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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10대들의 도를 넘어선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면서 이를 본 네티즌들이 경악하고 있다. 
                        

지난 달 22일 한 여학생의 개인 미니홈피를 통해 알려진 이 동영상은 9일 디시인 사이드 등 포털 사이트까지 소문이 퍼지면서 논란이 걷잡을 수 없게 됐다. 이후 A양의 미니홈피와 디시인사이드 게시판 등에는 충격을 받은 네티즌들의 비난 글이 쇄도했다.

휴대전화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문제의 동영상은 방안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며 10대로 추정되는 2명의 피해 여성이 알몸 상태로 무릎을 꿇고 가해 여성들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찍혀있다. 또한 동영상에는 피해 여성들의 알몸이 그대로 노출됐는가 하면 면도칼을 이용한 자해 장면까지 담겨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문제가 확산되자 동영상을 올린 여학생은 9일 오후 9시쯤 미니홈피에서 동영상을 삭제하고 얼마 뒤 미니홈피를 폐쇄했다. 하지만 이미 많은 네티즌들이 동영상을 공유한 상태여서 지금도 이 동영상 파일은 급속히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선배들의 가혹행위가 아니냐` ‘일진회 신고식이냐’ ‘학교 폭력 같다’ 는 갖가지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동영상 속 가해자와 피해자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영상을 올린 A양의 개인정보까지 공개하며 수사망을 곧 좁혔다.


하지만 10대들의 이 같은 만행이 문제가 된 것은 이번 사건에 그치지 않는다. 앞서 지난 3일에는 한 여중생이 또래 여중생들에게 골목에서 집단 구타를 당하는 동영상이 각종 포털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퍼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큰 이슈가 된 바 있다. 당시 가해 여학생은 “난 만 13세라 소년원에 갈 수 없다" 며 처벌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에 시달려야만 했다.


그러나 이 두 사건이 며칠 간격으로 연달아 터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선 10대들의 처벌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infinitya’ 라는 한 네티즌은 “10대라도 처벌시켜야 한다. 폭력이 가장 빈번한 10대들은 폭력을 당해도 폭력을 가한 상대방이 훈계 정도의 조치로 끝나기 때문에 폭력에 항상 무방비 상태로 노출이 돼 있다. 청소년에게도 법이 살아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미국처럼 10대 그러니까 만 13세부터 법적인 처벌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며 처벌 강화를 촉구했다.


                            


‘gliding22’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현재 학원폭력의 심각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님.정부 차원에서 조폭 근절과 연계한 대대적인 청소가 필요함. 저런 애들 선도한다고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하는 동안 저 애들 때문에 자살하고 괴롭힘 당하는 수많은 애들은 피해자로 남게됨. 제발 어린애라고 봐주지 말고 죄에 준하는 벌을 내리는 사회가 만들어 지길 바람.”이라며 피해자들이 받을 상처와 충격을 걱정했다.


‘레젼드박지성’이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은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 피해자들의 정신적 충격을 생각해봐라. 평생 가슴에 상처로 남아 지워지지 않는다. 어릴 때 저런 짓을 당한다면 정신적으로 불구가 되는거다! 남자건 여자건 실형 살게 해라!” 며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10대 청소년들의 심각한 폭력행위는 분명 범죄라며 예방차원에서라도 성인과 다름없는 처벌기준을 적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문제의 동영상과 관련해 뒤늦게 수사에 나선 경찰은 10일 동영상 속 가해 여성청소년 A 양 등 7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였다. 조사 과정에서 가해 청소년들은 이 동영상을 성매매에 이용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대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범죄와 효과 없는 처벌기준이 네티즌들의 도마에 오른 만큼 한동안 만만치 않은 사회적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전자신문 인터넷 이유경기자 lyk@etnews.co.kr



참조 : 2008/09/08 - [주절주절] - 동방예의지국.. 이젠 옛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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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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