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20&fid=483&articleid=20100202150151976e4

학생의 '반값 등록금 공약' 질문에 이경숙 "그게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은 2일 대학 등록금 인하 요구에 대해 "그런데 너무 싸면 대학교육 질이 떨어지지 않겠나"라고 반문, 논란을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학등록금 시출을 시행하는 서울 남대문로 한국장학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 대학생이 대선때의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여부를 묻자 "싸면 좋겠지"라며 이같이 답했다.

예기치 못한 질문이 나오자 배석했던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뉘앙스에 차이가 있다"며 "등록금 반이 아니고 가계부담을 반으로 줄이는 거였다. 등록금 액수로 생각하는데 그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경숙 위원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숙대 전 총장 출신이다.

송용호 충남대 총장도 "세계적인 경쟁력은 대학교육에서 비롯된다"며 "학생들은 눈앞만 보고 싸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먼 장래를 보면 등록금을 어느 정도 유지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여기 학생들이 나와 있는데 총장님들 오셨으니까 등록금 올리지 말아 달라고 얘기하고 싶을 거다"라며 "정부는 말 못한다. 그래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간섭하게 되는 거니까, 여러분이 직접 말해달라"며 우회적으로 대학에게 등록금 인상 자제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또 "(취업후 학자금 상환제와 함께) 미소금융제도를 만들었고, 시세보다 싼 아파트를 공급하는 제도도 만들었다"며 "이 세 가지가 대표적인 서민정책인데 '든든학자금'에 예산이 8~9조원 정도로 가장 많이 든다. 실은 이런 결심은 굉장히 힘들다. 하지만 이런 혜택을 주는 것은 국가장래를 위해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결심했다"고 학자금 상환제 도입이 어려운 결단이었음을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대학도 수익사업을 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라며 "외국은 졸업하면 기부를 많이 하지 않나. 나도 많이 한 사람 중 하나다. 앞으로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자"라고 말해, '기부금 입학제'를 내심 검토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여대생의 눈물 “일을 3개나 해도 등록금을…”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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