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58283
기독교인들을 대신해 용서를 구합니다
XXX
안녕하세요, 명진 스님. 저는 명진 스님을 한 번도 뵌 적 없는 기독교인(정확히 말해 개신교인)입니다. 저는 명진 스님이 지난 몇 차례의 법회를 통해 이명박 정부와 기독교인들에 대해 말씀하신 글들을 모두 읽고서 무겁고 참담한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먼저 저는 명진 스님께서 이명박 정부와 기독교인들에 대해 따끔하게 일갈하신 말씀들이 모두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한 사람의 기독교인으로서 명진 스님의 쓰디쓴 일갈에 대해 개인적으로 매우 부끄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합니다.
저는 기독교를 대표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저 평범한 한 사람의 기독교인입니다. 하지만 저는 기독교인들을 대신하여 명진 스님께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강남(순복음)교회 김성광 목사가 "나는 얼음 깨는 배가 되어 앞으로 나아가겠다. 불교, 우상 깨부수고 나아가겠다. 떡이나 얻어먹는 20만 명의 신도가 있는 봉은사가 반국가 단체의 소굴"이라고 망언을 한 것에 대해 너무나 부끄럽게 생각하고 대신 사과를 드립니다.
명진 스님께서는 이런 철없는 김성광 목사에 대해 "힘들고 아파하는 약자를 돕는 게 청년 예수의 가는 길이었다. 양심에 따라 불의를 비판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서 온몸을 다 바쳤던 게 예수의 일생이었다"라면서 "그러면 김성광 목사가 믿는 예수도 좌파인가. 강한 자의 불의 꾸짖고 가난한 자에게도 자기 손길 내밀며 하나님의 사랑 앞에 인간은 평등하다고 선언했다. 이것이 예수님의 행적인데, 김성광 목사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냐'고 꾸짖으셨습니다.
저는 김성광 목사의 기독교 제국주의적인 망언보다 명진 스님의 말씀이 오히려 기독교 정신에 더 가까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오죽했으면 스님께서 예수님을 언급하시면서 김성광 목사를 꾸짖었을까 하는 당황스러움과 참담함에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입니다. 김성광 목사처럼 오만하고 소아적인 기독교인들을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먼저 꾸짖었어야 하는 건데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너희는 진리가 아니고 죽으면 지옥 가지만, 우리는 진리이고 죽으면 천국 간다"는 식의 종교적 우월감과 승리주의에 사로잡힌 오만하고 소아적인 김성광 목사의 몰상식적인 태도에 대해 진심으로 대신 사과를 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한국 기독교가 아직도 이런 소아적인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제대로 성숙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부끄럽게 생각하오며 명진 스님께 대신 용서를 구합니다.
명진 스님께서는 소망교회 장로인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정치인 중 이명박 장로만큼 거짓말의 달인은 못 봤다"라면서 "거짓이 횡횡하는 세상, 진실이 묻힌 세상. 4대강도 마찬가지다. … 알겠지만 낙동강 4대강 사업 누가 공사하나. 이명박 장로가 나온 동지상고 동창들이 사업 다 맡았다니 이것이 국가인가 조폭 집단인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명진 스님께서는 "이명박 장로가 법정 스님의 입적 소식을 전하고 길상사를 방문했다. 그리고는 법정 스님을 끔찍이 존경하는 듯이 말했다. 법정 스님이 4대강 절대 안 된다고 했다. 끔찍이 존경하는 스님에게 절하며 무슨 생각했겠는가"라고 반문하셨습니다.
그리고 명진 스님께서는 분당 갈보리교회 신도인 공정택 교육감에 대해서도 "교육계 MB 공정택 교육감, 누가 당선시켰는가. 강남 서초 송파구에서 대형 교회에서 찍었다. 교육계의 마피아, 해방 이후 이런 비리, 부패 저지른 사람이 없다. 공정택 여러분이 당선시켰다. 선거 잘 하시라. 정말 선거 잘 하시라"라고 쓴소리를 하셨습니다.
