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041141127&sid=010620&nid=009<ype=1&nv=1
새봄 새 학기가 시작된다는 건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는 남녀들이 캠퍼스를 수놓는다는 의미.
소개팅, 미팅 등을 통해 나만의 소울메이트를 찾고 싶다고? 그러려면 예습이 필요하다. 무작정 자신의 매력만 믿을 게 아니라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기억하고 나간다면 성공 확률은 훨씬 높아지리라.
소개팅 성공 확률? 기대만큼 높지 않아!
‘당신이 아직 짝을 만나지 못했다면 그건 신이 이 세상을 너무 크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결혼정보회사의 광고에 나오는 문구다. 길 가다가 치이는 것이 나와 다른 성을 가진 이성이지만 하루 종일 수백·수천 명이 스쳐 지나가도 내 마음에 쏙 드는 사람과 마주치기는 힘들지 않던가. 그래서 한 결혼정보회사에서는 약 4시간 동안 30~40명의 이성을 만나게 해주는 파티를 열기도 한다. 나의 특별하고 구체적인 기호에 딱 맞는 사람이 소개팅에 짠 하고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는 접어라. 당신의 눈이 아주 낮아서 ‘치마만 두르면 돼’ 혹은 ‘그냥 남자면 다 좋아’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 말이다.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키자!
당신이 김태희나 신민아쯤 되면 이 말이 틀릴 수도 있겠다. 존재 자체만으로 매력을 뿜어내고 외모라면 누구도 부럽지 않을 정도라면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는 태도로 한두 시간 버텨도 상대방은 당신을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인간적으로 그러지 말자. 당신의 저녁 두 시간이 소중하듯 당신을 만나겠다고 신경 써서 차려입고 나온 상대방의 저녁 시간 역시 소중하다. 보자마자 ‘이 사람을 다시 볼 일은 없겠군’이라는 우울한 결론이 닥친다 해도 끝까지 인간에 대한 예의를 잃지 말자. 썩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도 유연하게 이야기하는 너그러움과 적극적인 태도는 언젠가 당신의 소울메이트를 만났을 때 당신을 두 배쯤 더 매력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줄 테니까. 자, 이 두 가지를 기억할 자신이 있다면 당신은 소개팅이나 미팅 자리에 나가도 좋다. 준비됐나?
< 성공비결 >
1. 상대방의 마음을 내 쪽으로 이끌어라
여자라면 소개팅을 앞두고 최소한 2시간 전부터 준비를 시작할 것이다. 남자도 만만치 않다. 말끔하게 보이려고 면도도 훨씬 공들여 할 것이다. 이게 다 멋진 첫인상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7초 만에 첫인상이 결정된다고 말하는 학자도 있고, 0.8초 만에 결정된다는 학자도 있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나눌 때 ‘안녕’ 하는 사이에 이미 상대에 대한 호불호가 정해진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해서 그 소개팅의 결말이 나버리는 건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말자. 소개팅의 핵심은 대화다. 첫인상이 ‘윽, 완전 구려’가 아닌 이상 상대방에 대한 이미지는 대화를 통해 형성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화에 임할 때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상대방이 ‘내게 호감이 있는 것 같군’이라고 느끼게 하는 것이다. 소개팅이나 미팅에 나온 사람의 마음속을 파고 내려가다 보면 결국 그곳엔 누구나 ‘외로움, 인정받고 싶음, 사랑받고 싶음’이라는 정서가 숨어 있다. ‘나를 간보고 있는 건가?’라는 마음이 들게 할 것이 아니라 ‘내게 관심이 있구나’라는 마음이 들게 해야 상대방도 나에게 점점 마음이 기운다.
DO ! 상대방의 이야기에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보이며 추가 질문하기. 어수룩한 유머나 철 지난 유머에도 적극적으로 웃어주기. 상대방의 옷차림이나 외모 칭찬하기
2. 100점이 아닌 50점에서 출발하라
꽤 괜찮은 사람과 소개팅을 하고서도 “소개팅 나가봐야 짜증만 나고 별 볼 일 없어. 그런 걸 왜 하니?”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 이유는 뻔하다. 본인이 만나고 싶은 타입을 아주 구체적으로 정해두고, 그와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거나 사소한 단점이 발견되면 즉시 상대방을 아웃시켜 버리는 사람이 바로 이런 유형이다. 미안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소개팅뿐 아니라 그 어떤 방법을 써도 자기 짝을 찾기 힘들 것이다. 완벽한 사람이란 없는 법인데 이미 자기 안에 완벽한 애인의 모습을 그려둔 채 그런 사람이 나타나기만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100점짜리를 상상해놓고 앞에 앉아 있는 사람과 비교하면 당연히 그 사람의 점수가 점점 깎여나갈 수밖에 없다. 매칭 성공률을 높이고 싶다면 상대방에 대한 기대치를 50점에서 시작하라. 그리고 상대방에게서 매력적인 모습이 발견될 때마다 점수를 올려주는 것이다. ‘적어도 80점짜리 남자는 돼야 내 남친(여친) 자격이 있지’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리 잘봐주려 해도 그(그녀)가 60점에서 멈춘다면 그때 아웃시켜 버리면 되는 것이다. 오케이?
