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view?cateid=100030&newsid=20110818160813267&p=kukminilbo
 최근 디제이 쿠(DJ KOO)라는 이름으로 싱글 '돌라와 리믹스'를 발표한 구준엽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아이돌 그룹들이 외국말이 아닌 우리말로 노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구준엽은 최근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신곡을 리믹스하는 과정에서 과거 클론의 히트곡이었던 '돌아와'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던 중 "'돌아와'가 해외에서 통할 것 같은 멜로디라 선택했다. 이를 굳이 영어로 바꾸고 싶지 않았다"며 "저는 해외 진출하는 가수들이 외국말로 노래를 부르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아이돌도 해외에 많이 진출하는 상황에서 아무리 외국말을 잘하고 흉내내도 현지 사람들이 볼 때는 '어버버'하는 수준이다. 외국 사람들이 한국말을 아무리 잘하고 오래 살아도 이상하지 않나. 그렇게 보이고 싶지 않다"며 "외국인들이 볼 때 샤이니가 이쁘니까, 카라가 이쁘니까 좋아해주는거지, 이들을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들으면 분명 '어버버'한다고 생각할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마이클 잭슨이 일본말로 노래 부른 적이 있나. 그런데 왜 우리나라 애들은 왜 (외국인에) 맞춰서 부르는지 모르겠다. 안했으면 좋겠다. 외국인들이 팝 듣듯이 들도록 해야 한다"며 "만일 내가 좋아하는 팝스타가 들어와 한국말로 노래 부르면 듣기 싫을꺼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준엽의 '돌아와 리믹스'는 총 4개의 버전으로 지난 13일 온라인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동감한다.
개인적으로 난 가수는 다른나라 사람이라도 상관없지만, 원곡과 가사만큼은 한글과 한국어로 노래하지 않으면 그건 한류가 아니라고 생각해왔던 사람 중 하나였으니까..

게다가 나는 한술 더 떠 작곡자 마저도 한국사람이어야 진정한 한류라고 생각하고 있다.
왜냐하면 곡 그 자체에서 뿐어져 나오는 분위기와 음율은 아무래도 그 나라의 정서를 많이 담고있기 마련인데, 이걸 100% 외국인의 작곡에 의존해서 한글가사만 붙일 경우 곡과 음이 따로 놈을 느낄 수가 있거든..
때문에 일정부분을 차용하거나 공동작업하는 것은 문제없으나, 전적으로 우리 한국인이 참여치 않은 외국인에 의해 작곡된 곡일 경우에도 난 한류라 생각지 않는다.



p.s

1..일본의 음반시장을 이용한다는 명목으로 데뷔를 하는 바람에 케이팝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

2..상대적으로 낮은 일본노래를 비교대상으로 삼다보니 알게모르게 우리나라의 가요수준과 눈높이도 적당히를 요구할 정도로 낮아져 버렸다는 것..

3..반대로 일본은 우리나라 덕분에 갈라파고스화에서 탈피, 전체적인 제이팝의 수준을 케이팝의 수준으로 상승시킬 수 있게 되었다는 점..

4..박리다매를 노린 것 마냥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왔다 소리소문없이 사라져가는 검증되지도 않은 신생그룹들 때문에 한류에 찬물을 끼얹어지고 있다는 점..

5..엄연히 유튜브를 통해 명실공히 한류라는 독자컬쳐문화가 생성되었고 모두가 열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추앙받는 연예인들 대부분이 일본으로 건너가 데뷔하는 모양새는 마치 엔터테이먼트 산업의 메카가 일본이며, 그 곳에서 데뷔하는 것만이 모든 연예인들의 꿈이자 목표인 것처럼 비춰질 우려가 있다는 점..
즉, 우리 한류보다 일본 연예계가 더 수준높고 더 추앙받을 값어치가 있으며, 우리 한류는 일본으로 가기 위한 중간 과정에 불과하다는 분위기를 유발시킨다는 점이 제일 문제라 할 수 있겠다.

