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joinsmsn.com/article/717/4605717.html?ctg=2002
넓은 땅과 달리 속 좁은 게 중국인이다. 뭐든 중국식대로 해야 직성이 풀린다. 주변 나라 길들이기를 즐긴 것도 그래서다. 수천 년간 성과도 있었다. 힘 있고 돈 있으니 뭐든 맘대로 안 되랴. 그러다 보니 ‘중국은 남을 길들여도 남은 중국을 길들일 수 없다’는 생각이 굳어졌다. 일찍이 맹자도 거들었다. “나는 중국이 오랑캐를 변화시킨다는 말은 들었으나 오랑캐가 중국을 바꿨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吾聞用夏變夷者, 未聞變於夷者也)”며.

 그랬던 중국이 처음 좌절을 맛본 게 근세 서양과의 조우다. 1793년 영국과의 첫 대면을 중국 예법만 고집하다 망쳤다. 영국 사신 조지 매카트니에게 ‘삼궤구고(三<8DEA>九叩)-세 번 무릎 꿇고 아홉 번 절하기’를 강요했으니 잘 될 리가 없다. 이후 아편전쟁으로 호되게 당하고는 100년 넘게 ‘중국식’대로 못했다. 하고 싶어도 힘이 안 받쳐줬다. 남 길들이기는커녕 자신이 안 길들여지느라 힘겨워해야 했다. 중국인들은 이때를 ‘굴욕의 세기’로 부른다.

 나라든 사람이든 굴욕은 풀어야 한다. 힘 없어 당했는데 뒤에 힘이 생겼다면 더 그렇다. 마침 몇 년 전부터는 30년 개혁·개방으로 비축한 힘을 주체 못할 정도가 됐다. 힘이 넘치니 옛 버릇이 나온다. 다시 고질병, ‘남의 나라 길들이기’가 도졌다. 처음엔 눈치도 보고 살살 했다. 주로 시장을 볼모 삼았다. 정부는 뒤로 빠졌다. 타깃도 일본 기업이 주였다. 그래서 즐겨 쓴 게 불매 운동이다. 불매 운동은 보통 제품 불량, 기업의 부도덕을 징계하는 수단이지만 중국은 좀 다르게 사용했다. 주로 정치적 이슈와 연계했다. 일본 총리의 교과서 망언 때 혼다·
도요타자동차 매장을 부수고 점거하는 식이다.

 약발이 잘 듣자 전선을 확대했다. 2008년 4월엔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까지 혼냈다. 미국에 삿대질하고 오바마 대통령을 질타했던 사르코지지만 중국 앞엔 무력했다. 중국의 인권을 문제 삼아 “올림픽을 보이콧하겠다”던 큰소리를 거두는 것은 물론 베이징에 친서를 보내 중국인들의 마음을 달래야 했다. 중국 내 112개 카르푸 매장에서 일제히 벌어진 불매 운동을 견뎌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일본·프랑스를 혼낸 터에 누군들 겁나랴. 올 들어서는 아예 단순·무식·과격해졌다. 필요 이상 화를 내니 단순이요 논리를 안 따지니 무식이고 정부까지 나서 삿대질을 해대니 과격이다. 8월의
필리핀 버스 인질 사태가 예다. 필리핀 전직 경찰이 인질로 잡았던 홍콩 관광객 8명을 사살한 이 사건으로 홍콩은 물론 중국 전역이 들끓었다. 중국은 “어설픈 대처로 참사를 못 막았다”며 필리핀 정부·경찰에 비난을 쏟아냈다. 예정됐던 필리핀 고위 사절단의 중국 입국도 거부됐다. 리커창 부총리는 열흘도 안 남았던 필리핀 방문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불똥은 홍콩의 필리핀 가정부 13만 명에게도 튀었다. 홍콩인들은 이들을 곳곳에서 차별·해고·폭행했다. 애꿎은 가정부들의 수난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결정타는 지난 주말 일본이 맞았다. 원
자바오 총리는 간 나오토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35분 전에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국제 외교상 이런 결례가 없다고 한다. 중국은 “영토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와 관련, 일본이 언론플레이를 했다”며 이유를 댔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아예 작심하고 일본 길들이기에 나섰다고 봐야 한다. 어처구니없다며 일본 열도가 들끓고 있지만 그뿐이다.

 문제는 중국이 이를 잃었던 권위, 중화사상의 복권으로 본다는 점이다. 중화사상을 쉽게 풀면 ‘세계를 중국식대로’다. 요즘 말로는 ‘차이나
스탠더드’요 ‘베이징 컨센서스’다. 이런 중국을 어느 나라든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 하나로 안 되면 둘, 셋이 뭉쳐야 한다. 그래야 100여 년 만에 되찾은 힘을 다스릴 줄 몰라 좌충우돌하는 중국을 제 길로 이끌 수 있다. 당장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부터 시작이다. 세계가 중국을 길들이느냐, 중국에 길들여지느냐 선택해야 한다. 세계 환율전쟁 종식보다 급하고 중요한 일이다.


중국 견제 나선 베트남 … 중·일 싸움 끼어든 대만
유럽서 환대 받는 ‘중국의 힘’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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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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