30분 정도 팩을 해보자. 술을 멀리하고 율피꿀팩만 꾸준히 해줘도 큰 효과를 볼 것이다. 어느 날 거울 속에 낯익은 오빠의 얼굴이 당신을 바라볼 날이 머지않았다.
한의사 장재식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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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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