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소설 <십지신마록> 3부작
무협소설 <환영무인> 전12권(완)
무협소설 <파멸왕> 전10권(완)

십전제..
이 소설은 구주천가라는 천하제일가문의 쌍둥이로 태어났으나, 분란이 있을 것을 우려한 천북패에 의해 태어나자마자 금지에 버려진 천우진이라는 인물이 죽기직전 자신을 찾아와 도움을 요청한 동생 천우경을 위해, 그리고 환영의 탑주로서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동생 천우경으로 행세하며 동생을 공격했던 구주천가 내부를 단속하는 한편, 자신의 가문을 갈아엎고 그 밑에 잠든 천마를 부활시키기 위해 오랜시간 암약해 왔던 '마해'라는 조직을 쳐부숴가는 1년 간의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외전 격인 '환영무인' 에서 이어지는 설정 및 대략적인 초반 줄거리는 이러하다.
700년전 환영무인과 그를 따르는 십대초인들에 의해 천마를 봉인당하고 마해는 지리멸렬한다.
이에 마해는 어둠 속에 숨어버리고, 그 이후 세상은 뇌검 천화윤에 의해 세워진 구주천가의 세상이 되었다.
그렇게 700년이 지난 후 세력을 회복한 마해는 구주천가를 뒤엎고 그 밑에 잠들어 있는 천마를 부활시키기 위해 암약하고, 그 들의 계획에 의해 구주천가의 현 소가주 천우경은 아주 철저하게 당하고 만다.
최후를 느낀 천우경은 마지막 희망을 가지고 구주천가의 금지에 가서 태어나자 마자 버려진 그의 쌍둥이 형 '천우진'을 만나 도움을 요청하지만, 자신의 속성, 출생, 무공과 같은 비화에 얽히고 섥혀있던 꼬일대로 꼬인 천우진인지라 천우경의 요청을 단칼에 거절해 버린다.
그러나, 생전 처음 느낀 동생에 대한 정과 천마와 마해를 제거해야 하는 십야마정기 전인자로서의 의무 때문에 천우진은 자신의 쌍둥이 동생 천우경을 대신하여 세상에 나와 천우경으로 행세할 것을 결심하고, 금지에 묶여있던 탁탑마도 원개세, 무영신투 종제영, 살수 혈호(섬호)와 함께 구주천가를 장악하고 있던 흑무원을 제외한 4비와 담가를 제외한 3대 봉신가 및 장로원 등 그 동안 마해를 뒷 배경으로 두고 동생 천우경을 괴롭혔던 모든 조직을 싸그리 갈아엎으며 내부단속을 시작한다.

이 후 행보는 맨 아래 추가글을 참조할 것..


그런데,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십전제는 캐릭터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독자의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소설이라 할 수 있겠다.
이게 왜 그런고 하니, 주인공 천우진의 1년 간의 행적이라 해야하나 적을 분쇄해 가는 수단이 절대 좋게만 바라볼 수 없는 살육자라는 데 있기 때문이다.
아니, 어떻게 보면 북한의 김일성이나 뽀글이가 반대파들을 하나하나 숙청해가며 자신의 지위를 공고히 했던 것과 비슷한 독재자, 철혈의 군주의 모습이기도 했다.
타입문의 비주얼 노벨, 페이트 스테이나이트에서 말하는 반영웅 급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의 뜻에 거슬리는 존재는 모조리 지워버린다.
때문에 그걸 카리스마 있다, 화끈하다, 거칠 것 없이 시원시원하다.. 라며 명부마도에 환호하는 독자들이라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천우진의 잔인한 손속과 결단력은 시원함을 느낌과 동시에 마냥 기분좋게만 받아들일 수도 없는 상당한 껄쩍지근함도 함께 느끼게 만들기 딱 좋은 소설이 바로 이 십전제라고 할 수 있겠다.

