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donga.com/3/all/20111122/42049397/1

MB-아키노 정상회담

필리핀을 국빈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왼쪽)이 21일 마닐라 말라카냥 궁에서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을 하면서 박수를 치고 있다. 마닐라=김동주 기자 zoo@donga.com

필리핀을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향후 2년 동안 5억 달러(약 5500억 원)를 지원하는 등 필리핀 경제개발 계획을 돕기로 했다.

양국은 이날 마닐라 말라카냥 궁에서 열린 한-필리핀 정상회담 직후 5개 협정문에 서명했다. 5대 사업은 △필리핀 농업 개발을 위한 무상원조 제공 △2013년까지 최대 5억 달러의 차관 제공 △필리핀 남부 농산업복합단지 건설을 위한 유무상 119억 원 지원 △한국전력과 한진중공업의 수비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참여 △할라우르 강 다목적댐 건설 협력이다.

필리핀에 제공되는 차관 5억 달러 가운데 상당액은 수비크 발전소와 할라우르 강 댐 등 사회간접자본(인프라) 건설에 사용되며 한국 기업은 이 사업 개발자로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빈만찬에서 건배사를 통해 “(필리핀은) 친한 친구를 넘어서 피를 나눈 친구라고 부를 수 있다”며 “필리핀이 (경제성장과 사회개혁의)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 대한민국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열린 한-필리핀 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경제 불황이 길어질 수 있는 만큼 세계 경제의 유일한 희망은 동아시아 경제권”이라고 강조했다.

최금락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인구 1억 명이 넘는 필리핀은 인적자원과 천연자원이 많아 성장잠재력이 큰 미래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 중 한국과 처음 수교한 나라로 6·25전쟁 때 7400여 명이 참전했다.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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