DO ! 서로의 공통점 찾아보기. 상대방이 엉뚱한 대답을 하면 ‘긴장하면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기.
‘이 사람도 나만큼 이 시간을 기다려왔을 테니 잘해주자’라고 생각하기
3. 기본적인 질문은 준비하고 나가라
소개팅이나 미팅 자리에 나갔을 때 단 한 번도 애프터 신청을 받은 적이 없다면 그건 당신의 외모 때문이 아니라 잘못된 애티튜드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외모야 사람마다 보는 눈이 제각각이지만 애티튜드에 대해서는 사람 마음이 다 비슷한 법이다. 남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멋지고 남자다워 보이고 싶은 마음에 자기 자신을 어필하는 이야기만 신나게 늘어놓는 것이다. 또 여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남자가 머리를 굴려 이런저런 질문을 던져도 요조숙녀처럼 ‘네, 아니요’라고만 대답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남자다운 남자’ ‘여성스러운 여자’가 소개팅이나 미팅에서 인기 있는 타입인 것만은 확실하다. 하지만 적어도 대화에서는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나는 남자니까 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을 갖거나 ‘나는 여자니까 대강 새침한 척 대답하면 되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은 당신의 매력도를 급하강시키는 잘못된 태도다. 당신이 요즘 관심 있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즐겁게 이야기하고, 상대방이 본인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지 예민하게 파악해서 그것을 질문으로 던진다면 아무리 처음 만난 사이라도 대화의 흐름이 매끄러울 것이다.
DO ! 상대방의 지인에게 미리 정보를 얻거나 미니홈피, SNS를 통해 관심사나 취향 미리 파악하기. 질문 리스트 만들어보기. 나 자신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 생각해보기
< 소개팅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
이것만은 no no!
1. 심문하듯 질문하기
“부모님은 뭐하세요?” “차는 당연히 있으시죠?”
“나중에 졸업하면 어떤 직업을 가질 생각이에요?” 등의 질문은 언뜻 보기에 그저 팩트에 대해 묻는 것 같지만
듣는 상대방에 따라서는 굉장히 기분 나쁜 심문처럼 여겨질 수 있다. 서로의 연봉이나 집안 재산을 공개하면서 만나는 결혼정보회사의 매칭 서비스를 통해서 나온 것도 아닌데, 인간적으로 우리 이러지 말자.
2. 묻는 말에 대답만 하고 질문은 하지 않기
대화의 기본은 ‘기브 앤 테이크’라는 것을 잊지 말자.
상대방이 이것저것 묻는 것은 당신에 대해 알고 싶다는 뜻도 있지만 자기도 그 주제에 대해 말할 거리가 있다는 뜻일 수 있다. ‘네, 아니요’라고만 답하는 것도 문제지만 자기 할 말만 하고 입을 꾹 닫아버리는 것도 상대방으로선 당황스러운 시추에이션이란 얘기다.
그리고 솔직히 상대방이 반드시 당신이 마음에 들어서 그런 질문을 던지는 게 아닐 수도 있지 않은가.
어떻게든 이 시간을 잘 지탱해보려고 그러는 것일 수도 있다. 공주님 왕자님 행세는 집에 가서나 하시라.
3. 지나치게 진도 나가기
처음 만난 누군가와 사랑에 빠질 수도 있고, 요즘은 원 나잇 스탠드가 그렇게 욕먹는 시대도 아니니 소개팅 자리에서 만나 침대까지 직행하는 걸 반대할 생각은 없다(반대한다고 안 할 것도 아니잖은가).
하지만 상대방과 ‘연애’라는 걸 제대로 진행해보고 싶다면 적어도 처음 만난 날 ‘끝’까지 가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
아무리 분위기가 좋아도 말이다. 서로에 대해 오래 알아온 사이였는데 갑자기 불이 붙어 원 나잇 스탠드를 하는 것과 처음 만난 날 그렇게 하는 것은 아주 다른 일이기 때문이다. 서로를 찬찬히 알아가고 서로의 여러가지 매력을 알게 될 날이 펼쳐질 텐데 굳이 서로에 대한 복잡한 생각이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곽정은 < '코스모폴리탄' 피처 에디터·연애 성 칼럼니스트 >
| ||
새봄 새 학기가 시작된다는 건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는 남녀들이 캠퍼스를 수놓는다는 의미.
