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donga.com/Society/3/03/20100715/29912423/1&top=1
"보육시설을 늘리고, 아이를 많이 낳는 가정에 지원금을 주는 정책도 단기적으로는 출산율에 도움이 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한국의 '문화' 그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여성과 남성이 분담하는 가사비율 차이가 큰 것도 문제로 꼽았다. "한국여성은 밖에서 일하고 들어와 집을 치우고, 밥을 하고, 아기를 돌봐야 합니다. 집안에 노인이 있으면 노인을 돌보는 몫도 여성이고요. 해야 할 부담스러운 일이 많다면, 누가 아기를 낳겠습니까."

그는 한국인이 전통적으로 갖고 있는 결혼관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의문을 제기했다. '결혼→출산→육아'라는 공식이 이미 서구에서는 깨졌다는 것. 미국과 유럽, 호주에서는 결혼을 하지 않았지만 아이를 가진 비혼모(
)나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지만 동거하는 커플들이 다양한 형태로 아이를 기르면서 살 수 있다. 한국사회가 보다 유연한 사고를 한다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열려 있다는 제안이었다.


공감한다..
'문화혁명' 이라는 말 그대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식저변에 깔려있는 기본적인 사고방식이 완벽하게 바뀔 수만 있다면 저 사람이 말하는 대로 미혼모들에 의한 출산도 훨씬 많아질 테고, 따라서 저출산 해결에도 한발 더 성큼 다가설 수 있겠지..
'완벽하게 바뀔 수만 있다면'.. 말이야..

그런데, 어떻게 바꿀거지?
어떻게 '문화혁명'을 일으킬 거야?
그냥 하자고 하면 되는건가? 강제로..법으로 만들면 저절로 따라져?
'준비, 시~작' 하면 이제까지의 우리 관습과 관념과 개념과 문화와 생활전반에 걸친 사고방식이 싹 갈아엎어 지는거야?

솔직히 나도 우리나라 의식이 저렇게 바뀌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다..
그렇게만 된다면 이제까지 누누히 말해왔던 혼전동거, 혼전섹스, 혼전임신과 이에 따른 퇴폐, 향락문화에 대해서도 더 이상 짜증섞인 눈으로 바라보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다. 나에게 있어선 그렇게만 된다면 해방되는 듯한 느낌이겠지..

하지만, 그게 쉽나?
그리고, 그런 말은 누가 못하냐?
바꾸는 게 어려워서 그렇지 바꾸기만 하면 당신이 말 안해도 다들 알아서 할거다.
하지만, 중요한 건 바뀌지 않을 거라는 거..
우리나라, 우리민족을 다민족, 다문화로 싹 바꾸지 않는 이상 그건 시행 불가능이다..
가능하다면 몰라도 불가능하다면.. 우리는 우리 식대로 만들어 나갈 수 밖에 다른 도리가 없는거다..
없는 방법, 안되는 방법을 암만 도입하자고 소리쳐 봤자 우리에게 있어 그건 결국 '그림의 떡' 에 불과할 뿐이니까, 우리 현실에 맞는 더 좋은생각이 나오기 전까진 그냥 셧업하라고..ㅇㅋ?

Posted by 크라바트
,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