일본을 발판으로 삼아 자연스럽게 전세계로 뜨는 걸 싫어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건 희망사항에 불과하다는 게 문제인 거지.
왜 그런고 하니, 제 아무리 케이팝 가수라도 막상 일본에서 데뷔하게 되면 그 때부터 불러야 하는 건 일본가사로 된 일본노래 뿐이기 때문이거든.
제 아무리 근본이 케이팝이고 다른사람들도 그 노래가 원래 케이팝인줄 알고 있다고 해도 이는 마찬가지다. 한국계 일본인을 한국인이라 부르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인거지.
한마디로 일본에 데뷔해서 일본으로 부터 퍼져나가는 건 케이팝 태생의 제이팝이라 봐도 무방하다 이런 말이다. 내 말은..

시장을 이용하는 건 좋다.
하지만, 이용할려다 이용당하면 안되는 거다.
왜 중국시장을 이용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들어갔다가 도피식으로 텨텨를 했었는지 다들 상기해  보기 바란다. 그럼 현재 일본에 진출해서 그들 입맛에 맞춰주는 게 얼마나 위험한 짓인지 대충 계산이 나올 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난 솔직히 일본시장을 이용하는 게 좋다는 의견 자체에도 회의적이다.
4대강을 하면 쥐박이와 일당들만 돈을 벌지 실제 우리나라와 국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건 아무것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본시장을 이용하면 기획사와 가수들은 돈을 벌 수 있을지 몰라도 실제 우리나라와 한류에는 별 이득이 없는 것이다.

게다가 우리가 일본시장을 루ㅡ로 활용하지 않으면 세계로 진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이미 한류는 일본시장을 개척하기 이전에 유튜브라는 온라인 루트를 통해 널리널리 퍼져나갔었었다.
이는 곧 궁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일본시장을 이용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다른 루트를 뚫어세계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는 뜻이된다. 그렇다면 수익과 한류에 대한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 일본시장에 이용당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한계선을 아슬아슬 유지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만은 않을텐데도 지금 하는 꼬라지들을 보면 곧 죽어도 일본시장만이 살 길이다라는 식으로 몰빵을 하고 있는 것이 너무 위태로워 보기 힘들 정도라는 게 내가 걱정하는 가장 주된 이유인 것이다.

카라를 포함한 뭇 연예인들의 '기무치' 발언은 분명 잘못이다

일본진출을 누가 욕하나? 일본진출을 욕하는 게 아니라 일본데뷔를 욕하는 거다. 일본말 하고 일본노래 불러주는 것..
암만 근원이 케이팝이면 뭐하나? 결국엔 제이팝화 되는데.. 한국계 일본인이 일본인인지 한국인인지 생각해 보면 답 나올 걸.

이해가 잘 안되면 다른 식으로 이해를 도와주겠다.
우리나라에서 노래 부르다가 일본에 건너가 일본노래 부르고 일본토크하는 가수들 보면 그 들이 케이팝 가수라는 걸 헷갈리거나 몰라 볼 사람들이 있겠나 싶지?
근데, 그건 우리나라 사람이기 때문에 잘 알 수 있는 것 뿐이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우리 맘 같지 않다 이 말이다.
이렇게 하번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을거다.
니콜 키드만, 조니뎁, 휴 잭맨 같은 헐리우드 배우들 보면 그 들의 출신지가 먼저 떠올려지디? 아니면 미국이 먼저 떠올려지디?
그렇게 생각하니 갑자기 헉 하지 않냐?
케이팝 가수의 일본활동도 마찬가지다.
모르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처음 접한 게 제이팝으로 접했으면 나중에 그들의 근원이 케이팝 가수이며 출신지가 한국이었다는 걸 알았다 손 치더라도 결국 그들의 기억에 가장 크게 남는 건 일본 말하고 일본 노래 부르며 주로 활동하는 무대인 일본인 거다. 아무리 옆에서 조잘대고 정정해줘도 그 들에게 가장 익숙한 걸 최우선적으로 떠올릴 수 밖에 없다 이거야. 그래서, 그걸 미연에 방지하자고 이렇게 떠들어 대고 있는거다. 이제 좀 알아먹겠나들?



p.s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거 하나 더 늘었네.

日 시선 끄는 KPOP, 현지 음악 시장 회복 주도

침체된 음반시장을 우리가 살려주고 있다니, 상황이 이쯤되면 옛날에 들었던 송양의 고사가 떠오른달까..쯧쯧





 
Posted by 크라바트
,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