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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대학생이 4년간 50여명의 여성들을 상대로 무차별 강도강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17일 부산진구와 경남 김해, 대구 등지에서 50차례에 걸쳐 흉기로 여성들을 위협한 뒤 성폭행하고 돈을 뺏은 혐의로 김모(23) 씨를 구속했다.

김 씨는 방송통신대를 다니며 낮 시간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평범한 고학생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김 씨는 지난 7월초 새벽 3시 경 경남 김해시의 한 주택 1층 현관문이 열린 것을 보고 들어가 혼자 잠을 자고 있던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 한 뒤 현금 150만원과 금품 등 216만원 상당을 빼앗아 달아났다.

김 씨는 이 외에도 지난 2005년부터 4년 동안 무려 50여 차례에 걸쳐 여성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15살이던 지난 2002년 성폭행 혐의로 소년원 생활을 한 적이 있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폭행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50명의 피해자들을 가운데 10대가 8명, 20대 19명, 30대·40대·50대 각각 6명, 60대와 70대가 각각 1명씩으로 연령대를 구분하지 않고 성폭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 씨의 범행 수법은 낮과 밤이 달랐는데 낮에는 주로 특정인을 찾아 온 것처럼 위장해 집에 들어가 동정을 살핀 뒤 여성 혼자 있으면 곧바로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했다. 밤에는 주택가의 열린 문을 통해 몰래 집에 침입해 강도강간 행각을 벌였다.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평소 성충동을 참을 수 없어 성폭행 행각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부산진구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현장에서 DNA를 채취 분석한 결과 범인이 과거 8건의 성폭력 사건과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하지만 기존에 확보하고 있던 전과자의 유전자와는 맞는 것이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를 과거 사건까지 확대한 끝에 4년 전인 2005년 8월 성폭행사건 현장에 남겨진 메모지에서 채취한 지문을 재감식해 결국 용의자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2005년 당시에는 메모지에 남겨져 있던 조각지문을 감식하는 기술이 없었지만 최근 조각지문까지도 감식할 수 있는 장비가 도입돼 피의자를 검거할 수 있었다”며 “현재 여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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