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01212180933&section=03
"뉴욕 한복판에 나랏돈으로 한식당?"…점점 커지는 날치기 후폭풍
뉴욕에 정부가 50억 들여 한식당을

뉴욕한식 식당 건설을 위해 배정된 예산 50억 원도 누리꾼들로부터 새롭게 비난을 받고 있는 항목. 이날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한식 세계화는 좋지만 우리나라가 사회주의, 공산주의 국가도 아니고, 뉴욕 자본주의 시장 한 복판에 국가가 운영하는 한식당을 세운다고 하는 어처구니 없는 시대착오적 발상에 경악을 금치 못 한다"고 비난했다.

소식이 알려지며 이 예산은 이른바 '김윤옥 예산'이라는 이름으로 빠르게 전파됐다. 이 예산은 김윤옥 여사가 주도하는 '한식 세계화'의 일환으로 이 사업을 맞고 있는 한식재단은 정운천 전 농식품부 장관이 이사장으로 있다.

이 예산은 지난 6일 국회 예결위에서 야당 의원들이 "뉴욕에 유명한 한식당이 이미 여러 군데 있는데 정부가 굳이 뉴욕에 고급 한식당을 지어야 하느냐"고 반발했고, 여당에서도 문제제기가 이뤄지면서 이주영 예결위원장이 보류를 결정했었다. 그러나 8일 기습 단독처리 과정에서 그대로 통과가 된 것.

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 등에는 "이 돈으로 무상급식 하면 안 될까", "형님 예산도 모자라, 이제 마누라 예산까지" 등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결식어린이들의 끼니와 바꾼 한식 세계화

출처 ☞ http://www.hani.co.kr/arti/opinion/because/453889.html
누구를 위한 한식 세계화인가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서?
혈세를 외국에 갖다 바치며
결식아동 끼니를 빼앗아야 하나

25만명의 결식아동 예산이 작년 기준 약 203억원이었는데 올해에는 한푼도 남김없이 모두 삭감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한식 세계화 예산은 그들의 끼니를 빼앗아 만든 예산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예산이 배고픈 결식아동에게 밥 한끼 먹이는 것보다 더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을까? 정답은 국민들의 반응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한식 세계화 예산을 사용하는 곳은 바로 한식세계화추진단. 이곳은 대통령 부인인 김윤옥씨가 명예회장 자리를 맡게 되었다. 따라서 사람들은 한식 세계화 예산을 ‘영부인 예산’이라고 이름 붙였다. 이름만 영부인 예산이 아니고 실제로 쓰이는 곳도 영부인에게 쓰이고 있었다. 지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 김씨가 주인공인 한식 관련 서적이 발간됐다. 이 책의 제작비만 무려 1억원(9950만원) 가까웠다. 이것은 김씨 자신의 사비가 아니라 한식 세계화 사업 예산을 사용한 것이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서는 자신들이 만든 곡으로 낸 음반의 수익금으로 뉴욕의 타임스스퀘어에 비빔밥 광고를 내보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정부의 한식 홍보 정책과 비교되어 더욱 칭찬을 받고 있다. 정작 정부는 진정으로 한식의 세계화를 추구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 위하여 한식의 세계화를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무작정 혈세를 외국에 퍼다 주는 그런 정책보다 좀더 국민의 마음을 울릴 수 있고, 더 나아가 진정으로 한식을 세계화할 수 있는 방안이 무언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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