지난 대선 때 '진리와 진실'보다는 같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이명박 장로를 대통령으로 찍은 많은 기독교인들을 대신해서 명진 스님께 사과드립니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와 정의'보다는 잘 먹고 잘 살게 해 주겠다는 감언이설에 넘어가 하나님과 국민을 섬기는 것이 아닌 '돈(맘몬)과 권력, 쾌락'을 숭배하는 괴물 기독교 정권을 탄생시킨 우리 기독교의 잘못을 참회하오며, 진심으로 명진 스님과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마지막으로 개신교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같은 성삼위 하나님을 믿는 가톨릭 신자인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좌파 운운'하는 망발에 대해서도 개신교와 구교를 대신해 기독교인으로서 명진 스님과 봉은사 신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명진 스님은 "국가 안보회의에 참석한 면면을 보니 세금 안 내 탈세해 법적 처벌받은 사람이 있고 석연찮은 이유로 군대 안 간 사람들이 어떻게 앉아서 우리 아우, 형제 안위를 걱정할 수 있나. 다시 한 번 침몰로 실종된 장정들이 살아서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명진 스님은 지난 1974년 충무 앞바다에서 해군 예인정(YTL)이 침몰해 159명의 해군들이 숨졌을 때 동생을 잃으셨고, 스님도 출가하셨다가 국가의 부름을 받아 베트남전에 참전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는 군대도 안 가고, 자기는 세금 내기 싫어하면서 높은 자리에 앉아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에게 '좌파 운운'하는 안상수 원내대표와 같은 기독교인들을 보니 정말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과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가 받고 싶은 만큼 다른 사람에게 해 주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명박 정부의 고위층 기독교인들은 자기희생도 없이 다른 사람들의 자식들이 군대를 가야 하고 다른 사람들이 세금을 내야 하며 다른 사람들이 힘든 일을 해야 한다는 반기독교적인 정책들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독교인으로서 명진 스님과 우리나라의 수많은 불자들에게 진실로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다시 한 번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의 부족한 잘못에 대해 명진 스님께 진심으로 대신 사과를 드립니다.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과 넓은 마음으로, 그리고 명진 스님께서 따르시는 부처님의 자비로, 가련한 이 나라 기독교인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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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명진 스님. 저는 명진 스님을 한 번도 뵌 적 없는 기독교인(정확히 말해 개신교인)입니다. 저는 명진 스님이 지난 몇 차례의 법회를 통해 이명박 정부와 기독교인들에 대해 말씀하신 글들을 모두 읽고서 무겁고 참담한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먼저 저는 명진 스님께서 이명박 정부와 기독교인들에 대해 따끔하게 일갈하신 말씀들이 모두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한 사람의 기독교인으로서 명진 스님의 쓰디쓴 일갈에 대해 개인적으로 매우 부끄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합니다.
저는 기독교를 대표하는 사람도 아니고 그저 평범한 한 사람의 기독교인입니다. 하지만 저는 기독교인들을 대신하여 명진 스님께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강남(순복음)교회 김성광 목사가 "나는 얼음 깨는 배가 되어 앞으로 나아가겠다. 불교, 우상 깨부수고 나아가겠다. 떡이나 얻어먹는 20만 명의 신도가 있는 봉은사가 반국가 단체의 소굴"이라고 망언을 한 것에 대해 너무나 부끄럽게 생각하고 대신 사과를 드립니다.
명진 스님께서는 이런 철없는 김성광 목사에 대해 "힘들고 아파하는 약자를 돕는 게 청년 예수의 가는 길이었다. 양심에 따라 불의를 비판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서 온몸을 다 바쳤던 게 예수의 일생이었다"라면서 "그러면 김성광 목사가 믿는 예수도 좌파인가. 강한 자의 불의 꾸짖고 가난한 자에게도 자기 손길 내밀며 하나님의 사랑 앞에 인간은 평등하다고 선언했다. 이것이 예수님의 행적인데, 김성광 목사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냐'고 꾸짖으셨습니다.
