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mb가 대통령직에 오르기 전 bbk 영상이 떴음에도 불구하고 떡검은 문제없다고 덮어버리고, mb의 편을 들었었다.
그 날 이후 난 mb와 mb를 옹호하고 변호해주는 모든 개인과 집단을 부정부패비리에 찌든 부류로 규정하였고, 그렇게 몇년이 흘러 오늘에 이르렀다.
어차피 지금 mb는 임기 끝에 다다랐고 또 이미 4대강이고 뭐고 해먹을 수 있는 건 거진 다 해먹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와서 밝혀지든 밝혀지지 않든 신경쓰고 싶진 않지만, 단 하나.. 안타까운게 있다면 그 당시 국민들과 정치인들과 떡검들이 저 사실을 숨겨주지 않고 확실하게 문제삼아 mb의 대통령 확정을 막았더라면.. 그랬더라면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 몰이사냥당하고 쓸쓸히 자살하는 일도 없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그 밖에 광우병 쇠고기 파동, 대운하, 반값 대출 원전, 서민 죽이기 같은 굵직굵직한 문제도 많지만, 그 무엇보다 날 가슴아프게 하는 것은 바로 노무현의 죽이기 였던 거다.
정말 그렇게까지 사람을 쪼여 죽일 진 상상도 못했었다.
털고 털고 또 털고, 몇번을 털어도 안나오니까 부르고 부르고 또 부르고.. 아주 사람 귀찮고 스트레스 받아 미치겠끔 그야말로 피를 말렸지.. 그래도 안 나오니까 나중에는 주변 사람 중 약간이라도 관계가 있다면 빠짐없이 못살게 굴었었지. 몇년 전 이메일까지 털어보는 건 기본이고, 인근지역의 정육정에 들러서 고기를 샀다는 이유만으로 정육정 주인까지 조사대상으로 삼아 심문할 정도로 철두철미하게 괴롭혔었다.
그랬는데, 주변사람은 노무현이 처럼 깔끔하지가 못했던 거지.
권양숙, 노건평..이 인간들의 비리가 곧 노무현의 비리가 되어버렸다..
그렇게 노무현과 관계된 사람은 빠짐없이 박살나고 있었으니 얼마나 심적인 부담감이 컸을까?
부정부패비리가 생활화 되어있고, 사기치는 데 능숙한 누구누구씨 같은 것들은 주변사람들이 쪼임을 당하든 뭘하든 자신만 당하지 않는다면 관심도 안가지고 편하게 살 수 있겠지만, 스스로의 양심을 믿고 타인에게 피해를 안주려는 나름 깨끗하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에겐 자신이 당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부담으로 다가왔을 터이다.
그렇게 노무현은 자신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들에게 미안해 했고, 자신은 건드리더라도 다른 사람은 놔두라고 했었지만, 누구누구씨는 노무현에게 직빵으로 잘 먹히는 그 방법을 멈출 생각이 없었었지.
대통령 예우이고 뭐고 없었다.
비서관인가 대변인인가 했던 차명진이라는 놈은 아예 편지로 비꼬고 조롱하고 난리도 아니었지.
mb를 빽으로 별 시덥잖은 핫바라같은 것들이 노무현이를 까대고 그랬다.
범죄는 아니었지만 정석에는 맞지 않은 편법이라도 한두개 발견될 경우 아주 죽일놈처럼 크게 키워 모욕을 주며 몰아세웠지.
몰아세우기만 했다. 왜냐하면 법으로 처벌할 수 있는 죄가 노무현이에겐 없었기 때문에..
하지만, 그런 노무현을 국민들은 아무도 도와주려 하지 않았다.
한나라당과 mb의 언론조작에 의해 진짜 노무현이가 큰 죄를 지은 나쁜 놈인 줄로만 알았기 때문이었지. 또 그런 식으로 계속 뉴스가 나갔었고, 떡검생퀴들도 지들 생각을 실제 인양 구라친 다음 나중에 노무현이가 죽고 난 다음에야 사실이 아니라 추측이었을 뿐이라고 밝혔지.
아무튼 결국 노무현은 심리적인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택하고 말았고, 노무현이가 죽은 다음에야 국민들은 사실이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그토록 노란꽃의 추모열기가 뜨거웠던 것이지..
내가 자살자들은 절대 동정하지 않는 주의임에도 불구하고 노무현의 자살에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던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타인을 위해 자살을 결심했다는 것..
그게 노무현이를 불쌍하게 생각하게 만들었고, 그렇게 죽음으로 몰고 가게끔 원인제공을 했던 노건평과 권양숙과 인간의 탈을 쓰고 아주 사람을 말려죽일려고 든 mb 일당들을 미워하는 직접적인 이유인 것이다.
그런데도, 수꼴병신쥐빠새끼들은 노무현이가 자살한 걸 보고 죄가 없으면 왜 자살했겠냐는 소리나 지껄이고 앉아있다. 그래서, 그 놈들 보고 그럼 무슨 죄를 지었는지 자료 가져와보라고 하면 엉뚱하게 권양숙의 논두렁 시계나 노건평의 뇌물자료나 들이대고.. 그래서, 다시 그거 말고 노무현이가 죄를 지었다는 자료를 들고 오라고 그러면 가족의 죄를 몰랐을 리가 없으니 묵인한 죄라는 개소리나 지껄이고 앉아있지..
ㅅㅂ 그런 것까지 다 죄로 볼 정도로 철두철미한 새끼들이 어떻게 mb의 저런 건 죄가 아니라고 두리뭉실 넘어갈 수 있는거냐고.. 난 이 새끼들의 고무줄 잣대만 보면 진짜 속에서 천불이 치솟는다.
