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것들은 뭔가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권리라는 건 뭐든지 할 수 있는 프리패스 따위가 아니다..
권리라는 건 의무를 이행하는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보상이다.

쉽게 설명해 주지..
내가 게임을 하다가 길드를 만들었다 치자..
그리고, 회원을 받기 시작했다고 가정하자..
길드원들을 데리고, 레이드를 해서 나온 아이템을 분배하고, 매달 간부들에게는 운영비를 지급하며, 지원이 필요할 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해 줄테니 대신, 모든 길드원들은 의무적으로 카페에 가입해야 하고, 매달 출석일수 체크가 들어가고, 한달에 한번 있는 길드전이나 불시에 일어나는 길드무필 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반드시 참가해야 하며, 매주 1회씩 레이드 및 소규모 파티로 팀웍을 기르고 이 성과를 동영상으로 카페에 올려야 하고, 매달 회비를 내야한다고 규칙을 정했다고 치자..

그럼 위의 예에서 무엇이 권리이고, 무엇이 의무일까?
의무는 카페 가입, 회비, 출석, 길드전 참석, 동영상 제출 등이다.
이를 우리나라의 상황에 비춰보면 국방, 납세, 교육, 근로의 의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다..

그렇게 길드원들이 열심히 길드생활을 해주면 길드장이 등급을 분류하여 승급을 시켜주고 등급에 따라 역활을 달리 지정해주며, 발언권을 부여하고, 파티의 장으로 삼고, 직책을 부여하고, 봉급을 지급하며, 길드구역 내의 사냥터와 상점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며, 길드의 힘이 필요하고 그 이유가 타당할 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고, 보호해주고, 장비를 대여해 주고, 물건을 대신 팔아주고, 더싸게 구입하거나 더 비싸게 팔 수 있도록 해주ㅕ, 생일자는 생일 파티도 해주는 등.. 의무를 충실히 이행한 사람들에게 반대급부로 권리를 보상해 준다.
이처럼 권리란 자발적인 의무이행을 유도하는 보상대책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의무를 이행하는 자는 권리를 누릴 수 있다는 건 플러스적인 요인으로 알아본 것이고, 이제 마이너스 적인 측면을 알아보도록 하자. 마이너스 측면이라고 해서 별 다른 게 있는 게 아니다.. 간단하게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이들.. 길드의 규칙에 따르지 않는 이들은 그냥 강퇴시키는 것이다..
이건 의무 불이행에 대한 재제와 같은 개념이 아니다..
법과 규칙을 준수하지 않는 이는 아예 길드원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의 가장 기본적인 요구사항이라 할 수 있는 것이고, 이건 권리나 의무 이전에 갖춰지는 아주 기본적인 자격을 요구하는 요구사항이다.
즉, 준법이란 권리를 보상으로 한 의무 그 이전에 소속원의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규칙이자 자격요건인 것이다.


자..그럼 이제 정리를 해보자..
권리라는 건 결국 법과 규칙을 준수하고, 최소한도로 지켜줄 것을 명시한 4대의무를 충실히 이행한 사람들에게만 제공되어지는 보상이라는 건 이제 알았다.
때문에 반대로 생각하면 그 권리라는 건 절대 법과 규칙과 의무를 위반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보상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요즘 툭하면 권리..권리를 운운하는 년놈들은 어떠한 상황에서 권리를 부르짖던가?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것들인 주제에 법과 규칙까지 넘어서는 무리한 요구를 해대면서 그것을 요구하는 게 자신들의 당연한 권리라고 부르짖지 않던가?

그러면 되겠냐 안되겟냐? 엉?
안되겠지?
그러면 진짜 염치라곤 국 끓여먹을 것도 없는 놈들인게 분명하겠지..? 그렇지?

부끄러운 줄 알면 권리권리 함부로 노래 부르지 마라.. 
정 부르고 싶으면 최소한 자기 자신을 좀 되돌아 보고 확인부터 해봐라. 과연 내가 권리를 주장할 자격은 되는지..
그리고, 내가 요구하는 사안이 진짜 정당한 권리행사에 해당되는 종류인지를..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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