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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사찰·4대강 태도에 "자기책임 모른다면 자격없어"


민간인에 이은 여당 의원 사찰과 그 배후에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이 거론되는 등 정권 말기적 현상이 펼쳐지고 있지만 정작 이명박 대통령은 진정성 있는 소통과 대화를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아무리 이 대통령이 친서민행보를 보이고 기도회에서 소통하는 사회가 되달라고 기도해봐야 이제는 아무런 믿음이 안간다는 냉소까지 터져나오고 있다.



경향은 현재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분열의 상당 부분이 잘못된 권력행사와 직결돼 있으며 그 중심에 국정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이 있기 때문이라며 실증적 사례를 제시했다.

예를 들어 △여당 중진 의원들에게까지 확산된 총리실 사찰 파문에서는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남경필, 정두언, 정태근 등 한나라당 핵심의원들이 전방위적 뒷조사 대상이 된 이유를 살피면 이들이 이 의원의 2선 퇴진을 요구한 공통점이 발견되며 △이와 관련해 나오고 있는 '영일대군' '만사형통' '영포회' '비선라인' 등의 말은 모두 국민화합을 정면으로 거스른다는 것이다. 남경필 의원 부인 사찰에 조선일보조차 "1970∼80년대 군사정권 시대 탄압받는 야당의원을 떠올리게 한다"고 개탄한 바 있다.

더구나 국민통합과 소통을 강화한다면서 신설한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실은 친이명박 인사 일색으로 채웠졌고, 집권 후반 청와대 참모진 56명 가운데 23명이 영남 출신이고 이 중 15명이 대구·경북에 집중돼 있다.



경향은 "이쯤 되면 우리는 그가 사회 화합을 위해 뭘 고민하고 뭘 기도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그가 사회 불화의 실태와 자기 책임을 알고 있다면 자기 기만이자 국민 기만이고, 모른다면 자격 미달"이라고 비판한 뒤 이렇게 논평했다.

"말과 기도로 화합을 외치며 정작 국민 목소리에 귀기울이지 않는다면, '소명'이니 '담대'니 심각한 말을 해봐야 믿음이 안 간다."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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