이와 유사한 캐릭터로는 권왕무적의 주인공 '아운'이 있는데, 차이가 있다면 아운은 정의를 표방하는 인물인 반면 천우진은 정의따윈 쌈 싸먹어라며 자신의 역활과 입장에 최고가치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느낌으로 치면 아운은 성기사가 마족을 향해 아주 인정사정없이 철퇴로 마구 난타하는 듯한 느낌이 강한 반면, 천우진은 어둠의 데스나이트가 예리하면서도 거대한 다크 블레이드로 무감각하게 주변을 짚단 베듯 슥삭하고 막 베어버리는.. 그런 쓰나미같은 느낌의 차이가 있다 할 수 있겠다.
물론 성격만 보면 아운이나 천우진이나 피장파장막장이지만, 아무래도 무공 중에 태양무극섬이라는 빛과 관련된 스킬도 있겠다 주로 족치는 놈들이 나쁜 놈들이다 보니 은연 중에 그런 식으로 느껴진 모양이다.
반면에 천우진은 앞서 말한대로 본질적으론 나쁜 놈에 속한다.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잡고 다니는 식이다.
그래서, 아운의 경우처럼 마냥 환호하고 좋아해줄 수만은 없다.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잡고 다닌다고 해서 나쁜 놈이 아니게 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뭔 소리야? ㅋㅋ) 

아무튼 참으로 무지막지하기 짝이 없다 싶은 이 천우진이라는 캐릭터가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어딘지 모르게 소운천이라는 캐릭터를 닮아간다는 느낌을 받게된다.
다음 번 파멸왕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소운천이라는 캐릭터는 왠지 모르게 '마'가 아닌.. 아니 만약 의심할 여지 없이 '마'라고 불릴만 하다면 이 '마' 라는 개념의 진실한 속성은 '한없는 슬픔'에 있는 것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무조건 미워할 수만도 없는.. 그리고, '분명 '악'과 '마'는 다를거야' 라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만들고 대신 변명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그런 참으로 미묘한 캐릭터인데, 이 천우진에게도 그런 면이 상당히 짙게 느껴졌다.
한마디로 천우진과 소운천은 이쪽 편이냐 저쪽 편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 둘은 같은 계기에 의해 탄생하고 성장하고 같은 아픔과 슬픔을 지닌.. 즉, 소운천과 천우진을 바꿔놓고 읽어봐도 전혀 무리가 없을만큼 비슷한 캐릭터라는 게 다 읽고 난 다음의 내 느낌인 것이다.

그러다가 마지막에 원개세를 옆에 두고 어둠 속에서 차를 마시는 장면에 이르게 되면 마치 이노센트의 휀 라디언트가 리리아와의 전투 이후 죽음을 위장하고 바이론과 함께 행동하는 것을 보는 듯한 그런 비슷한 분위기까지 마구 뿜어대는데, 그 때서야 비로소 감을 잡겠더라.. 왜 종제영과 섬호, 원개세가 천우진을 그렇게 증오하면서도 함께 하려고 들었는지, 이런 게 바로 애증이라는 거구나 싶기도 하고 말이다..
그러고 보면 흔히 고승들이 살계를 열 때 하는 말 '내가 지옥에 가지 않으면 누가 가겠냐' 고 말하곤 하던데, 그게 이런 느낌과도 흡사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한게 천우진은 바로 이와 같은 속성의 마였던 것이다.

