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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전주에 2500억원 투자 공장 설립키로

국내 최초로 중성능 탄소섬유가 개발돼 조만간 탄소섬유가 우리 독자 기술로 생산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전주기계탄소기술원과 효성이 2008년부터 공동 참여한 `중성능 탄소섬유' 양산기술 개발사업이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효성은 전라북도, 전주시와 탄소섬유 상업생산을 위해 2013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해 전주 친환경첨단복합단지에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건설하는 내용의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효성측은 또 2020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공장 설비를 연산 1만7000톤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개발한 탄소섬유는 강도와 탄성이 중간급인 중성능(T700급)으로 강철보다 무게는 5분의1 수준이지만, 강도는 10배나 강한 첨단 신소재다. 탄소섬유는 강도와 탄성에 따라 범용(T300급), 중성능(T700급), 고성능(T800급)으로 나뉘며, 여기서 T는 탄소섬유 세계 1위 업체인 일본 도레이의 상품 분류기준을 차용한 것을 의미한다.

탄소섬유는 뛰어난 물적특성으로 인해 항공ㆍ우주ㆍ수송ㆍ에너지ㆍ전자ㆍ기계ㆍ건축ㆍ토목ㆍ스포츠ㆍ레저ㆍ의학 등 여러 분야 기기와 부품의 기초 소재로 쓰여 제품 무게를 가볍게 하거나, 에너지효율을 배가시킬 수 있는 첨단 그린 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탄소섬유 시장은 올해 약 5만톤 규모, 약 20억달러(국내는 2400톤 규모)에서 오는 2020년 5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탄소섬유는 고도의 생산기술이 필요해서 그동안 일본과 미국 소수 기업만이 생산해왔고, 우리나라는 상업생산 시설이 없어 수요량 전체를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날 윤상직 지경부 1차관은 "1980년대 후반부터 국내 여러 기업이 탄소섬유 상업화에 도전했으나, 시장 미성숙과 기술력 부족으로 실패했다"며 "국내 최초 탄소섬유 양산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앞으로 급성장할 탄소섬유 세계 시장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혁신에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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