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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예 베테랑 기자가 한 주간지에 기고한 칼럼에서 카라 사태를 '황금알 낳는 거위 배를 가른 격'이라며 '욕심부리다가 전부를 잃는 수가 있다'고 표현해 눈길을 끈다.

지난 2월 14일자 아에라에는 가십 칼럼 고정면에 마쓰모토 요시코 기자가 쓴 카라사태에 대한 칼럼이 실렸다. 30년 이상 경력을 가지고 있는 연예담당 마쓰모토 기자는 여성세븐 주간지 기자이자, 현재 간사이텔레비전에서 연예리포터로 활약중이다.

칼럼 타이틀은 '카라도 동방신기도 욕심부리다간 모든 것을 잃을 것'으로, 무엇보다 좋지 않은 것은 부모가 나서서 전면적으로 싸우고 있는 점을 들었다.

칼럼에서 그는 "동방신기도 카라도 부모가 나서는 소동이 되었다. 이것은 (한국)국민성일지도 모르겠지만 위화감을 느낀다"며 쓴소리. 덧붙여 카라 니콜 어머니의 '자식이 그토록 피땀으로 만든 오늘의 영광을 스스로의 손으로 돈 때문에 무너뜨리는 부모는 없습니다'라는 트위터를 예로 들며 "그렇다면 (부모는) 잠자코 있는 편이 좋았다"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덧붙여 "일본 연예계에서 부모가 나선 경우는 2000년 대 초반 소속사와의 소송으로 은퇴 위기에 몰렸던 아이돌 가수 스즈키 아미가 있었다"며 "그러고보니 그녀는 (연예계) 복귀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며 꼬집고 있다.

스즈키 아미는 2000년 대 초반, 하마사키 아유미와 투톱 구도를 유지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끈 아이돌이다. 그러나 전성기를 맞이하자마자, 부모가 소속사를 상대로 투명한 수입내역 공개, 계약종료를 요구하며 소송, 6개월 이상 긴 싸움이 시작되었다.

당시 톱스타였던 스즈키 아미는 소송 사건으로 인해 출연하고 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일본 연예계 분위기상 은퇴를 종용받는 분위기였다. 어렵게 방송활동에 복귀하긴 했지만, 아이돌 인기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한 만큼 예전과 같은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다.

스즈키 아미 건과 마찬가지로 일본 내에서는 소속사와의 분쟁은 연예인이 은퇴를 각오하지 않는 이상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때문에 일본에서는 걸핏하면 소송문제가 불거지는 한국 연예계에 대해 의문을 갖기도 한다.

이어 마쓰모토는 칼럼을 통해 "카라 3인이 빠지면 돈 들여서 키워온 소속사 입장에서 잠깐 속상할 지 모른다. 그러나, 한국 스타 예비군 층은 두껍기 때문에 기회를 노리고 있는 여자아이들은 얼마든지 있다.

(카라는) 힘들게 쌓아온 카라라는 브랜드를 붕괴시켰으니 (소속사에) 남은 둘도 떠나는 3인도 누구도 득되는 일은 없을 것. 마치 (욕심에 눈이 멀어)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배를 갈라버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상태라면 일본에서 카라의 이미지 추락은 시간문제이고, 소속사 분쟁을 일으켜 은퇴 위기에 놓였던 일본 아이돌과 같은 입장이 되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칼럼은 마지막으로 소속사 분쟁을 일으켜 한동안 브라운관을 떠났던 스타를 한 명 더 소개하며 경고하고 있다.

"소속사와의 갈등은 팬을 슬프게 할 뿐이다"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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