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니셜 D를 보면 이상하게 생긴 사람들의 모습에 별 흥미를 못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곧이어 언덕 고갯길을 달리는 자동차와 경쾌한 음악소리를 함께 보고 듣고 있노라면 저도 모르게 화면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자신을 느낄 수 있다.
이니셜 D는 그런 자동차가 멋진 애니다.

원작은 만화인데, 만화도 제법 인기를 끌었다고 들었다만 아무래도 이 애니의 장점은 경쾌한 음악과 실사를 가져다 놓은 듯한 세밀한 자동차 묘사에 있기 때문에 애니와는 비교가 안될 것이다.
실제로 이 애니가 인기를 끌고 나서 시내 오락실에선 이니셜 D 게임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시작했으니까 말이다.
지금은 좀 시들해지긴 했지만 동전 쌓아놓고 아주 사는 인간들도 심심치 않게 보곤 했었고, 아는 놈 중에서도 자동차로 고갯길을 달리겠다고 설쳐대는 녀석이 있었을 정도였으니까 당시 어느 정도 붐이 일었었는지는 대충 감 잡을 수 있다. 



이 애니는 총 퍼스트, 세컨드, 포드, 3개의 스테이지와 외전 격인 배틀 스테이지, 엑스트라 스테이지가 있고, 극장판인 서드 스테이지가 있다.
뭐..내용은 다 거기서 거기라 보다보면 좀 질리는 느낌이 있으니 아무거나 하나만 잡고 봐도 충분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이 애니의 재미는 내용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실사에 가까운 자동차 이미지와 고갯길을 달릴 때의 배경과 함께 나오는 경쾌한 음악이니까 말이다..

p.s
이니셜 D의 최강자는 크레이지 분타다..
퍼스트 스테이지 24화를 보면 왜 크레이지 분타인지 알 수 있다.


Posted by 크라바트
,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