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9131706391&code=940202&area=nnb2
흉기를 든 30대 강도가, 20대 여성의 설득에 감동 받아 울며 자수했다. 경찰은 고심 끝에 강도를 불구속 처리했다.

한 때 종교 생활을 했던 조씨는 우씨의 설득 속에
지난해 이혼하고 직장도 잃은 채 생활고에 시달려 오다가 이런 일을 저지르게 됐다고 털어놓았고,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우씨 또한 조씨를 용서하고 되려 종교 음악이 담긴 MP3를 조씨에게 선물해 돌려보냈지만 조씨는 20분 만에 학원으로 돌아와 무릎을 꿇고 “나를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사정했다. 우씨가 이를 만류하자 조씨는 자신의 손으로 직접 112에 신고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사건을 담당한 경찰 관계자는 “경찰생활 30년 만에 이렇게 드라마 같은 일은 처음”이라며 “강도상해가 무거운 죄이긴 하지만 진술이 서로 일치하고 우씨가 처벌을 원치않아 불구속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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