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66085
4대강사업에 반대하는 여성주민 등 시민들과 기자가 8일 4대강찬성 주민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8일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경기 여주(48세)에 사는 한 여성 주민은 이날 이포보 농성장 인근 파사성 공영 주차장에 주차한 후 현 상황실을 방문하고 주차장으로 돌아가던 중 50~60여명의 찬성주민들이 시비를 걸었고 그 중 4~5명이 구타를 시작했다. 당시 이 주민은 '강은 흘러야 한다'는 구호가 적힌 옷을 입고 있었다.

이 여성주민은 이에 얼른 차를 타고 그곳을 빠져 나가려고 했으나 수십 명의 남자들이 차를 둘러싸고 나가지 못하게 막았으며, 창문을 내려 비켜달라고 요구하자 4~5명이 다가와 유리창을 쳐서 깨뜨렸다. 깨진 유리파편은 얼굴과 손에 튀었고 이로 인해 손에 상처가 나고 핸들에 피가 묻었다. 인근에는
경찰 두 명이 있었지만 여성주민의 도움 요청을 모른 척하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고 환동운동연합은 주장했다.

현재 이 여성은 환경운동연합 활동가와 함께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또한 이날 현장 상황실을 방문한 천정배, 조배숙, 문학진 등 민주당 쇄신연대 의원들도 농성자들에게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시민들과 같이 상황실 밖으로 나가려 하자, 앞서 여성주민에게 폭행을 행사한 주민들이 다시 모여 확성기로 계속 시끄럽게 하면서 물건을 던지며 앞을 가로막아 의원들만 간신히 빠져나가는 등 곤욕을 치렀다.

의원들이 나간 후 찬성 주민들은 <
라디오 21> 기자를 폭행하고 방송장비를 파손시켰으며, 서울에서 격려방문을 온 또다른 시민 한 명도 집단구타했다. 그러나 인근에 있던 경찰들은 상황을 방치했다고 환경운동연합은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도 이포보 농성현장을 지지방문했던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이 4대강 찬성 주민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을 수사중이지만 4대강 찬성 주민들은 혐의 내용을 강력 부인하고 있다.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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