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장비를 많이 구입하게 된다.
창고는 한정되어 있고, 인벤도 한정되어 있으니 구입했던 장비는 어쩔 수 없이 팔거나 혹은 뽀개서 다른 용도로 사용하게 된다.
물론 이런 무한 구매 자체가 게임 내의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건 맞는데, 그렇다고 해도 돈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해볼 수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현질을 하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또, 자신이 길드에 속해 있다고 가정했을 때 길드차원에서 초보자에게 장비를 지원해주었다 떼이거나 혹은 분쟁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길드 뿐만이 아니라 친분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실제로 얼굴을 알거나 만나본 적이 없는 상태에서 아바타만 바라보고 빌려주고 빌리기 때문에 생기는 범죄가 아닌가 한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게임 내에 '대여'가 가능하게 하면 어떨까 하는 것인데..
위의 예 처럼 길드에서 길드장이 장비를 대여해 줄 때 대여시간을 설정한 다음 빌려주고, 그 기간이 다 되면 저절로 되돌아 오게 만든다.
만약 만약 기간을 더 연장해야 한다면 다시 받았다가 주는 일 없이 빌리는 사람이 신청을 하고 빌려주는 사람이 승락을 하면 기간이 자동으로 연장되게끔 하면된다.


그리고, 장인들의 주문제작에 대한 껀도 그렇다.
예를 들어 내가 방어구를 장인에게 제작요청을 했는데, 재료와 제작비를 모두 쥐어줬음에도 불구하고 제작을 하지 않다거나 먹고 날랐다거나, 혹은 파괴됐다고 구라를 칠 경우가 있다.
이 때는 확인조차 할 수 없기 때문에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끙끙 앓을 수 밖에 없는데, 이에 대비하여 쌍방의 교환창과 같이 서로 창을 띄운 상태에서 의뢰자가 공란에 재료와 제작비를 올리고 '의뢰'를 클릭하면 제작자가 '제작'을 클릭함으로써 제작이 되게 하는 것이다.
이 때 거래창은 계속 띄워진 상태여야 하고, 그 아래에는 제작진행 바가 표시되어 진행상태를 쌍방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제작이 끝이 나면 부서지든 부서지지 않든 그 결과물은 바로 신청자의 인벤토리로 들어오게 만들면 서로 간의 옥신각신도 없어질 것이라 생각된다.

가급적 그래서는 안되겠지만, 혹시라도 시간이 안맞아서 당장 그 자리에서 빠져야 할 경우가 생기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선 좋은 생각이 떠오르질 않는다.
관건은 투명성인데, 한 사람이 확인 불가한 조건에선 투명성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을테니 말이다.
녹화를 한다거나 하는 경우는 번거롭고, 차라리 좀 시간을 들여 그 자리에 있느니만 못하기 때문에 이를 감당할 만한 좋은 방법은 좀더 고심을 해봐야 할 것 같다.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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