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십여 년, 한국은 이렇게 변했다 ! (US)

자료저장 2010. 8. 30. 19:59
출처 ☞ http://web.gesomoon.com/zboard/zboard.php?id=web_soci&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391
한국에 오래 거주했던 외국인들이 당시와 많이 변했던 한국의 모습을 회상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자기가 겪은 한국의 변화와 당시의 한국을 생각하며 지금과 뭐가 다른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이에스엘 네티즌들의 관련 댓글들입니다.




Junior
한국의 나우엔댄, 니가 알아챈 한국의 변화는?

내가 이 나라중에서 가장 좋아했던 것중 하나는
바로 변화의 빠르기였어.
내가 봤을땐 요 6개월 사이에도 엄청난 변화가 있었던 것 같아.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하냐?

덧붙여서 난 한국에 8년을 살았고,
내가 알아낸 변화는 다음과 같아.

의상 : 예전에 한국 남자들은 거의 비슷한 셔츠, 재킷 그리고 스마트한 슈즈를 신었는데,
요즘에는 훨씬 더 캐쥬얼해졌어.
T셔츠, 스니커즈 등등. 그리고 더 칼라풀해졌지.
젊은 여성들도 점점 짧은 스커트와 결별하는 분위기

머리 스타일 : 다양성이 더 강해졌어.
남자들은 거의 바가지처럼 양 옆을 다 치는게 이상적이었지만,
요즘은 남자들도 긴머리가 많아졌어.
여자들은 예전보다 더 머리에 죽기 살기고.

쳐다보는 것 : 적어도 서울에서는 눈에 띄게 없어졌어.
예전엔 내가 거의 에일리언이나 연예인이 된듯한 느낌이었는데,
요즘엔 확실히 없어진 걸 느껴.

외국인의 수 : 지난 2년간 확실히 급격히 수가 늘었어.
옛날엔 하루종일 서울을 돌아다녀도 외국인을 보기 힘들었는데.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 : 어떤 면에서는 변화했어.
심지어 8년 전에는 모두 그들이 하는건 샐러리맨과 결혼하고
종종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거였지.
요즘에 그들은 될 수 있는한 결혼을 뒤로 미루고
여행, 부모님에게서 독립, 그리고 더 나은 직업 등등을 얻으려 노력하고 있지..
그리고 심지어 아이를 낳은 후에도 직장 생활을 계속 하고 있어.

인프라스트럭쳐 : 끊임없이, 그리고 영원히 발전하고 있어.
사실 현재는 거의 과열 양상이고 몇년전부터는 오히려 빌딩을 세우는 것보다는
사회적인 리폼에 더 주력해야 하는건 아닌가 난 생각해.

외국인 고용 : 꽤 변화가 이루어졌어.
예전엔 거의 모든이들이 차별이 심한 학원에 고용되고 있었지.
그곳 사회는 외국인 혐오가 심한 곳이었어.
요즘엔 상당히 여러가지 직업에서 외국인을 고용하고 하고 있고
직장에서도 외국인 차별은 많이 줄어들었어.

흡연 : 정책적으로 금연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예전엔 거의 모든 남자들은 전부 흡연자나 다름없었지.
지금은 별로 많지 않아.
그리고 이전보다 여자들의 흡연에 대해 좀 더 오픈된 것 같아.

반미정신 : 최근 몇년 사이 거의 없어진 것 같아.
예전엔 엄청 하드코어했었거든.


Konglishman
음악 : 원더걸스가 새로운 노래를 안 부르기 시작했다.


Who's Your Daddy?
한 블럭마다 있는 커피 샵


T-J
태닝 살롱 : 태닝이 이제 90년초, 중반생들에게 인기있어졌다.
신촌/이대는 완전히 태닝한 이들로 꽉 찼음


     kon
     정말...
     예전처럼 돌아왔으면 좋겠다..


SeoulNate
난 그정도로 심하게 오래 있지는 않았어.
내가 처음 왔던게 5년전인가.
근데 확실하게 내가 깨달은 변화는
한국 어린 세대의 키가 확실히 커지고 덩치가 커졌다는거.


HapKi
전동 카트 : 나이 많은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전동카트/전동 휠체어가
인도에 자주 출몰하기 시작했음.


ticktocktocktick
파리 바게트에서 고를 수 있는 빵 종류가 많아졌더라.
또한 예전엔 한국 스타일의 빵이 맛있다고 여겨본적이 없었어.


Steelrails
손 세정제를 사용하기 시작했음.


Joe Boxer
문신 - 더이상 깡패들의 전유물이 아님
게임기 - 내가 처음 왔을때는(거의 10년전)
닌텐도도, 세가도 혹은 그와 비슷한건 아무것도 없었어.
아이들은 오직 컴퓨터 게임만 했지.
이제는 아이중에 Wii 등등을 갖고 있는 애들이 수두룩해.
가슴 - 한국녀들의 가슴이 점점 커지고 있어.


cassimira
한국 어린이들이 점점 덩치가 커지는건 동의.
4년전에 내가 처음 왔을때(내 체중이 그때는 20파운드는 덜 나갔음)
얇은 한국인들 사이에서 내가 마치 덩치가 거대한 것 같았어.
지금은 내가 가르치는 모든 학급에 <심각하게> 마른 학생은 없어 보여.
그리고 종종 부모님들도 예전보다 거 커진 것같구.
아마도 전통 식단의 변화때문일까?


T-J
볼링장 : 그땐 유명했고 또 많았지
당시엔 PC방이 없었음
공중전화 : 어디가나 볼 수 있었고
보통 사람들이 전화를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었어.
핸드폰이 없었을때.