이런 천우진의 매력이 양껏 발산되고, 더불어 제일 재밌고 볼만한 부분을 찾으라고 한다면 그건 바로 천마가 부활한 순간부터일 것이다.
천마와의 결전 전까지의 수준은 대충 중상정도..?
그러나, 천마와의 결전부터 마지막까지는 상상상 최상이다.
클라이막스만 따로 떼놓고 본다면 거의 탑클래스 수준이라 할 수 있을만큼 책 속의 결전장면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그건 마치 이런 느낌이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폭풍우 부는 밤에 별도 달도 없는 어두컴컴한 대지에서 엄청나게 거대한 마신과 마수가 서로 손에 깍지 끼고 힘 겨루기를 하고 있다.
갑자기 천둥이 우르릉하면서 하늘에선 방전이 일어나고 콰콰광 하면서 벼락이 떨어지면서 드러난 마수와 마신의 모습은 온통 비에 젖어 뚝뚝 떨어지는 물과 함께 핏물도 같이 흐르고, 부들부들 떨리는 온몸의 열기에 수증기도 살짝 피어오른다.
그러다 갑자기 서로의 목을 조르고 배에 손톱을 박아넣으며 손톱으로 할퀴고 이빨로 물어뜯는 그런 처절한 난투극을 엿보고 있는 느낌..
그런 실감날 정도로 역동적인 이미지 화면을 이 후반 클라이막스부터 감상해 볼 수 있다.
그렇게 시작한 천마와의 결전부터 마지막 차를 마시는 장면까지가 이 십전제 10권 전체의 클라이막스라 할 수 있다.
그러니, 혹 취향이 불호쪽에 가까워 중간과정이 약간 지루하게 느껴지더라도 마지막의 즐거움과 야릇한 감동을 위해서 포기하지 말고 읽도록 해라.
그러면 마지막에 뿅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테니..


아..그리고, 이 십전제라고 해서 거슬리는 부분이 없는 건 아니다.
우선 제일 마음에 안들고 거슬렸던 점 한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툭하면 이랬음이니, 저랬음이니 하던 말투..
그 억지로 끼워맞춘 듯한 고문체가 깔끔하게 짤리지 않은 꼬랑지처럼 여겨져 영 거슬렸었다.
환영무인엔 없는 어투기에 그냥 초반의 허세 내지는 초반의 어설픔이라 생각되긴 한다만..

그리고, 이해 안가는 부분도 몇군데 있다.

1..천우경의 일기장을 보고 그의 사정을 알게 된 후 천우경 대신 1년동안 행세하며 그의 복수를 해주기로 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드래곤의 유희 정도의 가치와 의욕에서 그치는 게 인간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맞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천우진의 각오랄까 맹세를 들어보면 마치 철천지 원수에게 복수를 맹세하는 것 같다고나 할까. 아니면 뼈에 사무칠 정도의 원한을 자신의 가슴에 새겼다고나 할까.. 하여튼 천우진이 태어나자 마자 금지에 갇히고 악마로서 살아왔다는 설정에 비해 너무도 쉽게 천우경을 위해 공감하고 나섰다는 점이 너무 오버한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야 비로소 '아..환영의 탑주가 되는 과정에서 이미 마해에게 분노를 했기에 그 의무를 행할 겸 겸사겸사해서 동생일까지 처리해 준것이구나'라고 사실파악은 할 수 있었지만, 그렇다 해도 초반 독백에선 동생과의 정을 너무 부각시켜 놨기에 그런 의문을 가지긴 했었었다.

2.. 원개세는 왜 천우진을 죽이기 위해 수시로 공격을 시도하지 않는가? 설마 금지에서 그렇게 처절하게 복수를 맹세했던 자신을 잊었단 말인가? 쇠사슬로 혈도를 뚫린 채 갇혔다는 부분에선 동방불패의 교주가 연상되었다. 그렇다면 원개세의 분노와 복수의 정도는 그 교주가 일월신교를 아주 들었다 놨을 정도에 비할 정도일 거라 생각되며, 따라서 틈만 나면 죽이기 위해 공격을 시도할 거라 생각되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공격하질 않는다. 왜 공격하지 않을까..설마 그의 인품에 감화된 것도 아닐텐데..
물론 나중에야 천우진의 카리스마에 휘말려 그렇게 되었다고 해도 초반엔 아주 이를 갈았을 텐데도, 풀려나기 직후에 한차례 공격한 것을 제외하곤 전혀 공격이 없었다는 것이 조금..

