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sportsseoul.com/read/entertain/887110.htm
가수 비(28·정지훈)가 2007년 미국 현지에서 영주권 상담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비의 과거 사업 파트너로 알려진 재미교포 앤드류 김(28)이 지난 8일 스포츠서울닷컴과 만난 자리에서 "비가 이민 전문 변호사에게 영주권과 관련된 상담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영주권 상담 의혹은 재미교포 앤드류 김이 지난 6월 25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비가 도박 빚 15만 달러를 갚지 않았다"고 소를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영주권 전문 변호사와 상담한 비용까지 덧붙여 소송한 것.


소장에 따르면 앤드류 김은 비가 미국 영주권을 받기 위해 이민 전문 변호사와 상담할 수 있도록 자리를 주선하고 비용을 냈다. 비가 군복무를 피할 방법으로 미국 체류를 원했다는 내용이다.

앤드류 김은 지난 2007년 비의 월드투어 '레인스 커밍(Rains Coming)의 LA공연을 담당했던 프로모터다. 2006년 12월말 지인의 소개로 비를 처음 만났다. 이후 비의 LA공연을 책임지면서 친밀한 관계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LA 공연을 준비하며 단시간에 가까워졌다. 베트남, 호주, 태국 공연 등에 동행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 또한 비의 라스베이거스 여행을 지원하며 사적인 대화를 터놓는 사이가 됐다.

영주권 관련 상담은 둘 사이가 상당히 친밀해진 시점에 이루어졌다. 앤드류 김은 "어느날 비자관련 변호사를 만날 수 있냐고 물었다"면서 "워킹비자를 문의하는 줄 알고 이민 전문 변호사 J를 소개시켜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비가 당시 꺼낸 질문은 다름아닌 그린카드. 영주권에 대한 것이었다. 김 씨는 "비와 상담 자리에 함께 있었다. 비는 직접 군 문제를 꺼내진 않았다. 대신 자연스레 영주권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고 말했다.

비의 상담이 병역기피를 위한 것이라고 의심한 건 6월 경이었다. 그는 "비가 JYP에서 나와 독립을 하려고 했다. 군대에 가는데 왜 사업을 구상하냐고 물었다"면서 "당시 비는 '비밀'이라며 병역회피에 대해 조용히 언급했다"고 털어놨다.

만약 김 씨의 주장이 사실이라해도 비가 영주권 변호사를 만난 목적을 섣불리 단정지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 그는 "군 복무가 자신의 급상승하는 경력을 좌절시킬 것이라 믿는 것 같았다"며 병역과 관련된 만남으로 추측했다.

앤드류 김이 비에게 영주권 관련 상담을 주선한 미국의 로펌은 외국 유명 연예인들에게 미국 비자를 받게해 준 저명한 곳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조 전문가에 따르면 연예활동을 하는 유명스타의 경우 그린카드를 주는 조건이 일반인과 다르다. 자국에 이익이 된다고 판단되면 파격적인 조건으로 그린카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비의 소속사는 영주권 상담 의혹을 강경 부인했다. 제이툰 엔터테인먼트 조동원 대표는 18일 전화통화에서 "앤드류 김의 주장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면서 "비가 한국에서의 일과 명예를 다 버리고 미국에서 살 이유가 있냐. 상대할 가치조차 없는 말이다"라고 반박했다.

현재까지 비는 드라마와 영화 촬영을 이유로 군입대를 계속 연기했다. 그렇다고 군을 회피할 뜻을 보이진 않았다. 최근 열린 KBS-2TV드라마 '도망자' 제작발표회 에서 "내년에는 꼭 입대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입대시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도망자' 비, 해외 촬영 중 귀국하지 못하는 이유는?
먹튀·횡령·도박·美영주권 상담 논란까지…'비는 울고싶다'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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