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3069&iid=226498&oid=001&aid=0004739395&ptype=011
50여 년 전 훔친 운동화를 대신 할 수 없지만, 어려운 학생에 써 주십시오"
지난 1일 강원 강릉시 강릉여자고등학교 교장실에 60대 후반의 남루한 차림의 한 노인이 사동진 교장을 찾아 와 "50년 전에 죄를 지은 부끄러운 고백을 하러 왔다"며 5만원권 한다발을 건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름도, 주소도 밝히지 않은 이 노인은 "학교발전기금으로 써 달라"며 500만원이 든 묵직한 흰 봉투를 건넸다.
"부끄러운 고백을 하러 왔다"며 어렵게 말문을 연 이 노인은 강릉여고를 찾은 사연을 사 교장에게 털어놨다.
노인은 "10대 후반이던 1960년대,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신문 배달을 해야 했는데 강릉여고는 당시 내가 신문을 배달했던 곳으로 배달을 위해 학교를 오가던 어느 날 학생들이 복도에 벗어 놓은 운동화 한 켤레를 보고 나쁜 마음을 먹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 노인은 "욕심을 못 이겨 운동화를 챙겨 집으로 돌아왔지만, 그 이후 마음 한편에 돌덩이 같은 짐을 지고 살아왔다"며 "마음속으로 빌고 또 빌었지만, 도저히 안돼 이렇게 학교를 찾게 됐다"라고 사 교장에게 고백했다.
그는 사 교장에게 "생활이 넉넉지 않아 50년이나 지나서 찾아오게 됐지만, 이제라도 그때의 빚을 조금이나마 갚고 싶다"라며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곳에 써 달라"고 전했다.
사 교장은 "당시의 행동은 잘못됐지만 각박해지고 있는 현대사회에 아직도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이 기쁘다"라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잘 쓰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1일 강원 강릉시 강릉여자고등학교 교장실에 60대 후반의 남루한 차림의 한 노인이 사동진 교장을 찾아 와 "50년 전에 죄를 지은 부끄러운 고백을 하러 왔다"며 5만원권 한다발을 건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름도, 주소도 밝히지 않은 이 노인은 "학교발전기금으로 써 달라"며 500만원이 든 묵직한 흰 봉투를 건넸다.
"부끄러운 고백을 하러 왔다"며 어렵게 말문을 연 이 노인은 강릉여고를 찾은 사연을 사 교장에게 털어놨다.
노인은 "10대 후반이던 1960년대,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신문 배달을 해야 했는데 강릉여고는 당시 내가 신문을 배달했던 곳으로 배달을 위해 학교를 오가던 어느 날 학생들이 복도에 벗어 놓은 운동화 한 켤레를 보고 나쁜 마음을 먹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 노인은 "욕심을 못 이겨 운동화를 챙겨 집으로 돌아왔지만, 그 이후 마음 한편에 돌덩이 같은 짐을 지고 살아왔다"며 "마음속으로 빌고 또 빌었지만, 도저히 안돼 이렇게 학교를 찾게 됐다"라고 사 교장에게 고백했다.
그는 사 교장에게 "생활이 넉넉지 않아 50년이나 지나서 찾아오게 됐지만, 이제라도 그때의 빚을 조금이나마 갚고 싶다"라며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곳에 써 달라"고 전했다.
사 교장은 "당시의 행동은 잘못됐지만 각박해지고 있는 현대사회에 아직도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이 기쁘다"라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잘 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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