3.. 끔찍한 공포를 알려주마 라고 항상 떠드는데에 반해 공포가에 대한 묘사가 없었다고나 할까 실감이 안난다고 할까 그랬다.
내가 생각할 때의 공포와도 매치가 안되기도 하고..
하여튼 말로는 공포 운운하지만 전혀 공포스럽지도 않고 '저게 뭔 공포야' 라는 생각이 들어 그게 아쉬웠다.
참고로 때려도 때려도 답이 안보이고, 아무리 맞서 싸워도 효과가 없어 의욕을 꺾어버릴 정도의 대상에는 공포를 느끼는 게 아니라 절망을 느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공포는 대상이 불분명할 때, 정체를 알 수 없을 때, 그 상황이나 미지의 존재로 부터 피해를 입을 것은 확실시 되는데도 불구하고 뭘 어떻게 해야할 지 아무것도 알 수 없을 때 공포를 느낀다고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흉악한 상황에선 이렇게 공포와 절망을 동시에 느끼게 되기 때문에 혼동할 수 있을 지도 모르나, 엄연히 이 둘은 다르다고 생각되기에 천우진이 툭하면 공포 운운하는 것이 조금 납득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

4..대붕모가로 가는 도중 천우진을 공격한 혈마병단의 천라지망에선 용노사의 독보건곤의 냄새가 나더라.
대붕모가를 들어서면서 나누는 문답도 그렇고.. 그렇게 생각하니 확실히 구주천가를 나선 이후의 천우진은 초반에 보였던 칼날같은 모습과는 다르게 철퇴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다.

5..수시로 중얼거리는 말 중에 하나가 '내가 다 거둬가마, 내가 니 앞에 걸거치는 것들을 싹 쓸어놓을테니 보듬는 건 니가 해라' 라며 동생 천우경을 위해 모든 걸 감수한다는 식으로 말하던데, 가만 생각해 보면 어차피 지금 모습은 천우경이 아닌가?
즉, 세상 사람들은 다 천우경이 저지르는 일로 알고 있지 않나 이거다.
나중에 가서 둘다 나란히 선 상태로 사실은 천우진이었다 라고 밝히기라도 하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지금의 악행은 고스란히 동생 천우경이 짊어지게 되는 것 아니냔 거지..
아니면 다 거둬간다는 건 그냥 장애물을 다 치워주겠다는 그런 뜻이었던 것일까?

6..천우진이 구주천가로 돌아오는 것을 보고 영왕 온유하와 철연성이 대화를 나누길 금지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천우진이 생각 없는 사람이라면 처벌하겠지만, 생각있는 사람이라면 모른 척 할 공산이 크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딱 드는 생각이 '반대아냐?' 였다.
이제껏 이용해 먹을 수 있는 힘이라도 뒷통수를 칠 잠재적인 위험까지 모조리 박살내왔던 천우진이었으며, 그 이유가 바로 천우경의 탄탄대로를 위해서였었다.
그런데, 천가의 비밀 중에 비밀이라는 절대금지에 들어갔었었는데도 그 사실을 모른 척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자기 편한대로 생각한 것이 아닐 수 없다.
머리 좋고 본질을 꿰뚫어볼 수 있다던 영왕이 이렇게 납득 안가는 생각을 했다는 게 좀..
아무리 내용을 진행시키기 위해서라지만, 이건 솔직히 무리수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리고, 온유하가 천우진의 약점을 잡고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도 웃기고, 자신이 천우경이 아니라는 걸 다른 사람이 알게 된다해도 상관없을 정도로 절대적인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온유하에게 전황을 맡기고 자신은 팔짱만 끼고 있었다는 것도 웃기다.
온유하는 온유하대로 그걸 약점이라고 생각하기 전에 자신이 쥐도새도 모르게 죽을 것을 걱정해야 옳았고,천우진도 천우진대로 자신에게 반항하는 온유하를 용서하지 않고, 금지에 들어간 죄를 물어 때려죽이는 게 천우진의 성향에 더 맞는 게 아니었나 싶었던 거지.

