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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국경없는 기자회… 47위 → 69위

세계 언론자유지수 순위에서 한국이 지난해보다 22단계 하락해 69위를 기록했다.

언론자유 신장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적 기자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는 20일 연례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09 세계 언론자유지수 순위를 발표했다. 한국은 언론자유지수 순위에서 2006년 31위를 기록한 뒤 2007년 39위, 2008년 47위 등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보수적인 정부가 비판적인 언론을 통제하기 위해 미네르바 등 블로거들과 YTN 노종면 노조위원장 등을 구속한 것 등이 순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덴마크·핀란드·아일랜드·노르웨이·스웨덴이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은 17위를 기록했다. 북한은 조사대상 175개국 중 최하위권인 17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0위를 기록한 미국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으로 1년 만에 20계단 상승해 20위를 기록했다.

국경없는 기자회의 뱅상 브로셀 아시아담당 국장과 국제앰네스티 노마 강 무이코 아시아담당 조사관은 지난 12일 한국기자협회와 MBC, YTN 등을 방문해 최근 이명박 정부의 대언론 실태를 조사하며 “조만간 발표될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은 몇 계단 더 하락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국경없는 기자회는 2002년부터 매년 연례보고서를 통해 세계 언론자유지수 순위를 발표해왔다.

국경없는 기자회의 언론자유도 조사는 표현의 자유 관련 단체들(15곳)을 통해 169개 나라의 언론인들과 인권운동가 등에게 언론자유와 연관 있는 50개의 질문을 보낸 뒤 답변을 취합해 수치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김지환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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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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