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10100713575381840&newssetid=1331
#1. 육군 모 부대 회식자리. 고모 대령이 주관한 회식자리에서 부하인 박모 중령이 부하들에게 자꾸 술을 따라 주자 고 대령이 “너 뭐하는 짓이냐”고 말했다. 발끈한 박 중령은 “내 부하 내가 불러서 술 한잔 주는데 뭐가 잘못 되었습니까. 뭐가 개판입니까. 계급장을 떼고 한판 합시다”며 상관을 모욕했다.

#2. 육군 모 부대 손모 중위는 상급자인 여군 장교와 통화하면서 질책을 받자 “너 몇살이냐?” “이 X가지 없는 X아”등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3. 육군 모 부대 대대 회식자리. 정모 원사는 상급자인 대대장의 이름을 부르고 또다른 상급 장교의 가족인
여성을 강제로 옆에 앉힌 후 “우리 이쁜이 옆에 앉아서 술 한잔 따라줘” “저것 한번 따 먹어야 하는데”라며 성희롱을 했다.

현재 대한민국 군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하극상의 단면이다.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신학용 의원이 7일 공개한 ‘각 군별 복종의무 위반자 징계 현황’ 자료에는 이 같은 상식이하의 군인들이 즐비하다.

#4. 육군 송모 준위는 상급자인 박모 준위와 인수인계를 하던 중 말다툼을 벌였다. 앙심을 품은 송 준위는 박 준위를 주먹으로 때리고 창고에 있던 쇠파이를 들고 박 준위를 “죽이겠다”고 고함을 지르며 30여분간 쫓아다녔다.

#5. 육군 이모 하사는 경례 자세를
지적한 상급자 김모 하사를 향해 “제 팔이 병신이라 그렇습니다”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 하사는 이를 말리는 상급자인 윤모 중위에게도 “나이도 어린 새끼는 꺼져” “X같은 새끼”라고 폭언을 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특히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하극상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육군 징계대상자들은 2007년 4641명에서 2008년 5557명, 2009년 7290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3828명으로 하극상으로 징계를 받았다. 해군의 경우도 2007년 13명, 2008년 37명, 2009년 55명도 마찬가지로 증가추세다.

하극상을 유형별로 보면 육군의 경우 상관 폭행협박으로 징계받은 군인이 2007년 924명에서 2008년 897명, 2009년 1162명이고 올 상반기에는 529명으로 나타났다. 지시불이행으로 징계받은 인원은 2007년 3613명에서 2008년 4547명, 2009년 6042명, 올 상반기는 3244명이다.

이런 하극상이 장교에서부터 준사관, 부사관, 병사, 심지어 군무원까지 고르게 퍼져있는 점도
문제다.

2010년 상반기 3828명의 징계자 중 영관급 장교 6명, 위관급 장교 37명, 준사관 4명, 부사관 131명 병사 3694명, 군무원 5명으로 나타났다. 2009년의 경우는 영관급 장교 15명,위관급 장교 67명, 준사관 5명, 부사관 241명, 병사 6948명, 군무원 14명이었다.



누구나 다 예상했을 일이 터진..아니 그냥 발견된 것 뿐이다.
폭력을 관리하는 집단에서, 그것도 누구나 하기 싫어하는 데도 어쩔 수 없이 모인 집단에서 그나마 잡소리나 분란이 일지 않도록 꽉 조여주는 역활을 했던 것이 군기 였는데, 그 군기가 다 빠져 버렸으니 버틸 재간이 있을 리가 만무하잖는가..

사기와 군기는 서로 양극단에 위치해 있는 관계로 한쪽을 올려주면 다른 한쪽은 필연적으로 내려가기 마련이다.
이 밸런스를 잘 유지하는 것이 바로 현명한 지휘관이며, 현명한 부대관리인 건데, 근 10년 넘게 사고 터질까봐 쉬쉬하며 군기보다는 사기에만 더 치중하고, 채찍보다는 당근에만 목을 메었으며, 통솔보다는 비위 맞추기에 더 급급했던 군대에서 어찌 엄정한 군기가 확립되기를 바랄까?

그나마 다행이라 하면, 언제 터져도 한번 크게 터졌을 일이 지금 우연찮게 발견된 것인지 무르익기 전에 발견되었다는 점이다.
시기 상으로도 북괴 김정은이가 아직 자리잡기 전이니 지금부터라도 엄정한 군기를 세울 수 있도록 군 내부를 꽉 조여주길 바란다.
사기도 좋고, 인권도 좋고, 화기애애도 좋지만, 전쟁나서 진 다음에는 사기고, 인권이고, 화기애애고 뭐고가 없는거니까..
아니, 그 이전에 등 뒤에서 아군에게 총을 맞고 죽을 지도 모르는 상황을 더 걱정해야 할 판일까? 쯧쯧

사기도 물론 필요하다.. 아니, 중요하지
사기가 충천한 군은 일당백의 전투력을 발휘한다는 것은 과거 전쟁사에도 잘 나와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그 전에 더 중요하고, 군대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사기가 아닌 군기다.
군기란 군대가 굴러갈 수 있도록 해주는 근원이고, 이를 지탱해 주는 생명이며, 군대가 군대로써 존재할 수 있게 해주는 의지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사기가 없는 군대는 약한 군대일 뿐이지만, 군기가 없는 군대는 죽은 군대라는 소리다.

요즘 시국이 어수선하다..
분단의 원흉이었던 김일성이라는 희대의 괴수와 그의 아들이라는 신분으로 일평생을 군과 함께 했던 김정일이는 흔들림 없는 카리스마로 북괴 수뇌부를 꽉 움켜쥘 수 있었지만, 김일성이의 직접적인 휘광을 얻지못한 김정은이가 과연 무슨 수로 수뇌부를 통솔할 수 있을 지 상상이 안된다.
그런 판국에 이 김정은이라는 놈이 또 희대의 또라이라는 풍문까지 들리더라.
이 이야기인 즉슨, 여차저차해도 마음대로 안될 때는 김일성이와 김정일이와는 다른 결정을 내릴 지도 모른다는 소리다.

그러니, 극약처방으로 들어가라..
하극상을 바로 잡고, 목을 쳐야 할 놈이 있다면 바로 목을 쳐버려 군 기강확립을 위해 노력해라..
그렇게 하여 외적에 맞서 싸우더라도 절대로 이길 수 밖에 없는 강한 군대 육성을 위해 군기와 사기 양면으로 더욱 박차를 가해라.. 그렇지 않고 이번 사태를 그냥 방치해 둔다면 앞으로 펼쳐질 미래는 분란과 사고로 인한 내부붕괴 일 것이다.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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