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00806162707086&p=ohmynews
우리는 모두 이주노동자다. 다른 나라에서 이 나라로, 아니면 다른 지역에서 현재 자기가 사는 지역으로 이주했다. 시기만 달랐을 뿐이다. 긴 역사를 통해 어디에선가 한반도로 흘러들어왔다. 산업사회를 맞이해 농촌에서 도시로 대거 이주했다. 지금 서울의 인구밀도는 강원도의 190배라 할 정도다. 도시사람들 대부분은 이주노동자다. 다만 먼저 들어 온 자들이 가지고 있는 기득권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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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우리보다 가난하고 미개한 나라는 없다.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있긴 하지만 연인원 2천만 명이 해외를 다녀오고 자가용이 넘쳐나며 여름휴가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고작 20여 년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도 불확실한 미래 앞에 영원히 지속될 수 있다고 보장할 수 없다.

지금도 일본, 미국, 호주 등에서 수많은
한국의 노동자들이 정상 또는 불법체류 형식으로 노동하고 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금융자본의 급격한 이동이 일상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나라 노동자들도 안정적인 고용과 소득을 보장받을 수 없다. 따라서 이주노동은 일반화되고 광범위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다. 현재 한국에 있는 이주노동자들은 우리가 차별하고 멸시할 대상이 아니라 함께 보듬고 가야 할 동반자들이다.



'당신도 이주노동자의 후예다'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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