소개팅, 미팅 등을 통해 나만의 소울메이트를 찾고 싶다고? 그러려면 예습이 필요하다. 무작정 자신의 매력만 믿을 게 아니라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기억하고 나간다면 성공 확률은 훨씬 높아지리라.
소개팅 성공 확률? 기대만큼 높지 않아!
‘당신이 아직 짝을 만나지 못했다면 그건 신이 이 세상을 너무 크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어느 결혼정보회사의 광고에 나오는 문구다. 길 가다가 치이는 것이 나와 다른 성을 가진 이성이지만 하루 종일 수백·수천 명이 스쳐 지나가도 내 마음에 쏙 드는 사람과 마주치기는 힘들지 않던가. 그래서 한 결혼정보회사에서는 약 4시간 동안 30~40명의 이성을 만나게 해주는 파티를 열기도 한다. 나의 특별하고 구체적인 기호에 딱 맞는 사람이 소개팅에 짠 하고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는 접어라. 당신의 눈이 아주 낮아서 ‘치마만 두르면 돼’ 혹은 ‘그냥 남자면 다 좋아’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상 말이다.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키자!
당신이 김태희나 신민아쯤 되면 이 말이 틀릴 수도 있겠다. 존재 자체만으로 매력을 뿜어내고 외모라면 누구도 부럽지 않을 정도라면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하는 태도로 한두 시간 버텨도 상대방은 당신을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 인간적으로 그러지 말자. 당신의 저녁 두 시간이 소중하듯 당신을 만나겠다고 신경 써서 차려입고 나온 상대방의 저녁 시간 역시 소중하다. 보자마자 ‘이 사람을 다시 볼 일은 없겠군’이라는 우울한 결론이 닥친다 해도 끝까지 인간에 대한 예의를 잃지 말자. 썩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도 유연하게 이야기하는 너그러움과 적극적인 태도는 언젠가 당신의 소울메이트를 만났을 때 당신을 두 배쯤 더 매력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줄 테니까. 자, 이 두 가지를 기억할 자신이 있다면 당신은 소개팅이나 미팅 자리에 나가도 좋다. 준비됐나?
< 성공비결 >
1. 상대방의 마음을 내 쪽으로 이끌어라
여자라면 소개팅을 앞두고 최소한 2시간 전부터 준비를 시작할 것이다. 남자도 만만치 않다. 말끔하게 보이려고 면도도 훨씬 공들여 할 것이다. 이게 다 멋진 첫인상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7초 만에 첫인상이 결정된다고 말하는 학자도 있고, 0.8초 만에 결정된다는 학자도 있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나눌 때 ‘안녕’ 하는 사이에 이미 상대에 대한 호불호가 정해진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해서 그 소개팅의 결말이 나버리는 건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말자. 소개팅의 핵심은 대화다. 첫인상이 ‘윽, 완전 구려’가 아닌 이상 상대방에 대한 이미지는 대화를 통해 형성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화에 임할 때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상대방이 ‘내게 호감이 있는 것 같군’이라고 느끼게 하는 것이다. 소개팅이나 미팅에 나온 사람의 마음속을 파고 내려가다 보면 결국 그곳엔 누구나 ‘외로움, 인정받고 싶음, 사랑받고 싶음’이라는 정서가 숨어 있다. ‘나를 간보고 있는 건가?’라는 마음이 들게 할 것이 아니라 ‘내게 관심이 있구나’라는 마음이 들게 해야 상대방도 나에게 점점 마음이 기운다.
DO ! 상대방의 이야기에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보이며 추가 질문하기. 어수룩한 유머나 철 지난 유머에도 적극적으로 웃어주기. 상대방의 옷차림이나 외모 칭찬하기
2. 100점이 아닌 50점에서 출발하라
꽤 괜찮은 사람과 소개팅을 하고서도 “소개팅 나가봐야 짜증만 나고 별 볼 일 없어. 그런 걸 왜 하니?”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 이유는 뻔하다. 본인이 만나고 싶은 타입을 아주 구체적으로 정해두고, 그와 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거나 사소한 단점이 발견되면 즉시 상대방을 아웃시켜 버리는 사람이 바로 이런 유형이다. 미안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소개팅뿐 아니라 그 어떤 방법을 써도 자기 짝을 찾기 힘들 것이다. 완벽한 사람이란 없는 법인데 이미 자기 안에 완벽한 애인의 모습을 그려둔 채 그런 사람이 나타나기만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100점짜리를 상상해놓고 앞에 앉아 있는 사람과 비교하면 당연히 그 사람의 점수가 점점 깎여나갈 수밖에 없다. 매칭 성공률을 높이고 싶다면 상대방에 대한 기대치를 50점에서 시작하라. 그리고 상대방에게서 매력적인 모습이 발견될 때마다 점수를 올려주는 것이다. ‘적어도 80점짜리 남자는 돼야 내 남친(여친) 자격이 있지’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리 잘봐주려 해도 그(그녀)가 60점에서 멈춘다면 그때 아웃시켜 버리면 되는 것이다. 오케이?
