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생명의 물? 부동산 투기!

출처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4969

이명박 정부가 ‘생명하천’으로 되살리겠다는 명분을 내걸고 추진하는 4대강 사업이 강변 주변의 막개발과 환경파괴를 부르는 ‘부동산 투기’ 사업으로 변질되고 있다.

한겨레는 국토해양부의 ‘친수구역 조성 제도 및 방향보고서를 입수해 4월 20일자 지면에 공개했다. 한겨레는 <4대강에 '수변 신도시' 건설 추진>이라는 기사에서 “4대강변을 자연친화형 친수구역으로 조성한다는 원래 취지와는 달리 대규모 환경파기와 부동산투기를 야기할 가능성이 커 논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4대강 사업을 통해 ‘생명의 물’을 이끌어내겠다는 정부 방침과는 달리 친수구역 특별법에 따른 4대강 주변 지역 개발은 수질오염을 부르는 ‘막 개발’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겨레는 5면 기사 제목을 <자연친화 판타지 씌운 ‘강변 투기’…뉴타운 악몽 넘실>이라고 뽑았다.

   
한겨레 4월20일자 5면.

국토해양부의 4대강 수변 신도시 개발 계획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국에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나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 부실로 건설업체 도산이 우려되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현실성도 의문이 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문제는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을 하려는 목적이다.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는 <4대강의 진실>이라는 홍보물을 통해 “강은 국토의 혈관이다. 그러나 우리의 강은 급속한 경제개발과 도로, 항만 등 다른 산업 인프라 투자에 밀려 콜레스테롤이 가득 낀 혈관처럼 병들었다. 산업화 과정에서 병든 하천을 관리해 생명의 하천으로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명의 하천으로 되살리겠다는 명분으로 수십 조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이명박 정부 최대 국책사업이지만, 진짜 목적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은 끊이지 않았다. 야당과 시민사회는 4대강 사업이 강을 살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죽이는 사업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명박 정부가 실제로 4대강 ‘수변 신도시’ 건설을 강행한다면 4대강 사업이 강변 인근 지역의 부동산 투기를 부르는, 땅 부자들의 배를 불리는 사업으로 변질된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욱 문제는 친수구역특별법은 준비 단계부터 국회통과, 이후 실행까지 제대로 된 여론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경북 상주 북천시민공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4대강을 갖고 이러쿵저러쿵 하시는 분도 많지만 금년 가을 완공된 모습을 보게 되면 아무 모두가 수긍할 것”이라며 “추석이 지나면 4대강의 진정한 모습을 알게 되고, (4대강 주변) 지역도 발전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관광산업이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4대강 유지관리에 매년 2000~4000억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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