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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닷컴 | 송지원기자] 지난 19일 그룹 포미닛의 현아(김현아. 17)가 의상으로 곤욕을 치뤘다. 이 날 무대 위에서 입은 초미니 스커트가 격렬한 춤에 지나치게 올라가면서 선정성 논란에 휘말린 것. 치마 안으로 드러난 속바지는 속옷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고, 네티즌들은 현아의 나이를 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비단 현아만이 아니다. 걸그룹이 대세를 이루는 요즘 여자 아이돌 스타들이 무대 위에서 보여주고 있는 패션 코드는 '섹시' 일색이다. 속옷이 보일 듯한 짧은 길이의 초미니 스커트부터 다리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핫팬츠, 허벅지 속살이 엿보이는 찢어진 레깅스까지 노출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면 여자 아이돌 스타들의 노출 패션은 음악을 표현하는 과감한 시도일까, 여성 상품화에 얼룩진 과도한 경쟁일까. 선정과 섹시 사이를 오가는 그들의 파격 의상을 살펴봤다.

◆ 초미니 스커트 "섹시하려면, 불편해도 괜찮아?"

최근 미니 스커트보다 더 짧은 초미니 스커트를 입는 아이돌 스타가 늘어났다. 골받 밑까지 아슬아슬하게 올라오는 길이다. 다소 과격한 안무를 선보이다보면 자연스럽게 올라가 허벅지 안쪽까지 그대로 드러난다.

그룹 포미닛의 현아는 신곡 ‘뮤직(Muzik)' 무대를 통해 짧은 초미니 스커트를 선보였다. 이는 늘씬한 허벅지 라인을 드러내기엔 좋았다. 하지만 격렬한 춤을 출 때마다 스팽글로 장식된 속바지가 그대로 노출돼 다소 불편해 보였다.

걸그룹 2NE1의 경우 유일하게 박봄이 미니 스커트 패션을 고수하고 있다. 엉덩이 바로 밑까지만 가리는 아슬아슬한 길이의 치마를 입어 다리를 드러냈다. 특히 멤버 중 홀로 치마를 입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차세대 섹시 여가수 아이콘으로 떠오른 손담비 역시 초미니 스커트를 코디했다. 시원스런 팔다리로 추는 관능적인 댄스에 맞춰 무대 위 카리스마를 보여주기 위해 필연적으로 짧은 치마를 선보였다.

◆ 핫팬츠 "꿀벅지 노출은 대세?"

핫팬츠도 최근 선호되는 의상 중 하나다. 특히 최근 여성 스타들의 탄탄한 허벅지 일명 '꿀벅지'가 관심을 모으면서 활용도가 더 높아졌다. 허벅지 안쪽과 엉덩이 라인이 살짝 보일 정도로 짧은 길이가 특징이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가인은 속옷보다 조금 긴 길이의 핫팬츠에 블랙 스타킹을 코디해 시각적인 자극을 극대화시켰다. 멤버인 제아 역시 허찢어진 핫팬츠를 통해 늘씬한 허벅지와 다리를 강조했다.

소녀시대 티파니는 긴팔 재킷에 짧은 핫팬츠를 코디해 다리 라인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바지는 엉덩이와 허벅지에 붙는 타이트한 라인으로 만들어 노출을 극대화했다. '꿀벅지'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았다.

그룹 애프터 스쿨의 유이는스포티한 핫팬츠로 특유의 탄력있는 허벅지를 드러냈다. 의상 자체는 귀여움과 발랄함을 한껏 강조됐지만 그 아래로 드러난 다리에선 섹시미가 풍겼다.

◆ 찢어진 레깅스 "속살 보여 아찔하네"

레깅스 패션의 열풍은 여전하다. 달라진 게 있다면 레깅스의 일부분을 찢어 속살을 노출시키고 있다는 것. 가로로 찢거나 세로로 찢거나 혹은 둥글게 오려 허벅지나 종아리 등 다리의 일부를 드러나게 만들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미료는 '아브라카다브라' 무대에서 치골 밑부터 발목까지 앞부분이 뚫려 있는 독특한 형태의 레깅스를 착용하고 있다. 속옷만 노출되지 않을 정도의 아슬아슬한 디자인이었다.

포미닛의 현아는 레깅스 곳곳을 둥글게 오렸다. 특히 허벅지 쪽은 구멍을 크게 만들어 다리 안쪽 살이 그대로 노출되게 만들었다. 펑키한 느낌이 드는 동시에 성숙미도 느껴졌다.

쥬얼리의 서인영은 종아리부터 허벅지 까지 가로로 찢어진 레깅스를 신었다. 하주연은 허벅지와 무릎이 뚫린 레깅스를 입었다. 레깅스와 안쪽의 살은 한 눈에 보기에도 자극적이었다.

◆ 아찔한 과열경쟁, 개성일까 유행일까

문제는 걸그룹의 섹시 콘셉트가 과열 경쟁으로 비춰지고 있다는 것이다. 의상으로 개성을 드러내려 했다는 말은 무색해진지 오래. 요즘 걸그룹은 개성은 없고 하나같이 짧고 파격적인 의상으로 시각적인 즐거움만 쫒고 있는 상황이다.

걸그룹의 성 상품화 논란이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나친 노출로 선정성만 부각시킨다는 것. 미성년자가 포함돼 있는 그룹도 예외없다. 입은 사람은 물론 보는 사람도 불편하게 만든다는 지적이 나올 만 하다.

물론 노출 의상이 개성의 표현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하지만 개성은 남들과 다른 특별한 점이 있을 때에나 가능한 말이다. 무조건 짧은 치마에 찢어진 레깅스를 신고 나온다고 개성이라 볼 수 없다. 특정 신체 부위를 노출한 상품화라는 지적도 이 때문이다.

<사진=송지원·이호준·이승훈 기자>

g1still@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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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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