DO ! 서로의 공통점 찾아보기. 상대방이 엉뚱한 대답을 하면 ‘긴장하면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기.
‘이 사람도 나만큼 이 시간을 기다려왔을 테니 잘해주자’라고 생각하기
3. 기본적인 질문은 준비하고 나가라
소개팅이나 미팅 자리에 나갔을 때 단 한 번도 애프터 신청을 받은 적이 없다면 그건 당신의 외모 때문이 아니라 잘못된 애티튜드가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외모야 사람마다 보는 눈이 제각각이지만 애티튜드에 대해서는 사람 마음이 다 비슷한 법이다. 남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멋지고 남자다워 보이고 싶은 마음에 자기 자신을 어필하는 이야기만 신나게 늘어놓는 것이다. 또 여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남자가 머리를 굴려 이런저런 질문을 던져도 요조숙녀처럼 ‘네, 아니요’라고만 대답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남자다운 남자’ ‘여성스러운 여자’가 소개팅이나 미팅에서 인기 있는 타입인 것만은 확실하다. 하지만 적어도 대화에서는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나는 남자니까 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을 갖거나 ‘나는 여자니까 대강 새침한 척 대답하면 되겠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은 당신의 매력도를 급하강시키는 잘못된 태도다. 당신이 요즘 관심 있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즐겁게 이야기하고, 상대방이 본인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지 예민하게 파악해서 그것을 질문으로 던진다면 아무리 처음 만난 사이라도 대화의 흐름이 매끄러울 것이다.
DO ! 상대방의 지인에게 미리 정보를 얻거나 미니홈피, SNS를 통해 관심사나 취향 미리 파악하기. 질문 리스트 만들어보기. 나 자신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 생각해보기
< 소개팅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동 >
이것만은 no no!
| |||
“부모님은 뭐하세요?” “차는 당연히 있으시죠?”
“나중에 졸업하면 어떤 직업을 가질 생각이에요?” 등의 질문은 언뜻 보기에 그저 팩트에 대해 묻는 것 같지만
듣는 상대방에 따라서는 굉장히 기분 나쁜 심문처럼 여겨질 수 있다. 서로의 연봉이나 집안 재산을 공개하면서 만나는 결혼정보회사의 매칭 서비스를 통해서 나온 것도 아닌데, 인간적으로 우리 이러지 말자.
2. 묻는 말에 대답만 하고 질문은 하지 않기
대화의 기본은 ‘기브 앤 테이크’라는 것을 잊지 말자.
상대방이 이것저것 묻는 것은 당신에 대해 알고 싶다는 뜻도 있지만 자기도 그 주제에 대해 말할 거리가 있다는 뜻일 수 있다. ‘네, 아니요’라고만 답하는 것도 문제지만 자기 할 말만 하고 입을 꾹 닫아버리는 것도 상대방으로선 당황스러운 시추에이션이란 얘기다.
그리고 솔직히 상대방이 반드시 당신이 마음에 들어서 그런 질문을 던지는 게 아닐 수도 있지 않은가.
어떻게든 이 시간을 잘 지탱해보려고 그러는 것일 수도 있다. 공주님 왕자님 행세는 집에 가서나 하시라.
3. 지나치게 진도 나가기
처음 만난 누군가와 사랑에 빠질 수도 있고, 요즘은 원 나잇 스탠드가 그렇게 욕먹는 시대도 아니니 소개팅 자리에서 만나 침대까지 직행하는 걸 반대할 생각은 없다(반대한다고 안 할 것도 아니잖은가).
하지만 상대방과 ‘연애’라는 걸 제대로 진행해보고 싶다면 적어도 처음 만난 날 ‘끝’까지 가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
아무리 분위기가 좋아도 말이다. 서로에 대해 오래 알아온 사이였는데 갑자기 불이 붙어 원 나잇 스탠드를 하는 것과 처음 만난 날 그렇게 하는 것은 아주 다른 일이기 때문이다. 서로를 찬찬히 알아가고 서로의 여러가지 매력을 알게 될 날이 펼쳐질 텐데 굳이 서로에 대한 복잡한 생각이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곽정은 < '코스모폴리탄' 피처 에디터·연애 성 칼럼니스트 >
'정보수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반 볼륨 장치를 지금 중지할 수 없습니다 (0) | 2011.04.19 |
---|---|
소크라테스를 통해 바라 본 토론의 본질 (0) | 2011.04.15 |
티스토리 블로그 서식 만들기 (0) | 2011.03.31 |
기업 면접관들이 꼽은 ‘호감 가는 답변’ 1위는? (0) | 2011.03.18 |
ip주소와 게이트웨이, 서브넷마스크와 DNS서버의 개념 (0) | 2011.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