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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들, 먹잇감 찾아 e세상 활개
카바레나 댄스홀서 인터넷으로 이동… 노트북·캠코더 등 최첨단 장비 무장
성관계 맺고 동영상 촬영 후 돈 갈취… 7명 여성 동시에 사귀며 사기행각도

인터넷 사이트를 무대로 여성을 노린 파렴치범이 횡행하고 있다. 8개월 사이 무려 60여 명의 젊은 여성을 울려 최근 화제가 된 '한국판 카사노바 '사건 역시 무대가 인터넷 애인대행 사이트였다.

결혼 중개 사이트도 예외는 아니다. 고졸 출신의 생산직 근로자 김모씨는 지난해 결혼중개사이트를 통해 만난 간호사 교사 등 직장 여성을 상대로 5억여 원을 갈취했다가 경찰에 꼬리를 잡혔다. 이처럼 인터넷 사이트를 중심으로 유사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특히 젊은 여성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달 31일 서울 종암경찰서는 8개월 새 64명의 여성을 농락한 김모씨를 전격 구속했다.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는 수사 관계자는 "인터넷 조건만남 사이트를 통해 피해 여성을 물색할 정도로 현대화된 카사노바의 전형이다,

여성들이 성범죄 신고를 꺼리는 경향을 감안할 때 실제 피해 건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 많은 여성들이 한결같이 김씨에게 빠진 연유가 '돈' 말고 또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혀를 찼다.

수사 관계자의 이 언급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과거의 카사노바 사건과 요즘 사건의 유형이 다르다는 점이다. 시대의 변천에 따라 여성을 농락하는 카사노바의 수법도 날로 진화해 여성들이 사전에 이를 알고 대처할 필요성이 있다는 얘기다.

카사노바들의 활동 무대만 보더라도 과거에는 카바레나 댄스 홀 등이 주무대였으나 지금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사냥감을 찾는다. 수법도 훨씬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주로 번듯한 외모를 내세워 여성들을 유혹했으나 지금은 휴대폰에 캠코더를 동원하는 등 전력 증강된 장비로 여성들을 올가미 씌운다.

구속된 김씨가 여성 64명의 성관계 장면을 노트북 내장 카메라로 촬영한 뒤 계속 만나 주지 않으면 동영상을 인터넷에 퍼뜨리겠다고 협박한 것도 이 수법에 해당한다. 바야흐로 인터넷을 통해 사냥감을 물색하고 인터넷을 무기로 협박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물론 과거의 카사노바와 현대 카사노바의 공통점은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설도(舌刀)다. 카사노바 세계에서 회자되는 우스개 말이 있다. "여자에게 '명기'가 있다면 우리에겐 '명도'가 있다."

하지만 이는 대개의 카사노바들이 허풍이 세다는 점을 감안하면 '명도'라기보다는 '설도'에 해당된다 하겠다. 실제로 50년대 '박인수 사건' 등 과거 우리사회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카사노바들은 '설도', 즉 언변에 뛰어났다.

예나 지금이나 카사노바들은 탁월한 화술을 바탕으로 여성의 환심을 사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올해 3월 세간의 이목을 끈 '나주 카사노바 사건'이다.

이 사건의 장본인인 홍씨는 20여년에 걸쳐 7명의 여성을 농락하고 총 1억 7,000만원 뜯어냈다가 피해여성들의 집단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홍씨는 또, 피해여성과의 사이에 8명의 자식을 둬 이방면의 사건에 진기록을 세웠다. 홍씨는 만나는 여성마다 건설회사 사장이라고 속인 뒤 성관계를 맺고 사업자금을 뜯어내는 수법을 써왔다.

충격적인 것은 8명의 피해 여성들이 오랜 세월 동안 홍씨의 정체를 모른 채 남편으로 알고 살아온 것. 홍씨는 경찰이 자신의 여성편력을 추궁하자 "많이 만나고 많이 사랑했다. 사랑하는 것도 죄가 되나"라며 되려 당당한 모습을 보여 수사관계자를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했다.

숫자로 따지면 지난 1월 검거된 '송파 카사노바' 윤씨도 남다른 승률(?)을 자랑한다. 그는 불과 2개월여만에 17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맺고 돈을 뜯어냈다.

그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여성에게 "아버지가 판사고 어머니가 유명 디자이너다"라고 거짓 환심을 산 뒤 성관계를 맺었다. 다른 여성 10여 명에게도 같은 수법으로 접근해 돈을 뜯어냈다. 이 사건의 경우, 피해 금액이 1,000만원이 채 안됐으나 재판부는 "죄질이 나쁘다"며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인터넷을 통한 현대판 카사노바 사건은 이밖에도 많다. 그중 피해 금액이 가장 큰 사건은 고졸 출신 카사노바 김씨 사례다. 김씨는 학력을 위조한 뒤 다수의 결혼 중개 사이트를 통해 교사 간호사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여성들을 소개받았다. 김씨 역시 '나주 카사노바'처럼 7명의 여성을 동시에 사귀며 사기 행각을 벌여나갔다.

김씨는 자신을 잘나가는 펀드매니저로 소개한 뒤 "강남에 20억원대 아파트가 있고 부모님 재산이 많다"라며 여성을 유혹했다. 그는 3만원을 지급하면 고급 외제차로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콜서비스를 이용해 재력가로 위장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이렇게 해서 넘어온 여성들에게 김씨는 "펀드에 돈을 채워야 하는데 1억원이 부족하다", "작전주를 알고 있는데 투자하면 돈 된다."며 총 5억여 원을 받아 가로챘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결국 김씨는 피해 여성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그는 2006년 같은 수법으로 7억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돼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이듬해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경찰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 상에서 발생하는 카사노바 사건은 엄밀히 볼 때 단순한 바람둥이 사건이 아니다. 인터넷을 무대로 불특정 다수의 여성과 성관계를 맺고 돈을 뜯어내는 파렴치범이 갈수록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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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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