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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팬클럽 연합, JYP 보이콧 선언 "불매운동 벌이겠다"

2PM과 관련된 모든 콘서트, 음반, 음원 불매운동까지 사태 번져

60여 개의 2PM 팬클럽이 연합해 'JYP 보이콧'을 선언, 재범의 구명운동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재범은 지난 5일 '한국비하' 발언으로 네티즌들의 엄청난 비난을 받고 결국 자신의 소속그룹 2PM을 자진 탈퇴하고 8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에 재범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은 처음으로 오늘(10일) 재범의 탈퇴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문을 소속사 공식홈페이지에 올렸다.

사과문에서 박진영은 "재범이에게 지금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보고 반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인 것 같다. 내가 그러했듯 여러분들도 재범이의 결정을 존중해 주셨으면 좋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사과의 글을 올렸다.

JYP건물에 재범의 복귀를 청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메모를 붙이는 팬들 (© 유니온프레스 배정한 인턴기자)

하지만 이 글을 본 팬들은 JYP엔터테인먼트의 무책임하고 안일한 대처에 더욱 더 분노를 느낀다며 'JYP 보이콧'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팬클럽 연합은 성명서에서 "박재범이 글을 썼을 당시, 그는 연습생이었으며 한국의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자신의 친구에게 심경을 토로한 이 글은 문화적 차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직역과 오역으로 기사화 되었고, 어리고 철없던 시절의 행동에 잘못이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반성의 시간조차 갖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재범의 '탈퇴' 사실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그동안 팬들의 바람을 뒤로하고, 소속사 가수를 지키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은 기획사 JYP 측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한다"며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들은 팬들의 의견을 담아 공동성명서를 제출했다. 공동성명서는 3가지 조항으로 "2PM의 리더 '박재범'의 탈퇴와 관련된 기획사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향후 2PM의 리더 '박재범'이 없는 2PM의 다른 어떤 유닛도 인정하지 않는다", "리더 '박재범'이 포함되지 않은 향후 모든 일정에 대해서 보이콧을 선언하며 이에 대해 모든 팬 연합이 의견을 같이한다"라고 밝혀 재범의 구명운동이 본격화됐음을 알렸다.

또한 이들은 "향후 재범이 없는 2PM의 모든 행사와 광고물품에 대한 보이콧을 진행하겠다"며 "<2009드림콘서트>에 대한 티켓 불매운동을 결정했으며, JYP 이름아래 발매된 앨범 및 모든 물품과 음원에 대한 불매운동을 할 뿐만 아니라 기존에 구입한 음반을 반송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위의 모든 행동은 재범이 다시 그의 자리로 돌아오는 날까지 진행될 것이다"고 전해 재범 탈퇴를 수락한 소속사에 대해 강경히 대응할 것을 표명했다.

이러한 2PM 팬들의 강경한 대응에 대해 네티즌들은 "재범이의 빈자리를 대신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JYP측은 당장 재범이 데려와라"며 2PM 팬클럽의 JYP 보이콧 선언을 옹호하는 입장을 보이는가 하며, 반대로 "현실성 없는 감정적인 대응이다", "지나치게 JYP 측을 몰아세운다"라는 부정적 입장도 보였다.

다음은 2PM 팬 연합 공동 성명서의 전문이다.

2009년 9월 5일 그룹 2PM의 리더 '박재범'이 4년 전에 쓴 글이 누리꾼들의 구설수에 올랐다. 고의성이 다분한 악질적 해석본으로 인해 현재까지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박재범이 글을 썼을 당시, 그는 연습생이었으며 한국의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의 친구에게 심경을 토로한 이 글은 문화적 차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직역과 오역으로 기사화 되었고, 어리고 철없던 시절의 행동에 잘못이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반성의 시간조차 갖지 못했다.  9월 8일 박재범은 본인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글로써 입장을 밝히고, 그가 쏟아부은 4년 간의 모든 노력을 뒤로 한 채 어떠한 공식적 발표 없이 미국으로 출국했다. 단 4일만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그를 지지하는 팬들은 박재범의 '탈퇴' 사실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그동안 팬들의 바람을 뒤로하고, 소속사 가수를 지키려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은 기획사 JYPE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한다. 2009년 9월 10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PM의 프로듀서 '박진영'의 입장에도 동의하지 못하는 바, 팬들의 의견을 담아 공동 성명서를 제출한다. 하나. 2PM의 리더 '박재범'의 탈퇴와 관련된 기획사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나. 향후 2PM의 리더 '박재범'이 없는 2PM의 어떤 다른 유닛은 모두 부정한다. 지금까지 2PM을 지지한 팬들은, 2PM이 '박재범'을 포함하여 '김준수', '닉쿤', '옥택연', '장우영',' 이준호', '황찬성'이 함께한 그룹이기에 그들을 지지했으며, 이 중 어느 한 멤버라도 빠진 활동은 어떠한 경우라도 2PM으로서 인정 할 수 없다. 하나. 리더 '박재범'이 포함되지 않은 향후 모든 일정에 대해서 보이콧을 선언하며 이에 대해 모든 팬 연합이 의견을 같이한다. 2009년 9월 10일 오후 2시 2PM 팬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