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2PM의 재범 건도 그랬고, 이번 미수다의 꼴통년 사건도 그렇지만 둘다 까일만 하니까 까이는 거라 생각한다.
이 들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한사람 모이고 두사람 모여서 공론을 이루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뜻이 하나가 되어 이 들을 질타할 경우에 보통 이런 경우를 여론이라 하는데, 이게 언제부터인가 '마녀사냥' 이라는 말로 변질되어 불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오늘 이 생각을 정리하는 이유는 바로 이 '마녀사냥' 이라는 말이 참으로 비위에 거슬려서 이다.
아니, 이 말 자체가 거슬린다기 보단 이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과연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정립한 상태에서 내린 결론으로 마녀사냥이라 운운하는가 의심이 들정도로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어 거슬린다고 해야 정확하겠다.

마녀사냥.. 일단 이 말의 뜻부터 살펴보자..
신뢰할 수 없는 위키백과이지만, 사전적인 의미와 해석을 참고하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을 것이니 참고토록 하자.

한마디로 정의하면..
1..마녀사냥이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인지 확인도 안된상태에서 그것을 마치 공공연한 사실인 것처럼 몰아가 매도하거나
2..혹은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과정 자체가 이미 기정사실로 확정된 상태에서 가해지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대상의 희생을 강요하는 경우
3..그리고, 사실여부와는 상관없이 뭔가 다른 목적이 있어 무고한 사람에게 죄를 덮어 씌우고 죄를 묻는 일련의 과정을 뜻하는 말이라는 거다.

여기서 공통적으로 들어가고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는 바로 이거다.
사실인지 아닌지 모른다는 것.. 그러면서 생사람을 잡는다는 것..
없던 일을 있던 일로 만들고 매도한다는 것..

다시 말해서 생사람을 잡느냐 아니냐의 문제지 그 질타하는 사람들이 집단 군중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핵심인 것은 아니라는 소리다.

그런데, 지금 인터넷 상에서 이 '마녀사냥' 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런 유사한 일이 일어날 경우 툭하면 '마녀사냥'이라는 말을 사용하곤 한다.
그 여론이 사실이냐 아니냐, 옳고 그르냐는 상관없이 일단 집단여론이 되어 대상자를 성토하면 무조건적으로 '마녀사냥' 으로 간주하고 말들을 한다.
그래서, 의심이 드는거다.. 이 놈들이 과연 '마녀사냥' 이라는 말을 알고 쓰는 건지, 아니면 '마녀사냥' 이라는 어감이 좋아 어거지로 상황을 끼워 맞추는 건지를 말이다..

이번 미수다의 꼴통년 3인방의 건도 그렇다.
이 것들이 한말이 버젓이 방송에 탔고, 아직도 인터넷에 자료가 돌아다니고 있다.
즉, 100% 있던 일이라는 거다..
그리고, 그 말에 열받은 사람들이 모두 공론을 이뤄 군중을 이루어 냈다지만, 이는 이단심문관의 선동이나 마녀를 상대하기 위해 다수의 머릿수로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힘없는 군중들의 모임이 아닌 말 그대로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머릿수를 하나하나 세어 본 결과 다수가 된 것 뿐이다.
때문에 혹여 뿔뿔이 흩어진다 해도 그 들 개개인이 꼴통 3인방을 향해 질타하는 내용과 입장은 전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건 내 장담할 수 있다..

그런데, 도대체 어느 부분이 마녀사냥이라는 건가?
이런 게 마녀사냥이라면 도대체 여론과 마녀사냥의 차이는 뭔가?
혹시 집단이 한 개인을 상대하기 때문인가?
애초에 말을 한 사람은 한 사람이고 그것에 열받은 사람들은 다수이니 당연한 것 아닌가?
아니, 그러면 집단이 이뤄질 거라 예상되는 상황에선 열도 받지 말란 거냐?
그리고, 지금 미수다의 꼴통년들을 질타하는 군중이 어디 개인이라고 비난하고 집단이라고 침묵하고 그러던가?

마녀사냥이라는 말..왠만하면 쓰지 마라.
일단 있어보일려고 그러는 것처럼 느껴져서 참 같잖게 보이는 것도 물론이거니와, 경우에도 안맞는 소릴 자꾸 하니 그걸 일일이 고쳐주기도 힘들고 귀찮다.
그래도 정 쓰고 싶으면 왜 마녀사냥이라고 생각하는지 이유를 정확히 밝히든지...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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