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심판 판정을 믿을 수 없다.', '재미가 없다'라는 비판을 받았던 태권도가 확 바뀌었습니다.

태권도의 화려한 변화를 볼 수 있는 코리아오픈국제대회에 이경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먼저, 득점 제도가 바뀌었습니다.

몸통 공격의 경우 기술에 관계없이 모두 1점이었지만, 이제 회전이 필요한 발기술은 2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얼굴 공격엔 2점에서 3점으로 1점을 추가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선수들의 기술은 화려해졌고, 경기엔 박진감이 더 생겼습니다.

[인터뷰:정진희, 세계선수권 우승자]
"처음에 2점을 뺐겼을 때 예전같으면 2점이 크니까 당황했을텐데, 얼굴 한 방이면 역전이 가능하니까 상단(얼굴)을 차겠다는 생각으로..."

기존의 전자 호구의 단점을 보완한 '강도감지 호구'도 국제대회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기준치 이상의 강도로 타격이 이뤄지면 부심에게 신호가 전달되고, 부심은 득점 유효 부위와 기술을 고려해 점수를 매깁니다.

전광판에도 실시간으로 채점 기록을 공개해 판정의 공정성을 최대한 높였습니다.

[인터뷰:양진방, 태권도협회 전무]
"약 80~90%의 공정성 문제가 몸통 득점 강도의 문제거든요. 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해서 알려주기 때문에 그런(공정성) 부분은 해소할 수 있다고 봅니다."

경기장 모양은 사각에서 모서리를 잘라내 팔각으로 바꿔 공격 지향적인 경기를 유도했습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들의 수준높은 경기 뿐 아니라 확 달라진 태권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코리아오픈은 이번 주말까지 계속됩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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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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