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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톡톡] 위험천만한 도로 위에서 쓰러진 ‘친구’의 곁을 떠나지 못하는 개의 모습을 담은 일련의 사진이 외국 네티즌들을 울리고 있다. 사진에는 특히 목숨을 걸고 친구를 도우려는 개와 이를 보고도 그냥 지나치거나 촬영하는데만 열중하는 인간들의 모습이 대비돼 씁쓸함을 더해주고 있다.

13일 ‘디그닷컴(http://digg.com)’에서는 ‘사진을 보고도 슬프지 않다면, 당신의 마음은 피폐해진 겁니다(If this doesn't make you sad, your heart is desolate)’는 제목의 글이 최고 인기게시물로 선정됐다.

디그닷컴은 전 세계 뉴스나 흥미로운 소식을 놓고 인터넷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투표해 그날그날의 이슈를 결정하는 일종의 뉴스 포럼사이트다.

해당 글에 첨부된 4장의 사진을 보면 개들의 애틋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

첫 번째 사진에는 어른 팔뚝만한 개 한 마리가 도로에 쓰러져 있고 다른 개가 쓰러진 개를 깨우려는 듯 앞발로 쓰러진 개를 툭툭 차는 장면이 찍혀 있다.

두 번째 사진에는 사고 현장을 자동차가 아슬아슬 비켜 지나가는 모습이 포착돼 있다. 동료를 지키려는 개는 잔뜩 웅크린 채 필사적으로 동료의 주검을 지키고 있다.

세 번째 사진에는 도움이라도 요청하는 듯 지나가는 차량을 애처롭게 쳐다보는 개의 모습이, 네 번째 사진에는 사고 현장을 휴대전화와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하는 인간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 속 차량 번호판과 안내판으로 볼 때 사고가 일어난 곳은 중국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사고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외국 네티즌들은 개의 목숨을 건 사랑에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디그 회원 ‘DrZmobie’ 등은 “가장 위대하고도 슬픈 장면이네요. 눈물이 흐릅니다”라거나 “지금까지 본 어떤 사진보다 더 슬프다”며 슬퍼했다.

쓰러진 개를 돕지 않고 그냥 지나치거나 촬영에만 열중한 사람들에게는 비난이 이어졌다. ‘kaosethema’ 회원 등은 “못된 운전자들”이라거나 “어떻게 그냥 지나칠 수 있느냐”며 혀를 찼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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