     Junior
     맞아, 나도 전화하려고 줄 끝에 섰던 기억이 나.
     매번 전화하려고 전화 카드를 사야했지.
     그리고 모두다 핸드폰을 사게 되었어.
     처음엔 한가지 모델밖에 없었기 때문에,
     전국의 모든이들이 똑같은 핸드폰을 쓰는 것 같았지.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모델들이 쏟아져 나왔어.
     한국은 곧 매년마다 핸드폰을 마구마구 갈았지.
     난 오리지날 모델을 갖고 있는데,
     아마도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핸드폰일꺼야.
     하지만 아직도 통화만 잘되는걸..
     그러니 왜 안쓰겠어? ㅋ
     아마도 지금으로써는 골동품으로써도 가치가 있을 것 같아
    

BoholDiver
K걸들의 유방이 커지고 또 다들 키 커지고 덩치도 커지고 있다는거 동의.
내가 봤을때는 이거 점점 연쇄작용을 하는 것 같아.
예전보다 맘앤팝 숍(가족이 하는 소규모 상점)이 줄어들고
점점더 체인점들이 많아지고 있어.
패밀리 마트, 7일레븐, 파리 바게뜨 등등.


     Waluigi
     유방이 커지는걸 니가 어떻게 체크하는거야?
     이전보다 커지고 있다니 ㅋㅋ


PatrickGHBusan
난 올해로 11년차인데
정말 확연히 변한게 있어.
Junior가 대부분 이야기 하기는 했지만 거기에 더해서

서양 제품과 서비스의 많은 유입 : 대도시에는 거의 스타벅스가 어딜가나 있고,
거기에 던킨 도넛, 크리스피 크림 등등도 많아..

많은 외국인들 : 내가 처음 1997년에 왔을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어.
지금엔 너무 많은 외국인들이 돌아다니고 있어.
또한 그러므로써 서양 제품과도 만나고 있지.

외국인들에 대한 많은 지원 : 노동 위원회를 찾는건 쉬운 일이고,
몇몇 외국인에 대한 협회도 설립 되었어(서울 외국인 센터, ATEK, AFEK..)

KTX : 부산에서 서울까지 여행하려는 사람에게 더욱 많은 옵션을 주고 있어.
KTX이전에는 비행기로 가는게 가장 괜찮은 옵션이었지만
이제 KTX가 더 싸고 더 좋아.

인천 공항 : 김포보다 훨씬 더 훌륭한 시설의 공항

거대한 슈퍼마켓 : 홈플러스같은 거대한 마켓이
맘앤팝 채소가게를 밀어내고 있어.
이건 장단점이 모두 있지.


itaewonguy
난 97년에 도착했어...
이 모든 변화를 다 눈으로 똑똑히 봤다구!


     T-J
     인터넷이 나온 후에 한국에 왔구나


          PatrickGHBusan
          좋은 지적이야 TJ!
          나도 마찬가지고,
          또 1990년대 초에 한국에 온 사람들을 만났는데,
          한국은 인터넷 이전시기와 이후 시기가 완전히 달라졌대!


               bluelake
               난 84년에 왔다가 89년에 다시 돌아왔는데,
               내 친구는 한국의 인터넷 게이트웨이를 설치하던 교수였어.
               그는 내게 한국의 초기 인터넷 어카운트를 줬는데(다이얼-업)
               난 그 엄청난 변화를 눈으로 봤지.

              
Joe Boxer
몇개 더 있는 것 같아.
여자들이 손을 잡고 걷는것 : 내가 왔을때는 거의 일상적인 일이었어.
지금은 거의 보기가 힘들어.

여자들이 웃을때 입을 손으로 가리는 것 : 아직도 있지만, 예전처럼 많지는 않음.


Unposter
난 1997년에 왔었고,
그때는 서울에 인터넷 카페가 겨우 3개밖에 없었어
난 언제나 교보문고 옆의 인터넷 카페에 갔었지.
언제나 사람으로 가득차 있었어.
그리고 갑자기 매 블럭마다 인터넷 카페가 3개씩 생기고 말았고,
사람들은 실제로 e메일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어.
남자와 여자가 공공장소에서 손을 잡는 것도
절대로 해서는 안될 일이었고,
TV에서도 키스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어.
지금은, 글쎄,
커플들은 손을 잡고 다니고
케이블 TV에서는 거의 전부 다 나오지.

여자는 절대로 절대로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하지 않았어.
요즘엔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담배를 피우는지,
말도 못할 정도.

97년도에는 일반 식료품점에서 외국산 맥주를 구할 수 없었어.
그렇지만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외국산 맥주가 하나둘 나오더니
갑자기 수가 확 많아졌지.

1997년에는 거의 아무도 와인을 마시지 않았어.
지금은 가게마다 전세계의 모든 와인이 꽉꽉 차있지.

1997년엔 소주를 300원에 살 수 있었고
맥주 한병을 1400원에 살 수 있었어.

97년도에는 여자들이 절대로 가슴골을 보이지 않았어.
지금은, 음, 한국인들이 좀 더 오픈되었지.




번역, 편집 : 김기훈(skyfaraw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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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가 공공장소에서 손을 잡는 것도
절대로 해서는 안될 일이었고,
TV에서도 키스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어.
지금은, 글쎄,
커플들은 손을 잡고 다니고
케이블 TV에서는 거의 전부 다 나오지.

여자는 절대로 절대로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하지 않았어.
요즘엔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담배를 피우는지,
말도 못할 정도.

- 본문 중 일부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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