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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ow가 말해요 : 진짜 서양의 그 무엇





Meow, 당신은 외국인인가요?


네, 외국인이에요.

한국에서 제가 길을 걷거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거나 등등 할 때에

사람들이 <외국인, 외국인> 이라고 말해요.

아마도 저는 외국인이 맞는 것 같아요. ^^;;




미국 사람 이에요.

그래서 제 한국말이 이상한 것이에요. 이해해 주세요.






(이 사진에서 제가 먹고 있는 것은 순대국과 깍두기 예요. ^^;;)




저는 한국에 올 때까지 제 인생의 대부분 동안 미국에서 살았어요.

제 모국어는 영어 입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미국보다 아일랜드에서 더 오래 살았어요.

영국과 호주에서 살았어요.




좋은 대학교에서 공부했어요.

의사가 되기 위해서 공부하고 있었어요.

그러나 방향을 바꾸었어요.

언어학, 그리고 교육학 공부했어요.

한국에서 모 교육방송, 공무원 연수원, L대기업과 S대기업과 H대기업에서 영어 가르쳤어요.

그리고 특허 법 회사에서 미국 특허 일 했어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학원에서도 조금 일 했어요.

무자격 영어강사 아니에요.

저를 믿으셔도 되요. ^^;;




제가 무척 좋아하는 The Far Side 라는 만화가 있어요.









저는 이 소들이 한국의 외국인들 같고,

차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 같다고 생각해요.




소들로부터 음메~ 외의 다른 말을 정말 들은 적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차가 지나간 후에 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사람들에게 말해 주고 싶어요.

저는 그 소들 중 한마리 이기 때문이예요.

저는 한마리 소 이지만, 가끔은 차 안에서 사람인 척 하는 소이기 때문이예요.

저는 사람들이 소들을 좀 더 이해해 줬으면 좋겠어요...

(무슨 말이지? 라고 생각하신다면 제 글들을 읽어보시면 이해할 수 있어요. ^^;;)














한국 여자들, 함께 돈을 내세요 !


오늘은 외국인의 더치페이에 대해 설명할게요... ^^;;




외국인을 만날 때(친구로서든 데이트이든) 돈을 어떻게 내느냐...

하는 문제는 참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같아요.

돈 문제가 원래 좀 애매하죠.

한국 사람들 대부분이 서양 사람들은 더치페이 한다고 생각하시는데요,

(여기서 영어 한마디 :  더치페이는 콩글리쉬랍니다. Go Dutch 라고 해요)




Go Dutch는 생각처럼 그렇게 일반적이지 않아요.

아주 자주 만나는 친구, 예를 들어 매일 식사를 같이 하는 친구 등은 Go Dutch 하겠지요.

그러나 그냥 친구 사이에도 어쩌다 한번 만나서 노는 경우는 Go Dutch 안 해요.

대부분은 한 사람이 식사 후 <어, 내가 낼게> 하면

다른 친구가 <그래? 그럼 술은 내가 살게>

이런 식으로 한번은 내가 사고 한번은 네가 사고... 그렇게 해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데이트의 경우는요,

우선 서양이 남녀 평등이고 한국에 비해 여자의 지위가 훨씬 높고 (제가 느끼기에는 그래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뀌지 않는 것이 있어요.

데이트 신청은 보통 남자가 하고, 결혼 프로포즈도 남자가 한다는 거예요.




보통 첫 데이트에서는 남자가 돈을 내는 경우가 많아요.

첫 데이트 때 남자가 돈을 내겠다고 주장을 하면(Insist) 그냥 내게 하세요.

그런데 만약 데이트가 길어져 식사도 하고 술도 마시고 그러는데 계속

<뭐 자기가 내겠지> 하면서 당연한 듯 뒤로 물러서 있으면 그건 좀...

그 뒤로 계속 만나게 될 경우 한번씩 번갈아 가면서 내는게 일반적이예요.




한국 여자분들 중

<남자가 여자 사랑하면 돈 안 아껴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있는데

서양에서는 그게 맞는 말이 아니예요.




저 같아도 남자 사랑한다고 해서 만날 때마다 제가 계속 돈 쓰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그런 남자가 만약 있다면 저를 이용하는 것 같아서 만나고 싶지 않을 것 같아요.




한국 여자분들 예전 같지 않고 교육수준도 높고 남녀 공학에서 같이 공부하고

동등하게 일하고 똑똑하고해서 그렇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많다는게 저는 놀라워요.




