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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운동가 김동식 목사 및 탈북자 6명을 납치해 북한에 넘긴 혐의로 40대 조선족이 구속됐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탈북자 6명을 북한으로 납치한 혐의 (국가보안법상 목적수행 약취)로 중국국적의 동포 최모 씨를 최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최 씨는 2000년 1월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서 탈북자를 돕던 김동식 목사(당시 58세)를 북한 보위부 소속 공작원들과 함께 납치해 북한으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목사는 이후 北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최 씨가 김 목사를 납치한 일시와 장소를 정확하게 자백하고 있으며 이미 검거된 공범의 진술과도 정확히 일치한다”며 “자신이 납치한 사람이 목사인지, 북한 주민인지 구분하지 못하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최 씨는 김 목사 납치에 앞서 99년 4월경 길림성 안투현에서도 임모 씨 등 탈북자 일가족 6명을 납치, 두만강 인근까지 끌고 간 뒤 북한군에 넘긴 혐의도 받고 있다.
北에 넘겨진 임 씨 일가족은 수용소에서 강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경찰 조사결과 최 씨는 탈북자 중 20, 30대 여성들을 협박해 동거하거나 다른 탈북자들에게는 한국행을 주선하면서 알선 수수료 명목으로 500만∼1000만 원씩 챙기는 등 이중적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동거했던 탈북여성들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해 지난달 27일 중국으로 돌아가다 인천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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