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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새없이 발이 올라오는 게 마치 발로만 하게만든 복싱경기를 보는 것처럼 화끈하다.
게다가 가라데의 100인 대결, 중국무협의 차륜전, 비디오 게임의 철권태그 토너먼트의 태그매치나 남코 vs 캡콤 게임의 난입 등 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듯한 이 단체전 시도는 이제까지 태권도 시합을 재미없게 만드는 제일요인으로 지목되었던 뜀뛰기 시간을 아주 제로로 줄여버린.. 그야말로 혁명이라 표현할 수 있을만큼 기존의 개념을 완전히 탈피하고 있다.
물론 영상만으로 판단해 봤을 때 말이다만..
다만 한가지 우려되는 점은 너무 난잡하게 진행될 경우 거의 아수라장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건데, 이런 부분이 있다면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확실히 개선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하나하나 찾아 줄여나간다면 이 단체전 시도는 점차 사그라들고 있는 태권도의 인기를 거의 한류수준으로 한방에 되살릴 수 있는 직접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 판단된다.
아무튼 누구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언진 모르겠지만,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그 생각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위기의 태권도_태권도, 올림픽서 가라테에 밀려나나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개선해야 할 점
태권도가 달라졌다..
철권계에 있어서 한일관계(鉄拳における韓日関係 Tekken Korea vs Japan)
p.s
근데, 왜 도복색깔이 홍백이지?
우리나라는 원래 청백이고 홍백은 일본식인데, 왜 하필 홍백으로 만든 것일까?;;
혹시 우리나라 태극기의 태극문양이 적청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인건가?
만약 그렇다고 해도 일본식과 겹친다면 다른 의미를 찾아보는 게 더 좋을 것 같은데... 흠 저게 좀 거슬리네..
p.s
본문의 짤막영상이 아닌 단체전 풀영상을 보면서 안보였던 미비한 점과 느낀 점이랄까 개선해야 될 점 3가지가 있어 간단하게 적는다.
1..너무 많이 넘어진다
2..양손은 늘어뜨려 놓는다.
3..서로 맞부딪혔을 때 치고 나가는 기술이 없다
첫번째는 전에 태권도에서 개선해야 될 사항에도 한번 언급했던 내용이다.
그나마 러시아는 거의 넘어지지 않는데 반해 우리나라 선수들은 거진 한번씩은 다 넘어졌던 것 같다. 마치 넘어지는 것도 기술인 것 처럼.. 하체가 부실해서 그런건진 모르겠으나 이거 꽤 보기 싫었다.
흐름을 끊기게 하고 비겁하게 도망가는 것처럼도 보이며, 무엇보다 태권도 자체가 완성된 무술이 아닌 부실하기 짝이 없는 무술인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이건 확실히 고쳐야 할 것 같다.
전에 말했던 대로 넘어진 놈에게 벌점을 부여하든가 아니면 넘어진 놈도 공격하게 하든가 해서 아예 넘어질 생각을 못하게끔 말이다.
두번째 역시 언급했던 내용이다.
쓰지 않더라도 확실히 방어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위해서 양손은 확실히 가드자세를 취해주는 게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손을 나무늘보처럼 추욱 늘어뜨리고 있거나 발차기가 날라와도 열심히 몸뚱이로 막아내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혹시 저 양팔뚝에 금이라도 발라놔서 모셔두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귀하게(?) 보였고, 저런 귀하신 몸의 일부님께서 이 험한 스포츠 경기에 친히 납시신 게 상당히 부담스럽게만 느껴졌다..
스포츠 경기에 나왔으면 움직여야 한다.
방어를 위해 가드를 올리고 있어야 한다. 실제 사용을 하고 안하고에 앞서 일단 그렇게 하는게 보기에도 좋을 거라고 생각된다.
물론 가급적이면 그 양손으로 방어와 흘리기의 기법을 사용케 하면 더 좋겠지. 그리고, 그를 위해선 경기용 수기술을 협회에서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
어쨋든 그렇게 해서라도 절대 저 양손을 늘어뜨려두는 것은 삼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세번째는 이번 경기를 보면서 갑자기 든 생각인데, 뭐라고 표현할까? 이쪽에서 상대를 공격한답시고 돌려차기를 시도했는데, 마침 상대쪽에서도 똑같이 돌려차기를 시도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럼 원래 양쪽에서 계산했었던 간격은 확 줄어들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별타격을 주지 못한 채로 몸이 거의 밀착상태로 붙게 된다. 그리고, 이런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이다.
붙은 상태에서 떨어뜨리기 위해 양손으로 확 밀어젖힘과 동시에 발차기가 들어가든지, 아니면 상대방의 전방에서 빠르게 회피하여 측면으로 돌아가든지, 그것도 아니면 상대의 팔이나 몸통 부분의 옷깃을 잡고 이쪽으로 확 잡아채면서 내 뒤쪽으로 끌어당겨 상대의 밸런스를 붕괴시키거나 발을 걸어 굴려버리든지 해서 이쪽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든지 하는 뭔가 임팩트가 강한 행동이 필요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지 못한 것이 참 아쉽게 느껴질 만큼 두 사람이 접붙었다 떨어져 다시 간격을 벌리는 그 과정이 마치 뻣뻣한 통나무 두개가 살짝 붙었다 다시 떼진다? 아니면 라면 먹기 위해 붙어있던 나무 젓가락을 떼는 것 같았다고 할까 그런 참으로 밋밋한 연출이 마음에 안들었던 것이다.
만약 그러지 않고 태권도의 발차기 중에 안축으로 후리기나 발 뒤꿈치로 붙어있는 적의 턱을 차는 것과 같은 초근접 기술을 사용하여 붙어있는 상태에서도 접전과 박투가 벌어진다면 별개겠지만, 저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랄까 투쟁심이 워낙에 허접한 터라 붙어있으면 붙어있는갑다 떨어지면 떨어졌나 보다 대충 설렁설렁 긴장감도 없이 허수룩한 모습만 보여주고 있어서 그런 초근접거리의 접전은 아예 꿈도 못꿀 것 같아 하는 말이다.
이상 3가지 외에도 하나 더 추가하자면 선수들.. 특히 여성선수의 경우 너무 질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전체적으로 다 긴장감 없이 대충대충 움직이고 있었지만, 게중 여성선수들의 시합은 정말이지...에휴
종주국이라는 게 먼저 만들었다고 유지되는 게 아니다.
일례로 유도는 일본에서 만들었지만, 우리나라가 꽉 잡고 있다.
바둑도 마찬가지다. 중국에서 흘러나오고 일본에서 붐을 일으켰지만, 우리나라가 꽉 잡고 있다.
그러니 태권도가 우리나라에서 나왔다고 해서 우리나라가 꽉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꽉 잡고 싶으면 잡을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
실력을 키우고 싶고 항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싶다면 평가도 엄격하게 해야 하고, 시험도 난이도 있게 치뤄야 한다.
대충 시간지나면 검은 띠 주고 단 부여해주는 이딴 짓은 우리나라의 태권도를 다른 나라에 넘겨주는 꼴 밖엔 안되는 것이다.
최소한 국가대표급의 선수들로 뽑고 싶으면 세계 어느 나라에서 봐도 원더풀을 외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우리 스스로가 갖추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맨날천날 서커스로 판자깨기에만 신경쓰지 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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