7.. 뭐니뭐니 해도 결정적으로 이해가 안가는 건 구주천가의 내부조직들은 숙청하는 천우진의 행보에 가만히 당하고만 있었나 하는 것이었다. 천우경일 때는 하루가 멀다하고 죽이려고 들었고, 시시각각 말라죽어갈 만큼 공격해 들어왔었는데, 천우진이 한번 분위기 바꾸니까 전부 깨갱하고 찌그러지고 대꾸한번 못한 채 대가리만 푹 수그리고 전멸할 때까지 당하고만 있었다는 게 솔직히 너무 이상했다.
물론 천우진의 실력이야 한꺼번에 덤빈다고 해도 쓸어버릴 정도로 대단하지만, 그걸 적들이 알 도리는 없었을 것이고 어차피 멸혼관에서 합법적으로 죽인다는 계획도 무산된 상태였으니, 초반에 오독궁이 당하고, 이어서 총관부까지 함정에 빠져 당했을 때 경각심을 가지고 마해의 힘과 함께 끊임없이 합공해 들어갔다면 솔직히 천우진의 행보에 상당한 애로사항이 꽃 피었을 터였다.
그런데, 그러지 않고 가만히 차례만 기다리면서 각개격파 당해줬다는 게 좀...그랬다. 

이런 몇가지 사소한 거슬림이 있긴 했지만, 대체적으론 꽤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진유명, 철군패, 고명희, 화진악 같은 꼬맹이들에 대한 기대감도 제법 컸었다.
특히 마지막에 철군패가 고명희에게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하는 대목이나 어둠 속에서 석노인이 끓여준 용정차를 마시는 천우진의 모습에선 뭔가 끝나지 않은 폭풍전야와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끝으로 이해를 돕기위해 천우진의 무공 십야마경의 종류와 구주천가의 대략적인 계보를 여기에 적어둔다.

혈야천산: 살기를 뿜어냄으로써 상대의 심맥을 파괴하고 영혼을 굴복시킬 수 있는 유형의 기세
백야귀안: 상대의 생각을 읽는 동시에 뇌를 파괴시킬 수 있는 기공
흑야마수: 자신의 어둠을 매개로 한 어둠의 마수를 형태화 시킨다 
철야중벽: 어둠의 호신강기
광야마조: 최강의 조공. 또 다른 이름은 참룡조
환야마영: 어둠을 타고 이동하는 보법, 흩어졌던 박쥐가 모여 뱀파이어를 이루는 모양을 연상하면 될 것이다.
마야독주: 사고영역 확장
사야감응: 자신의 몸과 이물체인 무기를 일체화시켜 수족처럼 다룬다. 
암야무흔: 어둠에 동화되는 은신술
섬야잔월: 블링크 + 공격
십야마경: 십야무공으로 십야마정기라는 합체기공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한 기술로는 십야마정갑이 있음.
십야마정기: 보통사람은 절대 하나 이상은 익힐 수 없는 어둠의 기운, 그러나 태생부터 어둠의 속성을 타고 난  천우진이기에 어둠의 힘을 빌어 한 몸에 모두 체득할 수 있었던 천우진에게만 허락된 맞춤형 기술. 아..어쩌면 천마도 가능할 수 있겠네.. 

 
이해를 돕기위한 구주천가 가계도
1..일천: 구주천(가주:현재 공석, 소가주: 천우경/진)
1.3.. 흑영대(대주: 지영정)  
1.5.. 삼대 봉신가: 화륜담가(가주: 담천악), 맹룡청가(가주: 청무한), 대붕모가(가주: 모중광) 
1.8.. 장로원, 총관부(부주: 만자개),
2..이전: 천중전(전주: 추혼신창 구진서), 영도전(전주: 영왕 온유하)
3..삼부: 도화부(부주: 화화신모 설상영), 만공부(부주: 무적마도 담기주), 적련부(부주: 염화백검 남무해)
4..사원: 흑무원(원주: 천우경), 백운원(원주: 서문진기), 적화원(원주: 반무상), 자미원(원주: 혁련청화)
5..오각: 검정각(각주: 막문천), 도문각(각주: 모진위), 창천각(각주:장일사), 부월각(각주: 남균영), 암야각(각주:묵유혼)
6..육대: 백호대(대주: 차도우), 주작대(대주: 미상), 황룡대(대주: 미상), 현무대(대주: 미상), 기린대(대주: 하상우), 혈룡대(대주: 종지광)
7..칠군: 북영군(수장: 종효), 동영군(수장: 제갈천위), 서영군(수장: 종리무환), 남영군(수장: 염신종), 천영군(수장: 미상), 나머지 둘은 미상(지영군, 인영군이지 않을까 추측)
 

 
p.s 
천우진의 거침없는 행보의 과정(삼대봉신가 및 마해와 싸우기 이전단계)

