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로 tv만 틀면 쪽발이 노래와 드라마와 토크쇼, 버라이어티 쇼, 다큐멘타리가 연신 쏟아져 나온다고 생각해 보라.
그리고, 자신이 그런 연예계에 종사 중인 연예인 중 한명이라고 생각해 보라.

이건 요즘 우리나라에 불체자, 외노자, 다민족문화 로 골치를 앓고 있는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대상이 다를 뿐, 그 성격은 같단 말이다.

만약 자신이 타카오카 소스케인가 뭔가 하는 쪽발이의 발언에 콧웃음을 치며 찌질한 놈들 하고 비웃으며 우리 한류가 더 볼만하니까 본 것 가지고 뭐라한다. 그럴 시간에 실력이나 더 키우겠다 등등 발언하며 역지사지의 진리를 애써 무시하고 넘어간다면 그 아픔은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오게 될 것이다. 불체자와 외노자의 문제로 말이다.





또 하나 더 걸리는 것은 이것이다.
요즘 우리나라 한류가 너무나 호전적이고 공격적이라는 거다.
호전적이라는 말은 곧 상대편으로 하여금 경계심을 갖게 만든다는 말과도 같다.
공격적이라는 말은 상대로 하여금 방어의식을 갖게 만들고 반감을 갖게 만든다는 말과도 같단 말이다.

물컵 속의 물이 가득 차 저절로 흘러넘치도록 만들어야지 그걸 억지로 컵을 흔들고 다른 곳에 끼얹어 가면서 강제로 물이 넘치게 만들어서는 안된다.
그렇게 했을 때 그 반사대미지는 거꾸로 우리를 향한 방어본능이라는 역작용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진짜 한류는 한 여름 밤의 꿈으로 존재하다 사라지게 될 것이다.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는 법이고, 절정에 다다랐으면 내려갈 수 밖에 없는 것이 세상 사의 이치인데, 어찌 이처럼 천년만년 흥할 것처럼 구는가?

길게 봐야한다.
진짜 한철 장사하고 치울 것 아니라면 정말 길게 내다 봐야 한다.
언제고 먼 미래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럽과 유럽문화, 그리고 미국과 미국문화를 흠모했듯이- 나는 제외 -세계인들이 우리나라와 우리나라 문화를 보면 당연하다는 듯이 흠모할 수 있게끔 정말 다지고 다져서 확실하게 구축할 생각으로 길게 봐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계속 이렇게 감정을 자극하면서 우리이익만 추구한다면 곧 얼마 못가 심각한 반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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