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렇게 생각한다.
인종과 민족은 다른 것이라고..
단일인종이라 해서 반드시 단일민족이 되는 것은 아니고, 반대로 단일민족이라 해서 반드시 단일인종들로 구성되어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라고..
그 이유는 바로 전통문화-그 속에는 문화, 역사, 사상, 유물, 유적, 언어, 관습, 생활양식, 가치관, 특질, 정체성, 기원 등 많은 요소가 담겨져 있다.-에 있다.

전통문화란 선대로 부터 이어져 온 유형무형의 유산이자 역사 그 자체이며, 그 시대를 살아가는 자들의 동질감이자 공동체 의식의 근본이다.
때문에 단일인종이 단일문화를 가지고 있을 때 그들의 정체성도 하나인 단일민족이 된다.
다인종이라 해도 단일문화를 가지고 있을 땐 마찬가지 그 들의 정체성은 하나이므로 이 또한 단일민족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단일인종이 다문화를 가지고 있다면 그 들의 정체성은 다수로 나뉘어지게 되므로, 그런 그들은 결코 단일민족이라 부를 수 없게된다.
단일인종 + 다문화인 경우도 그러한데, 다인종 + 다문화의 경우라면 그건 두 말할 필요도 없다.

그래서, 나는 인종보다는 문화, 문화보다는 민족을 더 상위의 개념으로 보고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의 다민족, 다문화에 관련된 모든 문제들은 바로 그 들의 주장처럼 '다인종' 때문인 것이 아니라, 하나같이 '다민족(인종+전통문화)'이기에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당연한 문제들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민족을 받아들여 화합을 이루겠다는 개소리는 하지않는 게 좋다.
왜냐하면, 그 소리는 물과 기름을 하나로 합치겠다는 소리만큼이나 터무니 없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단일민족문화를 버리고 다민족 다문화를 지향하는 것은 1등 당첨된 로또를 불로 싸질러 버리는 것과 같은 미친 짓이다.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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