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nate.com/view/20100121n00395

도당, 내달 중 결정

[충주]<속보>=한나라당 충주시당원협의회(이하 당원협)가 해외연수 중 성매매 의혹을 샀던 충주시의회 총무위원회 일부 의원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2명의 복당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본보 2008년 5월 29·30일자, 6월 2·7·12·13·17·18일자, 7월 3일자, 2009년 2월10일 13·17일자 19면 보도〉

일부 시민단체는 물론 한나라당 내부에서조차도 복당 반대 움직임을 보여 한나라당 충북도당의 결정 여부가 주목된다.

20일 당원협(위원장 이충희)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2008년 5월 해외연수 기간 중 현지 여성들과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샀던 충주시의원 2명이 지난 15일 복당을 위한 입당원서를 제출, 이들의 당적복귀를 충북도당에 공식 건의했으며 도당은 2월 중 복당 허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법치국가에서 기소가 되는 등의 형사처벌이 이뤄진 것도 아닌 법적 문제가 없는 사람에 대해 부당한 대우는 없어야 한다”며 “전국 우수 지방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두 시의원이 의정활동을 잘했기 때문에 당에 돌아와 일하도록 배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 예정인 일부 당원들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아 내홍을 겪고 있다.

당원 A씨는 “지탄의 대상이 됐던 시의원들의 복당을 추진하는 것은 지역정서를 외면하는 것”이라며 “본인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주민들의 심판을 받아 당선된 후 복당을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게다가 충북도당 당적심사위원회 일부 위원들의 반응도 석연치 않아 두 시의원에 대한 복당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송태영 충북도당 위원장은 “당헌·당규상 문제는 없지만 책임있는 공당의 분위기와 지역 정서, 당원들의 반응, 시민단체의 대응 등을 고려해 판단할 계획이다. 쉽게 결정할 사항은 결코 아니다”고 밝혔다.

특히 성매매 의혹을 샀던 시의원 4명에 대한 주민소환 운동을 벌인 2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됐던 ‘주민소환제추진충주범시민대책위원회’는 크게 반발하며 도당이 허용할 경우 낙선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백형록 범대위 공동대표는 “복당 반대운동을 공식 추진할 것”이라며 “만약 복당을 허용해 준다면 해당 의원은 물론 충주지역 한나라당 소속 출마 후보 전원에 대한 낙선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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