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그러더라.. 앞으로 한류는 20년을 더 갈 것이라고..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내가 보기엔 지금의 한류는 예전같지 않다. 슬슬 한계에 다다랐다는 느낌이 든다는 거다.
누가봐도 재밌고, 멋지고, 화려하며 매혹적인 것들로 가득 차 있어 자연스럽게 세계를 향해 흘러넘쳤던 몇년 전과는 달리 지금의 한류는 억지로, 겨우겨우 명색을 유지하기 위해 버티고 있다는 느낌이다.
그렇게 한류가 슬슬 끝물로 치닫는 듯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
나는 그 이유를 바로 '일본진출' 때문이라 보고있다.
다시 말해서, 돈 앞에 비굴해지는 연예 기획사들의 행보가 우리나라에 언제다시 올 지 모를 이 천상의 버프를 벗겨버리는 1등공신의 역활을 하고 있다 이 말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3가지..
첫째..일본에 데뷔하여 그들의 눈과 입맛에 맞춰주다보니 한류 특성을 잃어버리게 되고 수준도 자연스럽게 낮아져 버렸다는 것.
둘째..한류스타라는 사람들이 줄줄이 최종 정착지로 일본을 선택하다 보니, 마치 한류보다 더 위상이 높은 문화는 일본이며, 모든 것은 일본에 검증받고 데뷔할 수 있어야만 진정한 스타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는 것..
셋째..한류를 더 흥하게 만들고 그것을 통해 우리나라 전체의 부흥에 이바지하겠다는 숭고한 이상이 아니라, 오로지 이 대목동안 한류버프를 이용하여 최대한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에만 열중하다 보니, 실력있고 검증받은 연예인들이 아닌 별 희한한 뜨내기같은 연예인들에게 한류라는 프리미엄을 덧씌워 무작정 일본으로 보내고 보는, 즉 질보다 양으로 승부를 해 박리다매를 노린다는 아주 고약한 전법을 쓰고 있는데, 이 것이 결국엔 '한류는 생각보다 수준이 낮다' 라는 인식을 만드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는 것..
이 외에 상대국을 초토화시켰다느니, 문화침략을 했다느니 같은 공격적인 어법을 써가면서 상대방의 경계심을 부추기고 반발감을 유발시켜 안그래도 하나둘씩 벗겨질려던 콩깍지가 아주 떼거지로 벗겨지게 만듦은 물론 결국에는 반한류가 확대되도록 하는데 큰 역활을 했던 미친 언론들은 일단 논외로 하고서도 말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고 당장엔 망하지 않았으나 슬슬 그 징조가 보이고 있는 게 요즘의 한류인 것이다.
만들 능력이 안되면 유지라도 잘해야 하는데, 이런 얼치기 같은 것들 때문에 정말 우연찮게 찾아왔고, 또 언제 이런 버프를 받아볼 수 있을 지 모를 우리나라 부흥의 길이 무지개 사라지듯 점점 사라지고 있으니, 이 어찌 안타깝다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정말 안타까워 죽을 지경이다..에휴
골든 디스크, 권위 버리고 장사택했다
p.s
기업은 중국에 뛰어들어 종속되었다가 망하고, 연예계는 일본에 뛰어들어 종속되었다고 망하고..
왜케 우리나라는 세계를 상대하지 못하고, 만날천날 주변국의 무개념 놈들하고만 찌지고 볶는 것일까?
이래서야 원 유리상자 안에 갇힌 벼룩이나 하등 다를 바가 없지 않겠냐는 말이지..
모처럼 세계에 인지도가 생겼으니,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세계를 향해 눈을 돌리자 좀..
p.s
그리고, 제발 동경만 하면서 굽신대지 말고, 동경하게 만들어라 좀..
굽신대는 놈들에게는 굽신대는 자에게 맞는 대우 밖에 안 돌아가는 법이다.
카라를 포함한 뭇 연예인들의 '기무치' 발언은 분명 잘못이다
계속되는 연예인의 무개념 발언들..그들만의 책임이 아니다.
일본 기자회견장에서 독도질문을 하는 기자의 펜을 뺏어 든 허준호
일본의 돈만 돈이고, 중국의 돈만 돈이냐?
물론 최대의 시장 2개가 우리나라 인근에 있으니 그걸 놓치지 않으려 하는 건 내 모르는 바는 아닌데, 그렇다고 해도 이 시장들을 이용하는덴 그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걸 염두에 두고서 이용해도 이용해야 할 것 아니냐고..
p.s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자라는 말이 있다.
내가 보기엔 한류가 아니라 일류다.
한류를 용병으로 일본 연예계에 부흥을 유도하고 한국 내에 거꾸로 일본문화를 퍼뜨리는..한국계 일본인이 된 것 같은 상황.
그것이 현재의 우리나라 실태인 것이다.
`인디언`이어 `일본식 이름 짓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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