제가 한국말로 표현을 잘 못하겠는데...

남자가 돈을 더 쓴다는건

이미 남자와 여자가 평등한 위치가 아니라걸 인정하게 되는거에요.




남자와 여자가 동등한 상황에서 서로 좋아해서 서로 만나 즐겁게 함께 즐기는 것인데

그것에 대해서 <몸 주고 마음 주고> 라던지

<그는 나를 사랑해서 결혼할때까지 잠자리 안 하고 나를 지켜줬어요>

라는 말을 하는 경우 아직도 참 많던데요,

뭘 주고 뭘 지켜요...?  ㅠ.ㅠ




남자와 여자는 동등한 위치에서 만나서 동등하게 데이트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되려면 함께 돈을 써야 해요.




한마디 덧붙이고 싶은 건,

한국에 있는 서양 남자는 다 실패자이고,

한국 여자를 이용해 먹는 나쁜 남자이고 등등으로 생각하시는 경우 많은데요,

재미있는 건,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 사이트 가보면

한국여자한테 이용당하고 울고 있는 외국 남자들 굉장히 많아요.




저는 한국 사이트에도 오고, 외국 사이트에도 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양쪽을 다 엿보면서 그게 참 재미있어요

(앗, 남의 아픔에 재미있다는 말은 나쁘지만...-_-;;)




제 엄마가 늘 하는 말이 있어요.

어디를 가든지 사람은 다 똑같아.. 라고.

저는 그게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어디를 가던 좋은 사람들이 있고 나쁜 사람들이 있어요.

물론 한국에도 나쁜 외국인 많이 있어요.

하지만 저는 좋은 사람들도 아주 많이 만났어요.

저 나쁜 한국 남자 만나봤지만 그렇다고

<아, 한국남자들은 다 나빠> 라고 말하지 않아요.

그것은 옳지 않아요.




제 주변에 아주 착하고 순진한 서양 남자들,

한국 여자 만나서 정말 진지하게 좋아했는데 그 여자분은 그냥 영어 배우려고 이용하고,

또 사귀는 남자 있으면서 재미로 한번 놀아보려고 했던 것이어서

그것을 알고 마음 아파하는 서양 남자들 정말 정말 많이 봤어요.




어떻게 보면 외국인은 외국인들 세상에서 그냥 조용히 놀아야 하는데...

저는 한국말을 배워서 한국 사이트에 이렇게 오면서

<응? 저건 틀린데.. 왜 저렇게 믿지?> 하는 경우가 정말 많았어요.




<그것을 알려주마> 라고 잘난척 하며 글 쓰고 싶었던 적도 많았으나

그냥 얌전히 외국인 세상에서 살며 몰래 글만 읽어야지 생각했는데...

한국분들이 외국과 외국인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정말로 굉장히 많아서요...




한국말이 좀 이상해도 이해해 주세요.. ^^;;;







* 편집자 안진홍입니다.  오늘부터 Meow 씨의 한국 이야기 시리즈가 개소문닷컴에 연재됩니다.  

* Meow 씨는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인 여성으로서, 때로는 따뜻한 시선으로, 때로는 냉정한 시선으로 한국과 서양의 시각 차이. 그리고 특히 한국 여성들을 위해 서양의 문화와 관습에 대한 진실을 알리고 싶어합니다.

* 이 시리즈는 주 2회 연재 예정입니다.

* 분량을 조절하거나 편집상의 이어붙임 외에, 최대한 원문에 손대지 않았습니다. 이 시리즈에 쓰인 한국어는 Meow 씨가 직접 타이핑한 것이며, 어색한 표현이나 오탈자도 전혀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Meow씨의 한국어 실력을 가감 없이 드러내기 위함이며, 원작자도 동의한 내용입니다.

* Meow 는 원작자의 네이버 아이디 Mooing Cow의 약자이며, 동시에 고양이 울음소리 의성어이기도 합니다.

* 아래 링크를 타면 Meow 씨의 블로그에 가실 수 있습니다. 해당 블로그의 연재 예정인 글들은 이미 삭제된 상태이나, 일부 글은 남아 있습니다.

* 앞으로 많은 애정과 관심 부탁합니다.









Meow씨의 블로그에 가시려면 클릭!





편집 : 개소문닷컴 안진홍 (bk-cat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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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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