저는 김성광 목사의 기독교 제국주의적인 망언보다 명진 스님의 말씀이 오히려 기독교 정신에 더 가까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오죽했으면 스님께서 예수님을 언급하시면서 김성광 목사를 꾸짖었을까 하는 당황스러움과 참담함에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입니다. 김성광 목사처럼 오만하고 소아적인 기독교인들을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먼저 꾸짖었어야 하는 건데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너희는 진리가 아니고 죽으면 지옥 가지만, 우리는 진리이고 죽으면 천국 간다"는 식의 종교적 우월감과 승리주의에 사로잡힌 오만하고 소아적인 김성광 목사의 몰상식적인 태도에 대해 진심으로 대신 사과를 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한국 기독교가 아직도 이런 소아적인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제대로 성숙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부끄럽게 생각하오며 명진 스님께 대신 용서를 구합니다.
명진 스님께서는 소망교회 장로인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정치인 중 이명박 장로만큼 거짓말의 달인은 못 봤다"라면서 "거짓이 횡횡하는 세상, 진실이 묻힌 세상. 4대강도 마찬가지다. … 알겠지만 낙동강 4대강 사업 누가 공사하나. 이명박 장로가 나온 동지상고 동창들이 사업 다 맡았다니 이것이 국가인가 조폭 집단인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명진 스님께서는 "이명박 장로가 법정 스님의 입적 소식을 전하고 길상사를 방문했다. 그리고는 법정 스님을 끔찍이 존경하는 듯이 말했다. 법정 스님이 4대강 절대 안 된다고 했다. 끔찍이 존경하는 스님에게 절하며 무슨 생각했겠는가"라고 반문하셨습니다.
그리고 명진 스님께서는 분당 갈보리교회 신도인 공정택 교육감에 대해서도 "교육계 MB 공정택 교육감, 누가 당선시켰는가. 강남 서초 송파구에서 대형 교회에서 찍었다. 교육계의 마피아, 해방 이후 이런 비리, 부패 저지른 사람이 없다. 공정택 여러분이 당선시켰다. 선거 잘 하시라. 정말 선거 잘 하시라"라고 쓴소리를 하셨습니다.
지난 대선 때 '진리와 진실'보다는 같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이명박 장로를 대통령으로 찍은 많은 기독교인들을 대신해서 명진 스님께 사과드립니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와 정의'보다는 잘 먹고 잘 살게 해 주겠다는 감언이설에 넘어가 하나님과 국민을 섬기는 것이 아닌 '돈(맘몬)과 권력, 쾌락'을 숭배하는 괴물 기독교 정권을 탄생시킨 우리 기독교의 잘못을 참회하오며, 진심으로 명진 스님과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마지막으로 개신교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같은 성삼위 하나님을 믿는 가톨릭 신자인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좌파 운운'하는 망발에 대해서도 개신교와 구교를 대신해 기독교인으로서 명진 스님과 봉은사 신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명진 스님은 "국가 안보회의에 참석한 면면을 보니 세금 안 내 탈세해 법적 처벌받은 사람이 있고 석연찮은 이유로 군대 안 간 사람들이 어떻게 앉아서 우리 아우, 형제 안위를 걱정할 수 있나. 다시 한 번 침몰로 실종된 장정들이 살아서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명진 스님은 지난 1974년 충무 앞바다에서 해군 예인정(YTL)이 침몰해 159명의 해군들이 숨졌을 때 동생을 잃으셨고, 스님도 출가하셨다가 국가의 부름을 받아 베트남전에 참전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는 군대도 안 가고, 자기는 세금 내기 싫어하면서 높은 자리에 앉아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에게 '좌파 운운'하는 안상수 원내대표와 같은 기독교인들을 보니 정말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과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가 받고 싶은 만큼 다른 사람에게 해 주어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명박 정부의 고위층 기독교인들은 자기희생도 없이 다른 사람들의 자식들이 군대를 가야 하고 다른 사람들이 세금을 내야 하며 다른 사람들이 힘든 일을 해야 한다는 반기독교적인 정책들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독교인으로서 명진 스님과 우리나라의 수많은 불자들에게 진실로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다시 한 번 우리나라 기독교인들의 부족한 잘못에 대해 명진 스님께 진심으로 대신 사과를 드립니다.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과 넓은 마음으로, 그리고 명진 스님께서 따르시는 부처님의 자비로, 가련한 이 나라 기독교인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일부 기독교인들, 사찰에서 예배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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