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끊기 힘든 이유 있다"<벨기에 연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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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로이터/뉴시스】이남진 기자 = "담배를 끊기 힘든 이유는 무엇일까?" 벨기에 과학자들이 이에 대한 해답을 규명해냈다.

벨기에 루벵카톨릭대학의 카렐 탈라베라 박사 연구팀은 실험쥐를 통해 니코틴이 피부와 코, 입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니코틴을 흡입한 쥐는 신경정보 전달체인 'TRPA1'이라는 세포조직이 자극을 받아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니코틴이 부족할 경우 나타나는 금단현상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니코틴의 주요 타깃은 TRPA1로 밝혀졌다"며 "부작용이 없이 니코틴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이 세포에 대한 추가적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흡연은 각종 질병과 조기사망의 원인이 되고 있다. 흡연과 관련된 질병으로 한 해 수십억 달러의 의료비가 소요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라는 말이 있다더만..
그런데, 내가 보기에 이말은 담배 못 끊은 사람들의 핑계일 뿐이다.

나 또한 담배 끊은지 6년째인 경험자다.
이렇게 말하면 '6년 가지고는 몰라.. 10년되도 다시 피는 사람있다니까..' 하면서 부정하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느낌 상 그럴 리는 절대 없다는 걸 장담할 수 있다..
왜냐하면, 내 생활습관과 일상은 이미 담배완 전혀 상관없는 관계로 변해버렸기 때문이다.

이게 왜 이런고 하면, 우선 금연을 시작하고 몇년이 지나면 자신이 담배를 필 수 있다는 사실조차 희미해지는데, 그 때가 되면 자신도 모르게 담배로 손이 가는 일따윈 없어진다..
즉, 자신의 생활의 일부 중에 담배가 차지하는 공간자체가 사라지는 거다..
그리고, 종국에는 자신과 담배는 전혀 별개의 존재인 남남으로 인식하게 되는데, 그 때가 되면 진짜 담배를 끊었다고 볼 수 있겠다.. 


이 '인식'이라는 게 상당히 묘한데, 뭐랄까 마치 정체를 알 수 없는 모호하면서도 무수히 많은 끄나풀이 있어 참으로 막막해서 이 것도 잡아보고 저것도 잡아봤는데, 마지막에 잡았던 하나의 끄트머리가 바로 정답이었다는.. 그런 느낌?

그리고, 그 느낌의 정체는 '철썩같은 믿음' 이었던 것 같다.

이건 '나는 거짓말 안까고 진짜로 담배를 필줄 모르는 존재' 라고 자기최면을 계속 강요한 것과 같은 것이다.
즉, '난 담배 필 줄 알지만, 안피고 참는다' 라는 개념이 아니라, '난 원래 담배필 줄 모른다. 담배가 뭐냐? 먹는거냐?' 라는 개념으로 철저하게 무장함으로써 진실로 내가 담배를 필 줄 모른다고 믿게 되었다는 거다..
다만, 최면이란 짧은시간에 강제적으로 걸어버리는 믿음인 반면 나는 시간을 두고 자연스레 생겨난 믿음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 느낌을 계속 입 속의 사탕굴리듯 되새기는 한 담배는 영원히 나와는 상관없는 물건이 되는..그런 느낌인거다..
뭐..나중엔 입 속의 사탕자체도 다 녹아서 느껴지지 않게 되겠지만, 일단 금연도중에 의식이 남아있다는 전제 하에서 하는 말이니까..

이해가 잘 안되지? 하하하
이거 참..중국무협에 나오는 무공구결이나 심결 등이 모호하게 적혔다더만, 바로 이런 식의 구결이었던 건가?
나도 이 느낌을 어떻게 말로 설명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내 딴엔 최대한 가깝게 묘사한다고는 했는데, 이 문장을 봐도 살아온 환경과 기억 등이 나와는 다른 사람의 해석은 또 다를테니까 말이다.

아무튼 이 느낌을 계속 되살려 현재 밀크커피에도 시도 중인데, 꽤 효과가 좋다.
하루 15잔을 습관적으로 마시던 나지만, 이 느낌을 되새기면서 줄이고 줄인지 한달 째인데, 벌써 하루 한잔으로 줄었다.
처음 담배의 경우엔 3년정도 걸려서 발견했던 느낌인데 말이지..
역시 한번 감을 잡으면 그 길을 다시 가는 건 식은 죽 먹기나 마찬가지 인 것 같다.

아무튼 이제부턴 내 자유다.
밀크 커피를 완전히 끊는 것도..혹은 블랙커피로 전환시키는 것도 말이다.
아직까진 차를 마시고 싶으니 블랙으로 전환시킬까 싶기도 하고..

커피도 성공하고 나면 그 다음엔 술이다..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