1..나오자 마자 이죽거리는 총관부의 조무래기 단청우를 즉결처분한다.

2..이를 따지러 온 장로원의 상관청소, 관가량를 협박하여 동요시키고 섬호에게 도망간 그들의 뒤를 캐게 한다.

3..뒤를 쫓은 섬호는 그들이 도화부의 설상영에게 가는 것과 설상영이 외부의 남자를 만나는 것을 확인한 후 복귀하고, 천우진은 그 정보를 토대로 의문의 남자의 정체를 대충 짐작한다.

4..멸혼관에 들어가 자신을 죽이려고 기관을 조작 중이던 총관부의 조비일당을 전멸시킨 후 자신을 공격하던 서문진기를 혼쭐내어 도망- 이 때 금장혈괴 단검 Get -가게 하고, 매복 중이던 복면인들을 전멸시킨다.

5..멸혼관 밖에 나와선 천문금쇄진을 박살낸 후 장로들 앞에서 무력시위를 한다.

6..시비가 가져온 차에 오독궁의 학정홍이 들어있는 걸 확인한 후 그 학정홍에 자신의 인독을 섞어 우물에 풀고 구주천가에 들어와 있는 오독궁 전체를 중독사 시킨다.

7..오독궁의 전멸을 조사하러 나온 당문의 뒤를 섬호에게 쫓게하고, 동경을 살피러 온 모중광을 격분시켜 쫓아 보내며, 만자개를 옭아매기 위해 인피면구를 착용한 것처럼 쇼를 하는 등의 몇가지 함정을 파놓는다.

8..함정에 걸려든 당문과 만자개를 다 죽이고, 암습해 온 혈매화의 뒷조사를 섬호에게, 무영문을 움직일 수 있도록 종제영에게 명령한다.

9..무영문에게 영도전을 추적하게 하는 동시에 구주천가 내부인의 모든 비리를 파악한 장부를 가져오게 하여 장로원을 협박할 근거로 삼고, 고독을 심기위해 찾아온 서문화영에게 거꾸로 자신의 인독을 주입시켜 천천히 죽어가도록 만든다.

10..장로원을 협박하여 천가대회의를 주관하도록 지시하나, 이를 주관하던 장상위 장로가 죽임을 당하고 대붕모가를 감시하던 구주천가의 장가마방이 전멸당하자, 이를 분쇄하기 위해 섬호에게 장상위를 죽인 혈매화를 처리하게 하고, 반란에 가담한 맹룡청가와 대붕모가를 진압하기 위해 구진서를 위시한 장로원과 삼부,사원 및 하나 남은 화륜담가를 가주직위를 미끼로 대붕모가로 보내고 자신은 원개세와 함께 맹룡청가를 맡기로 한다.

11..그런데, 갑자기 정체모를 집단에게 반무상이 죽게되고, 혈매화를 쫓던 섬호가 신월이라는 이름을 찾아내게 되면서 천우진은 본격적인 계획에 앞서 우선 신월부터 족쳐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찾아낸 녹영수사 신소군을 동요시키기 위해 장로원 내사를 공표하고 이에 긴장한 신월이 황가철방과 접선하는 것을 목격함으로써 내부에 들어와 있던 마해조직의 일부를 일망타진한다.

12.. 홀가분하게 맹룡청가를 향해 떠난다. 이후는 생략..



p.s
다 쓰고보니 이상하네..
도대체 내가 왜 이런 걸 구구절절 적고있지?  귀찮게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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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크라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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