난 부산사람이지만, 노무현이를 미워한 적은 없었다.
비록 임기 당시 부산경제 말아먹게 했다고 김대중이와 함께 부산사람들에게 무수히 많은 욕을 들어먹었었지만, 나는 노무현에게 실망은 했을지 언정 매도하진 않았다.
왜냐하면 어떻게든 잘 해볼려고 하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끊임없이 뭔가를 시도하고 또 시도하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 시도 중엔 강금실이와 함께 했던 외국인 지문날인 제거나 뚱물교회 광신도를 구하기 위해 혈세를 낭비했다는 것과 같은 짜증나는 일들도 많았지만, 최소한 노무현 본인은 자신의 사사로운 이득을 위해 일을 추진하진 않았었기에 당장 부산이 살기 힘들어져도 나라 전체가 내실있어지면 언젠가는 각 지역 전체의 평균도 올라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 부산도 자동적으로 살기 좋은 곳이 될거라는 나름 범국민적인 생각으로 이해하고 넘어갔던 것이 그 이유였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내 성격과 개념이 크게 좌우한 면이 없잖아 있긴하다.
나는 원래 성격 상 결과가 좋고 나쁘고는 크게 따지질 않고 잘했느냐 못했느냐에 대한 것으로 사람을 평가하기 보단 그 사람이 노력했느냐 안했느냐, 개념이 있느냐 없느냐, 선한가 악한가, 동기가 좋은가 불순한가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 와 같은 개념을 더 우선하는 경향이 많은데다, 정치인이라면 무엇보다 부정부패비리가 없어야 하고, 청렴결백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곤 했었는데, 그런 점에서 볼 때 노무현은 나름 의기가 있고, 개인보다는 민족과 국가를 위해 노력하며 나름 청렴결백을 모토로 삼고 있는 양심적인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었다.
그런데, 그렇게 의기넘치고 의욕 넘쳤던 노무현이가 뭔가 좀 해볼려고 하면 한나라당에서 반대를 하고 나섰었지..
할려고 하면 꺾이고 또 할려고 하면 꺾이고..또, 그런 노무현을 보고 국민들은 입만 살았을 뿐 해놓은 건 없는 무능력자라고 욕하고.. 참 안타까운 일이지..
지금 mb가 하는 일에 국민들이 반대를 하고 한나라당에선 무조건 적으로 찬성하는 것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양상이었다.
다만, 당시에는 언론통제로 인해 국민들이 사실을 몰랐었고, 지금은 언론통제가 되든 말든 인터넷과 기타 루트로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생각만큼 언론통제가 안되고 있다는 게 차이라면 차이랄까..
그러고 보면, 노무현이 때는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는 사람이 별로 없었었다. 그렇기에 뉴스만으로도 여론조작이 가능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지..바로 mb 때문에.. 노무현이 죽은 이후 사실여부를 대충 깨달은 국민들은 더 이상 mb의 여론조작에 속지 않으려 하게 된 것이다. 이런 점은 노무현에게 미안하지만, 잘된 점이라 생각된다. mb같은 입만열면 구라쟁이 사기꾼의 말에 혹하는 사람이 절반 정도 줄어들었으니까 말이다.
말이 잠깐 삼천포로 빠졌는데, 아무튼 그렇게 노무현은 그런 결벽적인 성격 탓에 결국 자기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셈이나 마찬가지가 되었으니, 어찌 자살했다고 해서 그를 비난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만약 주변사람들은 건들지 않고 노무현 자신만 괴롭혔다면 하늘이 두쪽이 난다해도 절대 자살을 선택할 리 없는 인물이라는 걸 느꼈기에 나는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는 것이고, 그의 자살을 욕할 수가 없는 것이다. 대신 앞서 말한 것처럼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년놈들과 설치류 새끼를 더 미워하게 되었지..
아무튼 내 바램이 있다면 노무현이를 탈탈 털어 아주 피를 말렸던 것처럼 똑같이 되갚아 주라는 것이다. 똑같이..
메일도 2년 3년 전 것까지 다 털어내고, 한번이라도 갔던 가게..그러니까 오뎅 쳐묵쳐묵하고 다니던 가게까지 빠짐없이 소환해서 조사하고 뒤집어 엎어라는 것이다.
사실 그 반의 반에 반에 반에 반만 조사해도 mb는 절대 무사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저렇게 훤히 드러나 있는 bbk도 같이 썪어빠진 주변의 도움으로 설렁설렁 빠져나가는 판이니 어찌될 진 또 모르지..때문에 행여라도 그렇게 도망가지 못하도록 노무현이 때처럼 아주 제대로 쪼아주라는 것이다.
흠..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라 그런지 나도 모르게 살짝 센치해졌던 것 같다.
원래는 그냥 처음에 한두줄 정도만 남기고 빠질려고 했던 거였는데, 어쩌다 이렇게 말이 길어져 버렸는지 원...
오늘은 친구불러다 술이라도 한잔 찌끄려야 할 것 같다..
노무현 서거 2주기, 추모인원 73만명 기록
p.s
'자료저장 > 영상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최초 함포대전 '진포대전'을 디지털 그래픽으로 재현 (0) | 2011.04.27 |
---|---|
피노키오 - 에프엑스 f(x) (0) | 2011.04.20 |
폭풍우 (0) | 2011.04.12 |
세계도 놀란 김병만 (0) | 2011.04.01 |
故노무현 前대통령의 독도 연설 (0) | 2011.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