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unday.joins.com/article/view.asp?aid=21053

 

룰라 전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 한 장이 있다.(오른쪽 사진) 퇴임 1년을 남겨둔 지난해 1월 북부 바이아주 이네마 해변에서 가족과 함께 연말 휴가를 보낼 때 파파라치한테 찍힌 사진이다. 민소매에 반바지, 그리고 슬리퍼를 신고 아이스박스를 머리에 이고 가는 모습은 전형적인 브라질 가장의 모습이다. 아이스박스에는 시원한 캔맥주와 음료수가 담겨 있었을 것이다. 이 사진을 보면서 브라질 사람들은 우리 이웃의 친구가 대통령이 됐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룰라는 애초부터 좌우 이념에 구애받지 않는 정치인이었다. 공산주의자도 사회주의자도 아니었다. 금속노조 지도자였을 때에는 금속노조를 위해, 노동자당(PT) 지도자였을 때에는 노동자를 위해, 대통령이 돼선 국민을 위해 봉사했던 현실 정치인이었다.

문제가 있으면 만나서 해결하는 것이 룰라식 소통정치다. 여기에는 여야도, 좌우도 없다. 당과 의회 쪽에서 일을 복잡하게 만들면 룰라는 그것을 단순하게 푸는 능력이 있다. 물론 그 핵심은 언행일치에 있다. 무늬만 서민대통령이 아니라 그렇게 행동했다. 대통령은 ‘문제 해결사’라고 룰라는 단언해왔다.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섰던 조제 사르네이 전 대통령과는 임기 말에 개인적으로 친구가 됐다. 사르네이는 말한다. “룰라의 말에는 믿음과 진정성이 있다. 다민족 브라질 사회에서 모든 계층의 지지를 이끌어낸 진정한 대중의 대통령, 위대한 브라질의 대통령”이라고 평했다.

룰라 지지 열기는 빈부격차 개선 덕택
브라질 국민이 룰라에 열광하는 이유를 단 하나만 대라면 나는 주저 없이 빈부격차의 개선을 들겠다. 룰라 재임 기간에 빈곤층의 25%가 중산층으로 올라갔다. 그들이야말로 룰라의 열광 팬이다. 룰라는 빈익빈 부익부를 초래하는 세계화 속에서 사회통합을 이루면서 빈곤 문제를 해소해왔다.

룰라 정부의 성장비결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페르난두 카르도주 정부(1995~2002년)의 경제정책을 이어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룰라가 단순히 정책만 이어받았다면 실패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사회현실에 맞는 처방이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카르도주는 목표물가제, 변동환율제, 기초수지 흑자라는 3대 경제정책을 펼쳤지만 1999년 금융위기 때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그러나 룰라 시절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음에도 별 문제가 없었다. 누가 언제 어떠한 정치적 결단력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룰라의 최대 치적 중 하나로 손꼽히는 볼사 파밀리아(빈민층 가족지원금) 프로그램도 원래 카르도주 정부에서 시작됐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룰라는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예방 주사를 맞아야만 지원금을 주었고, 이것 또한 아빠 대신 엄마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맞춤형 분배정책은 풍요 속의 빈곤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귀감이 될 수 있다. 빈민층은 소득의 대부분을 소비하기 때문에 저소득층 지원금은 소비 확대 효과를 낳는다는 게 룰라의 생각이었다.

http://sunday.joins.com/article/view.asp?aid=21053




바로 좀 전까지 위아더월드를 들으면서 인터넷 검색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블로그에서 아래 링크에 있는 문제의 사진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어쩜 싱크로율이 이다지도 좋은지 노래를 들으면서 룰라 대통령의 이야기를 읽어내려 가다보니 나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지고 곧이어 눈시울까지 뜨거워지더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루룩 흘러내리더라..
정말 룰라 대통령에 감동받고, 쥐새끼한테 열받고, 이렇게 한심한 우리나라 정치판이 정말 억울하고 분한 마음에 나도 모르게 울컥해졌던 것 같았다.

나에겐 철 모르던 어린 시절을 벗어난 대략 20년전 이후로 거의 지금까지 변치않고 바래온 간절한 소망이 셋 있는데, 그 첫번째가 우리민족의 공통된 염원인 통일이고, 두번째는 우리나라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1위 국가가 되고 세계 공용언어로 우리나라 말과 글이 쓰여지게 되는 것이다..(마지막 세번째는 나 개인과 가족에 해당되는 소망이라 따로 언급하지는 않겠다.)

아무글 그런 생각을 가진 내가 볼 때, 바로 이런 사람이 정치인이 되고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지 뱃대지나 처불리겠다는 놈들이 직업으로써 택한 정치꾼이 아니라 진짜 숭고한 뜻과 드높은 이상을 가진, 국가와 국민을 찬란하고 영광된 미래로 이끌고 가겠다는 투철한 사명감을 온몸에 두르고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소리다.

아래는 그렇게 날 울리고 웃게 만든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의 사진자료가 있는 블로그이다.
볼 땐 꼭 사진만 읽어내려가지 말고, 위아더월드를 들으면서 같이 내려갈 것.(더 감동받는 노래가 있다면 그걸 들어도 상관없고..)

[펌] EBS 다큐프라임 세계에서 제일 사랑받는 대통령 - 브라질룰라

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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