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nemopan.com/community_issue/3311074  
북한경비정이 지난 4일 새벽 압록강 중조 변경지대에서 중국 불법밀선에 총격을 가해 중국인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한 사건에 대해 중국 봉황TV가 8일 밤 보도국장 논평으로 북한에 대해 강한 공격성 발언을 전해 주목된다.

보도국은 그와 같은 배경에 관해 “과거에는 양국 정부간의 우호 때문에 중국은 북한이 내국인(북한인) 밀무역자를 학대하는 것을 용인했다”며 “하지만 이번 중국 동포가 사살된 일은 인내할 수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100년전 혹은 70년전 전쟁의 시대였다면 이같은 이유로 전쟁이 발발했다”고 언급한 논평은 “대국은 약소국에 즉각 전쟁을 선포했을 것이며 망국멸족의 목적에 도달할 수 있었다”는 거친 발언을 쏟았다.
아울러 “중국국민의 존엄이 훼손됐다”고 북한군의 중국 밀수업자 총살에 대해 민족감정을 자극했으며 “오랜기간 대국의 도움을 받아온 우호적 소국이 변경지대에서 망동을 부린 것이다”며 “북한에 엄중히 항의한다는 당국을 지지해 북한군의 중국평민 총살 책임을 추궁해야한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번 봉황TV의 논평은 중국과 북한을 각각 대국, 약소국으로 대비시킨 가운데 100년전, 70년전에 동일한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대국(중국을 지칭)은 약소국을 망국멸족의 목적에 도달시킬 수 있었다고 거칠게 발언한 점이 크게 눈길을 모은다.
이는 당시 혁명이 발발해 패망함으로써 문화성이 향후 대부분 말살된 청나라 만주족을 비롯, 그뒤 현재 소수민족자치구에 속한 신장, 시짱 민족 등을 북한과 비교해 경고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북한에 대한 중국내 일각의 복잡한 감정이 발설된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제기된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홍콩과 내륙을 매개한 광둥 상인의 과거 불법 밀수가 중국 상업 연계와 문화 차이를 해소하는데 기여했다는 그럴듯한 주장이지만, 중국인 밀수업자를 북한에 있어 동일국가 구성원으로 지시한 것이어서 충격을 더한다.

중국의 네티즌들은 관련 보도를 접하고 “조선이 천안함 사건 관련 중국의 모호한 태도에 항의한 것이다”, “조선을 이참에 특별행정구로 만들어야 한다” “중국이 북한을 일방적 전략 요충지나 경제적 도구로 삼는데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등의 의견을 달았다.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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