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1052614575359756&outlink=1
 


최철희 카이스트(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팀은 레이저로 혈뇌장벽의 투과성을 조절해 투여된 약물을 뇌로 안전하게 전달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혈뇌장벽은 대사와 관련된 물질은 통과시키고 그 밖의 물질은 통과시키지 않아 약물이 뇌로 전달되는 것이 어려웠다.

때문에 우수한 효능을 가진 약물조차 대부분 차단돼 실제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약물의 효능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혈뇌장벽을 어떻게 통과시키느냐가 이 분야 연구의 핵심과제였다. 

하지만 최 교수팀은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극초단파 레이저빔을 1000분의 1초 동안 뇌혈관벽에 쬐어주는 방법으로 혈뇌장벽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차단시켜 약물을 원하는 부위에 안전하게 도달시키는 신개념의 약물전달기술을 개발했다.

레이저 빔을 약물이 들어있는 혈관에 쬐이면 혈뇌장벽이 일시적으로 자극을 받아 수도관이 새는 것 같은 현상을 일으켜 약물이 혈관 밖으로 흘러나와 뇌신경계 등으로 전달된다. 정지된 기능은 몇 분 뒤 다시 제 기능을 되찾는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새로운 신경약물전달의 원천기술을 확립했다는 점과 레이저를 이용한 안정적인 생체 기능 조절 기반기술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 며 "앞으로 이 기술을 세포 수준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후속 임상 연구를 통해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약물전달 원천기술로 특허 출원 중이며 세계적 저명 학술지인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 5월16일자에 게재됐다.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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